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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 짜증!!

2005. 12. 13. 05:07 | Posted by 헤브니
동생이 걸려 옮긴 감기 때문에 시험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

아파서 약 먹으면 졸립고, 잠 깨서 공부할라치면 약효가 떨어져서 아프고,
그래서 약 먹으면 졸립고.. -_-;;

이 상태가 주말 내내 반복되었다.

약에 취해 밤을 새다시피 하고 시험을 치러 학교 가는 길.

8시에 시험이 시작하는지라,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6시 30분 경 출발.

망할. 운전석 앞바퀴가 완전히 주저앉았다.

급하게 엄마 차를 빌려서 다시 출발.

중간 쯤 오다가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지점에서
프리웨이에서 내려 로컬로 가기 위해 내리려는 순간,
뒤에서 차가 받아버렸다. 으아아아~

다행인 건 차가 많이 상하지는 않았다는 것.

순간, 감기 기운에다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시작.

도저히 시험을 칠 분위기나 상태가 아니라
시험장에 와서 교수님께 사정 설명을 하고
조교님께 이메일을 보내 시험 날짜를 따로 잡았다.

수요일 오전이란다. 다행이네..

날 잡은 것 마냥 이렇게 일진 안 좋은 일로 시작하는 한 주일이라니.
기분이 아주 나쁘다. ㅠ.ㅠ

행운이 필요합니다, 아자!!

2005. 12. 12. 08:51 | Posted by 헤브니
금요일에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누군지 모르겠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ABC 방송국에서 온 전화인데요.

인턴쉽 신청했던 거 이력서 심사가 통과되었는 모양입니다.

다음 주에 인터뷰 하자고 연락이 왔네요.

심야 토크쇼인 "지미 키멜 (Jimmy Kimmel) 쇼"의 프로덕션 파트라는데,
뭐하는지 설명해주는 걸 심장 떨려서 잘 못들었습니다.

벌써부터 나름대로 기대가 되네요.

아~ 졸업 전에 방송국에서 한 번 일해보고 싶었는데, 심사 통과라니.

인터뷰 무사히 마치고 인턴쉽 따낼 수 있게 응원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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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예매, 감기, 그리고 기말.

2005. 12. 11. 08:38 | Posted by 헤브니
1) 12월 14일에 있는 플라치도 도밍고 출연의 바그너 오페라 "Parsifal"의 표와
3월에 있을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공연 표를 예매했다.

양쪽 다 놓칠 수 없다. 이번 달 카드값 갚느라 밥을 굶는 한이 있어도!

마침 지금 라디오에서 아르헤리치의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이 나오고 있다.
처음 듣는 건 아니지만, 들을 때마다 감탄한다.
엄청 빠르게 치시네.. 하여간 대단.
이런 곡을 어떻게 이렇게 칠 수 있는지.

2) 동생이 감기에 걸려 한 사흘 앓더니, 나한테 옮겨버렸다. 에잇..
기말 고사 준비해야한단 말이다. 아프면 곤란해요.
다행히 열도 없고 몸살도 없는데, 이번 감기는 목과 코만 괴롭힌다.
편도선 붓는 건 정말 질색이라니까.

3) 세 개 남았다.
월요일에 두 개, 그리고 화요일에 하나.
그러면 이번 학기도 끝난다.

어째 학점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좀 슬프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그냥 평균 B+에서 A-정도만 나와줬으면 좋겠다.
더도 안 바라네. -_-

4) 요즘 일이 좀 많아서 쓸 이야기가 산더미지만,
좀 미뤄놨다가 생각 정리가 되면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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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하나 끝났다.

2005. 12. 8. 10:55 | Posted by 헤브니
과제 하나 끝났다~
전체 14장 짜리 과제를 날림으로 (...) 끝냈다.

괜찮아. 아직 기말이 남아있어!! ㅠ.ㅠ

4학년이라 그런지 이렇게 배짱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75년 전통의 라이벌 전, USC vs. UCLA.

2005. 12. 4. 17:22 | Posted by 헤브니
전국 랭킹 1위의 USC와 11위의 UCLA의 경기에 다녀왔다.
이야~ 대단한 경기였다.
USC 최고~!!

세상에 날씨까지 돕다니.
며칠동안 우중충 그 자체였던데다 어제는 비까지 내렸는데,
오늘은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경기가 벌어진 한 낮에는 아주 쾌청한 날씨였다.

이길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66대 19로 이길 줄은 몰랐다.
그것도 3쿼터까지 59대 6으로 누르다니.
4쿼때 주전이 빠진 후에야 13점을 내준 셈이니, 사실상 완승이었다.

라이벌 전이란 이래서 대단하구나 싶었다.
프로 풋볼 팀이 없는 LA인지라, LA의 양대 학교의 풋볼 경기란 매년 빅 이벤트일 수밖에 없는데다가,
UCLA가 작년과는 비교도 안되는 9승 1패라는 시즌 성적으로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더욱 빅매치가 되어버렸다.
우리 학교는 오늘 게임 전까지는 11전 전승이기 때문에 USC, UCLA, 버클리, 스탠포드 등이 소속되어있는 PAC 10 컨퍼런스의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셈이다.
USC는 오늘 승리로 인해 12전 전승으로 전국 챔피언 결승전에 나가게 되었다.
거기서 이기면 3년 연속 우승!

욕심인지도 모르지만 기왕이면 내가 재학 중인 올해에 이 역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지난 번 경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낮경기여서 사진을 몇 장 첨부한다.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

청명한 날씨와 열광하는 관중들이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밴드부가 울 학교의 팀 이름인 Trojans라는 글자를 만들고 있다.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는 선수들과 에워싸고 있는 관계자들.
오늘은 시즌의 마지막 홈경기인지라 경기 시작 전에 졸업하는 4학년 선수들을 차례차례 호명하며 박수받게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선수가 11번, 쿼터백 맷 라이나트.



굉장히 유치한 짓이기는 하지만 이런 사람 꽤 많다.
적군인 UCLA의 상징이 곰 (Bruin)인데, UCLA에서 파는 곰인형을 줄에 매달아 끌고다니며 괴롭힌다. 귀엽기만 한 곰인형이 무슨 죄가 있다고오...
대학생들이 하는 짓이 이모양이라니, 진짜 유치하지만 나름 귀엽다. -_-
그런데, 내가 과외하는 초등학생 얘기를 들어보니, 담임 선생님이 UCLA 출신인 듯, 경기 전날인 금요일에 UCLA 색깔의 옷을 입고 오면 보너스 점수주고 그랬단다. 이거이거, 공적인 일에 사적인 감정을 섞어도 되는 거야?!



3쿼터 중에 점수판을 찍었다. 45대 6이라니..



UCLA의 색은 파란색과 금색인데, 파란색으로 채워졌던 UCLA 좌석이 3쿼터부터 비기 시작했다. 질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관중들이 차 막히기 전에 아예 나가는 것..
USC 학생들이 앉아있던 좌석 근처에서 보던 UCLA 팬들이 나갈 때는 학생들이 잘 가라고 노래를 불러줬다.
"나나나나, 나나나나, 헤이헤이 굿바이~"라는 노래인데, 덴젤 워싱턴 주연의 Remember the Titans라는 영화를 보신분은 다 아는 노래일 것이다. -_-;;



아마도 VIP석.
전국 챔피언에 올랐던 년도와 UCLA의 홈경기장인 Rose Bowl에서 승리했던 년도가 적혀있다.



오늘의 관중 수는 정확히 92,000명.
내가 본 경기 중에 최다 관중 수인 듯.
말이 9만 명이지, 사실 상상이 잘 안 가는 숫자다.



해가 막 지고 나서의 경기장.
하루 종일 햇빛 때문에 좀 힘들어썼는데, 막상 해가 지니까 대번에 추워져버렸다.



이 점수를 마지막으로 보고 나왔는데, 3분 사이에 6점을 더 허용해버려서 최종 점수는 66대 19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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