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정말로 인기가 많다는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만화계를 한동안 떠나있었기에 전혀 소식을 모르고 살았는데,
절친한 일본인 친구가, 차분하기 그지없는 아이가, 하루는 거품을 물고 떠들더라.
"이 드라마는 꼭 봐야해~!!!!!!!!!!"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정보도 가르쳐줬지만,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아는 사람은 예전에 봤던 기무타쿠의 드라마 "Good Luck"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특이한 기장 아저씨 (본명, 기억이..;;)가 나오는데 아주 재미있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어쨌거나 이 아이가 이렇게 추천하는 드라마는 처음인 듯 싶어 바로 구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제목에서부터 감을 잡기는 했지만, 음악도들의 이야기잖아!!!!!!!!
그것도 클래식을 전공하는 음대생들의 이야기였던 거다. 으와~!
전체가 11화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는
현재 18권까지 발매되고 계속 진행중인 만화의 9권까지를 각색한 것인데,
드라마를 보고 만화를 보니 역시 튼튼한 원작에 걸맞는 적절한 드라마화라고 해야하나.
솔직히 만화 "풀하우스"를 드라마로 만든 걸 보고 엄청 실망했던 터라,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바뀌어지는 출판영상물에 대해 심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나의 그런 기우를 싹 다 날려버렸다.
유명 피아니스트의 아들인 치아키 신이치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대 4학년 생으로,
그의 소년기는 유럽에서 활동하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최고의 악단들과 지휘자들의 연주를 보고 음악가로서의 미래를 꿈꾸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오던 귀국길에서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면서부터 (이유가 아주아주아주... 으흐흐)
그는 현재 이루지 못하는 지휘자로의 꿈을 놓고 방황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피아노과 3학년생인 노다 메구미 (별명 노다메)는 피아노를 치는 것보다
졸업 후 유치원 선생님이 될 꿈에 부풀어 있다.
교수와의 강의는 그녀가 직접 작곡한 방귀에 대한 동요와 율동을 완성하는 것으로 분주하고,
친구들의 점심 도시락을 뺏어먹는 것은 그녀의 중요한 일과!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치아키는 노다메가 치는 베토벤 소나타 <비창>을 듣고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돌리는데,
그 날부터 노다메와의 인연은 시작된 것!
더 이상 쓰면 완전히 스포일러 포스팅이 되므로 이만.
"학생"들의 이야기이니만큼, 이 드라마는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주인공들의 성장과정을 아주 코믹한 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연주하는 음악과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통해
주인공 각자는 인생에 대해서 배우게 되며
또 그들이 사랑하는 음악에의 열정을 되살리거나 불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첫 레슨 시간에 나왔던 곡은 모차르트가 생전 유일하게 작곡한 연탄 피아노 소나타였다.
정확한 곡명이 나오지 않아 찾아보았더니 곡명은 이렇게 되어있더라.
Sonata for 2 Pianos in D Major, K. 448
첫 회에 노다메와 치아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고,
그 둘은 같은 교수의 지도 아래 이 곡을 완성시키는데
치아키는 포기하려고 했던 음악에의 꿈을 노다메와의 연주를 통해 되살리게 되고
노다메는 처음으로 귀로만 의존했던 버릇에서 벗어나 악보를 보며 진지한 연습을 시작한다.
두 주인공들에게 변화가 찾아오고 이야기는 시작되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을 드라마 중간중간에 끊임없이 각인시키는데,
예기치 못한 곳에서 터져나오는 만화적 촬영과 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등이 그것이다.
깜짝 놀랄만한 장면들이 곳곳에 숨겨져있는데,
드라마 보다가 놀라는 재미가 쏠쏠하다.
노다메 역을 맡은 우에노 주리는 피아노를,
치아키 역을 맡은 타마키 히로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지휘를,
미네 역을 맡은 에이타 등 모든 출연진들이
각자가 맡은 악기를 배워 몇몇 장면에서는 실제로 연주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음.. 멋지다.
꼭 주제와 연결되어 나오는 곡이 아니더라도 중간중간에 학생들이 연습하는 장면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들도 꽤 많이 나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음악을 전공하는 음대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도 음악과 함께 풀어낼 수 있다니.
우리나라 드라마는 도대체 뭐냐.... 하는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도 없겠지.
드라마 캡처 이미지를 찾아봤는데 마땅한 게 안 보여서 만화책 표지로 대신한다.
이 드라마 덕에 지난 주일을 너무 즐겁게 보냈다.
초강추다.
P.S. 타마키 히로시 헤어스타일 너무 잘 어울려서 멋있다. 으으~
P.S. 꽃보다 남자 2기 방송 시작했다. 바빠지겠네.. -_-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만화계를 한동안 떠나있었기에 전혀 소식을 모르고 살았는데,
절친한 일본인 친구가, 차분하기 그지없는 아이가, 하루는 거품을 물고 떠들더라.
"이 드라마는 꼭 봐야해~!!!!!!!!!!"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정보도 가르쳐줬지만,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아는 사람은 예전에 봤던 기무타쿠의 드라마 "Good Luck"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특이한 기장 아저씨 (본명, 기억이..;;)가 나오는데 아주 재미있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어쨌거나 이 아이가 이렇게 추천하는 드라마는 처음인 듯 싶어 바로 구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제목에서부터 감을 잡기는 했지만, 음악도들의 이야기잖아!!!!!!!!
그것도 클래식을 전공하는 음대생들의 이야기였던 거다. 으와~!
전체가 11화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는
현재 18권까지 발매되고 계속 진행중인 만화의 9권까지를 각색한 것인데,
드라마를 보고 만화를 보니 역시 튼튼한 원작에 걸맞는 적절한 드라마화라고 해야하나.
솔직히 만화 "풀하우스"를 드라마로 만든 걸 보고 엄청 실망했던 터라,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바뀌어지는 출판영상물에 대해 심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나의 그런 기우를 싹 다 날려버렸다.
유명 피아니스트의 아들인 치아키 신이치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대 4학년 생으로,
그의 소년기는 유럽에서 활동하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최고의 악단들과 지휘자들의 연주를 보고 음악가로서의 미래를 꿈꾸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오던 귀국길에서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면서부터 (이유가 아주아주아주... 으흐흐)
그는 현재 이루지 못하는 지휘자로의 꿈을 놓고 방황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피아노과 3학년생인 노다 메구미 (별명 노다메)는 피아노를 치는 것보다
졸업 후 유치원 선생님이 될 꿈에 부풀어 있다.
교수와의 강의는 그녀가 직접 작곡한 방귀에 대한 동요와 율동을 완성하는 것으로 분주하고,
친구들의 점심 도시락을 뺏어먹는 것은 그녀의 중요한 일과!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치아키는 노다메가 치는 베토벤 소나타 <비창>을 듣고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돌리는데,
그 날부터 노다메와의 인연은 시작된 것!
더 이상 쓰면 완전히 스포일러 포스팅이 되므로 이만.
"학생"들의 이야기이니만큼, 이 드라마는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주인공들의 성장과정을 아주 코믹한 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연주하는 음악과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통해
주인공 각자는 인생에 대해서 배우게 되며
또 그들이 사랑하는 음악에의 열정을 되살리거나 불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첫 레슨 시간에 나왔던 곡은 모차르트가 생전 유일하게 작곡한 연탄 피아노 소나타였다.
정확한 곡명이 나오지 않아 찾아보았더니 곡명은 이렇게 되어있더라.
Sonata for 2 Pianos in D Major, K. 448
첫 회에 노다메와 치아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고,
그 둘은 같은 교수의 지도 아래 이 곡을 완성시키는데
치아키는 포기하려고 했던 음악에의 꿈을 노다메와의 연주를 통해 되살리게 되고
노다메는 처음으로 귀로만 의존했던 버릇에서 벗어나 악보를 보며 진지한 연습을 시작한다.
두 주인공들에게 변화가 찾아오고 이야기는 시작되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을 드라마 중간중간에 끊임없이 각인시키는데,
예기치 못한 곳에서 터져나오는 만화적 촬영과 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등이 그것이다.
깜짝 놀랄만한 장면들이 곳곳에 숨겨져있는데,
드라마 보다가 놀라는 재미가 쏠쏠하다.
노다메 역을 맡은 우에노 주리는 피아노를,
치아키 역을 맡은 타마키 히로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지휘를,
미네 역을 맡은 에이타 등 모든 출연진들이
각자가 맡은 악기를 배워 몇몇 장면에서는 실제로 연주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음.. 멋지다.
꼭 주제와 연결되어 나오는 곡이 아니더라도 중간중간에 학생들이 연습하는 장면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들도 꽤 많이 나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음악을 전공하는 음대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도 음악과 함께 풀어낼 수 있다니.
우리나라 드라마는 도대체 뭐냐.... 하는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도 없겠지.
드라마 캡처 이미지를 찾아봤는데 마땅한 게 안 보여서 만화책 표지로 대신한다.
이 드라마 덕에 지난 주일을 너무 즐겁게 보냈다.
초강추다.
P.S. 타마키 히로시 헤어스타일 너무 잘 어울려서 멋있다. 으으~
P.S. 꽃보다 남자 2기 방송 시작했다. 바빠지겠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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