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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Special Lesson 2.

2008. 1. 11. 17:33 | Posted by 헤브니

2부에 관해서도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지, 안 하고 넘어가면 찝찝할 것 같다. ^^;
2008년 1월 5일에 방송되었는데, 역시나 무려 2시간짜리.
2시간 곱하기 두 편 하면 무려 4시간인데...
첫편과 최종회를 제외하고는 드라마 한 편이 보통 45분인 일본 드라마의 길이로 볼 때
240분짜리 특집이라면 6편짜리 드라마를 찍은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어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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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 우승자 특전으로 마련된 매니지먼트 계약 등은
슈트레제만과 엘리제의 계략(!)에 의해 조종당하고...
치아키는 슈트레제만의 3개월간의 연주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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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세르바투아르에서 첫 학기를 시작한 노다메는
이제까지 받아보지 못한 이론 레슨에 적응하지 못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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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가 슈트레제만의 대타로
손 루이라는 중국 출신의 피아니스트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협연을 하며
정식으로 데뷔를 하게되었다는 소식에 초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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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루이와 쇼핑을 나간 치아키는 노다메에게 줄 목걸이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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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을 내어 노다메를 보러 온 치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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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루이의 음반과 공연 영상을 보고 자극을 받아
폐인이 되어버린 것 같은 노다메를 보면서 안쓰러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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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의 초절기교 에튀드라니. 어쨌거나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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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힘들어하는 노다메.
그렇지만 결국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해나가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치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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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교수인 오클레르 선생님은 노다메에게 왜 이 곳에 왔느냐며
어느 성에서 열리는 리사이틀에서 연주를 해보라고 권한다.
자신없어하는 노다메에게 "다른 사람에게 네 연주를 들려주고 싶지 않니?" 라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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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익숙하지 않은 공부 방법에 힘들어하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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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레제만은 치아키에게 유럽에서의 데뷔 무대인 신년 음악회 때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할 것을 제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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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가 곡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를
더 이상은 감으로만 알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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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점점 음악을 찾아 공부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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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치아키는 노다메가 걱정되고...
한시라도 빨리 얼굴을 보기 위해 달려오지만
그의 아파트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던 노다메와 쿠로키 군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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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네 걱정 하지 않을 거야!"라며 토라져서 뛰쳐나간다. (무지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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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지 않은 너와의 어정쩡한 관계가 더 이상은 싫다며 헤어지자는 치아키 선배.
속마음으로는 '나 정도 되는 남자를 이렇게 관리하다니, 정신 좀 차려'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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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질과 함께 돌아오는 노다메의 대답은 "속 좁은 남자는 이쪽에서 거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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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 임자 제대로 만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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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치아키, 반격을 시도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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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살해당하기 직전의 상황으로 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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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갔다고 생각하면 선배랑 음악은 자꾸 멀어지는 거에요"라며 눈물을 흘리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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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라고 대답하는 치아키에게 안겨버리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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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후에 화해를 했다고 생각하는 구경꾼들은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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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의 연주회가 열리게 될 성으로 향하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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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성의 성주인 백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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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광적인 팬이자 코스프레 마니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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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가 안 맞는 노다메는 모차르트 복장을 하고 리사이틀 장소인 교회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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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인 "반짝 반짝 작은 별" 변주곡을 연주하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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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울림과 음의 영롱함을 표현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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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는 노다메의 연주에 감탄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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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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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가 이론 수업에서 포기할 정도로 어려운 곡이었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이론 수업을 통해 바탕을 쌓은 노다메는 훌륭히 연주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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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곡이 끝났다고 잠을 자려는 백작.
그러나 이어지는 라벨의 "거울" 중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 첫 부분이 시작되자마자 깨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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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가 몇달 전 프랑스에 와서 처음으로 연주했던 이 곡을 다시 들으며
노다메가 그 사이 많이 자랐다는 것을 깨달으며 대견해하는 치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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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하며 기립 박수를 보내주는 청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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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쳐주는 치아키를 바라보며 안도하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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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욱 자라갈 노다메 때문에 놀라게 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치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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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공부 많이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하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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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노다메가 너무 사랑스러워보이는 치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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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첫 키스! (끼야~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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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치아키의 유럽 데뷔 무대.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고 청중들은 기립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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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 끝나자마자 무대 뒤로 달려가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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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 첫 싸인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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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키스, 잘 기억 안 나니까 한번 더 해줘요"라는 노다메.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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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가 발동한 치아키는 매직으로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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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콜에 답하기 위해 무대로 나가려다 달려와서는 노다메를 얼싸 안으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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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변태의 숲으로... 라고.. ^^;

아~ 드라마 스태프 여러분들, 만화가 다 끝나면 스페셜 레슨 또 만들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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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Special Lesson 1.

2008. 1. 8. 07:14 | Posted by 헤브니

지난 가을부터 기다려왔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특별 에피소드가 드디어 방송되었다.

만화책 분량 9권까지 마쳤던 2006년 드라마 방송분 이후로 일어난 일들이기 때문에
노다메와 치아키가 유럽으로 공부하러 떠난 이후의 일들이 잔뜩~
그래서, 당연히 유럽 로케이션이었다. ^_^
프라하의 스메타나 홀, 파리의 에펠탑, 노틀담 성당 등의 유명한 장소와 콘세르바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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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라 선생님이 지휘한 공연을 보고 들뜬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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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난 치아키는 파리에 가면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한껏 미소를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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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석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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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파리에 도착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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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를 끌고 관광에 나선 노다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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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하기로 되어있는 아파트로 가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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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보이는 아파트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노다메.
표정도 재미있지만, 등에 짊어지고 온 보따리 무늬에 주목!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제작진들의 수고가 여기에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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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 방에서 피아노를 쳐보며 공기와 음이 다르다고 감탄하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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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와서 처음으로 치는 곡, 라벨의 <거울> 중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가 아파트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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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를 빨리 배우라고 닦달하는 치아키의 걱정도 잠시.
프랑스어로 더빙된 "프리고로타"를 이웃의 아파트에서 발견한 노다메는
하룻 밤 사이에 프랑스어를 마스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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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배고프다고 하는 노다메에게 "밥도 줄까?" 라며 기특해하는 치아키.
이런 표정으로 웃지 마, 치아키 선배! 너무 귀엽잖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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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니 지휘 콩쿠르에 나간 치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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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선을 망쳐 떨어질까 걱정하는 치아키를 위로해주는 노다메.
저녁 식사 때 와인을 많이 마시고 취해, "그냥 내 방에서 자고 가"라는 치아키에게
"그렇지만 오늘은 속옷이 위아래가 따로따로인데 괜찮아요?" 라고 묻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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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잠든 치아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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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를 보고 흐뭇해하는 노다메.
그렇지만...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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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묶여 소파에 던져진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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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경을 뒤로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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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서 응원의 메세지가 도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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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는 치아키는 결국 콩쿠르에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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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노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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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를 만난 후 좋은 일만 생긴다"는 라이벌 쟝의 이야기가 자신에게도 맞는 말인 듯 느끼는 치아키.
치아키 선배, 잘 생각해봐~
노다메 만나고 너한테도 좋은 일만 생기지?!

다음 편에서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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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봐서 다 알지만, 역할에 너무 잘 어울리는 두 주인공 때문에
드라마 보기가 두근두근거려진다.. ㅠ.ㅠ


** <노다메 칸타빌레>는 여러모로 나에게 큰 의미를 준 작품이다.
닌텐도 DS를 사게 된 것도 결국은 <노다메 칸타빌레> 게임 때문이며(!),
드라마 캡쳐를 한 것도 이 드라마가 처음이다(?).
별 걸 다 하게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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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바람이 더 무섭다.

2007. 8. 11. 17:11 | Posted by 헤브니
닌텐도 DS lite을 구입! ...하자마자 알게 된 것은,
만화와 드라마로 엄청나게 큰 인기를 모은 <노다메 칸타빌레>의 게임이 있다는 것.

인터넷을 수소문한 끝에, 이베이에서 가장 싼 가격에 구입하여
드디어 받아서 해 보았다.



데모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지휘자의 지휘봉에서 흘러나오는 음표와 아래 화면에서 나오는 음표가 만날 때
찍어주는, 닌텐도 DS 버전 DDR 이랄까.

XBOX의 기타 히어로도 그렇지만 이렇게 음악을 테마로 한 게임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게임의 문외한인 나로서는 그저 신기할 밖에.

늦바람이 무섭다고, 뒤늦게 눈뜬 게임의 세상에 흠뻑 빠져들기 일보직전이다.

각 레벨마다 다른 음악이 준비되어 있어 참 즐겁다랄까.

이것 외에도 캐릭터 중 하나인 마스미의 캐릭터에서 따온 일본 북 타이코를 치는 게임,
노다메의 지저분한 방을 치우는 게임,
미네 군의 중화요리 집에서 요리 만드는 게임,
프리고로타 우주 탈출 게임 등,
캐릭터들의 특성과 만화 내용을 잘 연관시킨 게임들이 들어있다.

게임 화면의 색깔도 이쁘고,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들도 나오고,
초보자인 나로서도 즐기기에 게임도 쉬운 데다가 할 수록 꽤 재미있고..

노다메 덕택에 요즘 너무너무 즐겁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2007. 1. 11. 18:24 | Posted by 헤브니
일본에서 정말로 인기가 많다는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만화계를 한동안 떠나있었기에 전혀 소식을 모르고 살았는데,
절친한 일본인 친구가, 차분하기 그지없는 아이가, 하루는 거품을 물고 떠들더라.
"이 드라마는 꼭 봐야해~!!!!!!!!!!"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정보도 가르쳐줬지만,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아는 사람은 예전에 봤던 기무타쿠의 드라마 "Good Luck"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특이한 기장 아저씨 (본명, 기억이..;;)가 나오는데 아주 재미있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어쨌거나 이 아이가 이렇게 추천하는 드라마는 처음인 듯 싶어 바로 구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제목에서부터 감을 잡기는 했지만, 음악도들의 이야기잖아!!!!!!!!
그것도 클래식을 전공하는 음대생들의 이야기였던 거다. 으와~!

전체가 11화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는
현재 18권까지 발매되고 계속 진행중인 만화의 9권까지를 각색한 것인데,
드라마를 보고 만화를 보니 역시 튼튼한 원작에 걸맞는 적절한 드라마화라고 해야하나.

솔직히 만화 "풀하우스"를 드라마로 만든 걸 보고 엄청 실망했던 터라,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바뀌어지는 출판영상물에 대해 심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나의 그런 기우를 싹 다 날려버렸다.

유명 피아니스트의 아들인 치아키 신이치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대 4학년 생으로,
그의 소년기는 유럽에서 활동하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최고의 악단들과 지휘자들의 연주를 보고 음악가로서의 미래를 꿈꾸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오던 귀국길에서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면서부터 (이유가 아주아주아주... 으흐흐)
그는 현재 이루지 못하는 지휘자로의 꿈을 놓고 방황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피아노과 3학년생인 노다 메구미 (별명 노다메)는 피아노를 치는 것보다
졸업 후 유치원 선생님이 될 꿈에 부풀어 있다.
교수와의 강의는 그녀가 직접 작곡한 방귀에 대한 동요와 율동을 완성하는 것으로 분주하고,
친구들의 점심 도시락을 뺏어먹는 것은 그녀의 중요한 일과!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치아키는 노다메가 치는 베토벤 소나타 <비창>을 듣고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돌리는데,
그 날부터 노다메와의 인연은 시작된 것!

더 이상 쓰면 완전히 스포일러 포스팅이 되므로 이만.

"학생"들의 이야기이니만큼, 이 드라마는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주인공들의 성장과정을 아주 코믹한 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연주하는 음악과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통해
주인공 각자는 인생에 대해서 배우게 되며
또 그들이 사랑하는 음악에의 열정을 되살리거나 불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첫 레슨 시간에 나왔던 곡은 모차르트가 생전 유일하게 작곡한 연탄 피아노 소나타였다.
정확한 곡명이 나오지 않아 찾아보았더니 곡명은 이렇게 되어있더라.
Sonata for 2 Pianos in D Major, K. 448

첫 회에 노다메와 치아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고,
그 둘은 같은 교수의 지도 아래 이 곡을 완성시키는데
치아키는 포기하려고 했던 음악에의 꿈을 노다메와의 연주를 통해 되살리게 되고
노다메는 처음으로 귀로만 의존했던 버릇에서 벗어나 악보를 보며 진지한 연습을 시작한다.

두 주인공들에게 변화가 찾아오고 이야기는 시작되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을 드라마 중간중간에 끊임없이 각인시키는데,
예기치 못한 곳에서 터져나오는 만화적 촬영과 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등이 그것이다.
깜짝 놀랄만한 장면들이 곳곳에 숨겨져있는데,
드라마 보다가 놀라는 재미가 쏠쏠하다.

노다메 역을 맡은 우에노 주리는 피아노를,
치아키 역을 맡은 타마키 히로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지휘를,
미네 역을 맡은 에이타 등 모든 출연진들이
각자가 맡은 악기를 배워 몇몇 장면에서는 실제로 연주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음.. 멋지다.

꼭 주제와 연결되어 나오는 곡이 아니더라도 중간중간에 학생들이 연습하는 장면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들도 꽤 많이 나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음악을 전공하는 음대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도 음악과 함께 풀어낼 수 있다니.

우리나라 드라마는 도대체 뭐냐.... 하는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도 없겠지.

드라마 캡처 이미지를 찾아봤는데 마땅한 게 안 보여서 만화책 표지로 대신한다.

이 드라마 덕에 지난 주일을 너무 즐겁게 보냈다.
초강추다.

P.S. 타마키 히로시 헤어스타일 너무 잘 어울려서 멋있다. 으으~
P.S. 꽃보다 남자 2기 방송 시작했다. 바빠지겠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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