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 "The Pursuit of Happyness"는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하는
연말 시즌에 맞춰 일부러 개봉한(또는 일부러 만든?),
사람과 사랑에 관한 영화이다.
1980년대 초, 윌 스미스는 골밀도를 측정하는 휴대용 기계를 파는 세일즈맨인데,
그 기계를 대량으로 구입했을 당시와는 다르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맞춰 물건을 파는 일이 점점 어려워져
공장에서 일하는 아내와 하나뿐인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 뿐이다.
물건을 팔리지 않는데, 그마나 몇 대 남은 기계 중 한대를 잃어버리고 빼앗기고...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아내는 결국 그를 떠나고 마는데,
그에게 남겨진 건 석달치 월세를 못내 쫓겨나기 일보 직전인 아파트와
몇 대의 골밀도 측정 기구와 아들이었다.
생계를 유지하기에 급급한 그는 어느날 투자 회사 앞에 차를 세우는 성공한 비즈니스 맨을 붙잡고 묻는다.
"What do you do and how do you do it?"
투자 회사에서 일한다고 웃으며 답한 그를 보고는
아무런 배경도 없이 투자 회사 인턴쉽에 지원하는 우리의 주인공.
물론 인턴쉽은 무보수!
결국은 아파트 대신 세들었던 모텔에서마저 쫓겨나
아들과 함께 노숙자들을 위한 센터에서 밤을 지새던 그는 결국
회사에서 한 명만 뽑는다는 인턴쉽 후의 시험을 통과하고 채용이 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처절한, 너무나도 처절한 생활고를 극복하고 결국은 성공을 하고야 만다는
인간승리의 전형을 보여준 영화였다.
윌 스미스의 연기에 특별히 감동을 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역시 언제나 기본 이상은 되어있는 배우다. 괜찮다.
그리고 아들 역할을 한 그의 친아들도 굉장히 조숙하고 귀여워보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둘이 너무 잘 어울렸다. ^^
그렇지만 이런 영화는 지금까지 한 두편 만들어진 게 아니잖은가?
일부러 추천을 해야할런지...
하지만 지금 자신의 인생에 대해 불평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한 번 보라고 권해주고 싶기는 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을 과대포장하길 좋아한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내가 처해있는 상황에 남을 비교해서
남보다 못난 자신을 동정하는 것.
살아갈수록 난 그게 싫다.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것도 문제가 있지만,
스스로를 너무 동정하고 여러가지 핑계를 갖다붙이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니까.
P.S. Happyness가 happiness로 쓰이지 않고 잘못 쓰여진 것은 일부러 그런 것이다.
영화에 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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