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스틸러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원제 Night at the Museum)"을 보고 왔다.
처음으로 영화의 개봉 첫날 첫 편을 봤다. ^^
박물관이 문을 닫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경비 일을 하는 래리는
첫 출근을 한 밤, 박물관에서 누구도 믿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밤마다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모두 다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티라노 사우러스의 화석으로부터
아프리카 정글에서 온 동물들,
고대 로마와 서부 개척 시대를 본따 만든 미니어처 모형 안의 인물들,
훈족의 아틸라와 루즈벨트 대통령과 같은 왁스로 만든 전시물들
모두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었다.
전시물 중 하나인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에 따르면
1950년대에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미이라와 함께 온 비석이 가진 마법의 힘으로 인해
전시물들이 모두 살아서 움직이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
스스로도 믿지 못할 하룻밤을 지내고 난 후에 그만두려고 했으나
래리는 이혼한 후 불안정한 생활로 인해 힘들었던 어린 아들을 위해
하루 더 두고 보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나,
낮 경비원들이 새로 래리를 밤 경비원으로 고용하기로 한 데에는
또다른 음모가 있었던 것.
주인공의 벤 스틸러는 뭐랄까 기가 막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는 아니지만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웃음을 선사하는 역할에 딱 어울리는 것 같다.
성격파 배우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고
또 로빈 윌리엄스처럼 코미디언의 끼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하지만 늘 평균치 이상은 한다랄까.
루즈벨트 대통령 역을 한 로빈 윌리엄스도 물론 제 몫을 다 하고 있고,
서부 개척 시대의 양아치 (성룡과 함께 한 "상하이 눈"에서의 역할과 같은)이지만
미니어처 인형 역으로 출연한 오웬 윌슨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으하하하~
영화를 떠올리니까 또 웃음이 터져나오네.
기발한 발상에 기가 막힌 컴퓨터 그래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고,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을 그대로 본딴 세트도 아주 좋았다.
아주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그러나 물론,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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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에는 "슈렉" 3편도 나오고 "스파이더맨" 3편도 나온다.
예고편 보는 것만도 엄청 재미있었을 정도였다. >.<
과연 슈렉과 피오나가 Kingdom Far Far Away 의 왕과 왕비가 될 수 있을까?
으하하하..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힘을 통제하고 자신을 덮쳐오는 악을 밀어낼 수 있을까.
해리포터 5편도 나온다는데, 내년에는 기대작이 너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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