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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해당되는 글 46

  1. 2007.10.12 <영화> Billy Elliot
  2. 2007.10.05 <영화> Knocked up. 2
  3. 2007.09.16 <영화> D-War.
  4. 2007.09.04 <영화> Rush Hour 3
  5. 2007.07.06 <영화> Live Free or Die Hard - 다이 하드 4.0 2

<영화> Billy Elliot

2007. 10. 12. 15:52 | Posted by 헤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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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감상문을 올리게 되었다. 드디어 보게 된 <빌리 엘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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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고, 빌리는 치매 증상을 보이는 할머니를 보살펴야한다.
 
광산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형은 파업 때문에 생활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환경에서 속에서 어느날 빌리는 복싱을 배우러 다니는 센터에서 열리는 발레 수업을 구경하다가 아름답기만 한 발레의 세계에 끌려들어가게 된다.

선생님은 빌리가 로열 발레 아카데미에 갈 수 있다고 오디션을 보라고 하는데 하필이면 오디션 전날 파업 때문에 경찰에 쫓겨다니다 잡혀간 형을 데리고 오느라 오디션을 놓치고, 집까지 쫓아온 선생님에게 아버지와 형은, 발레라니 얼토당토 아니하다며 화를 내고...

발레를 포기해야 할 것 같았던 상황에서 끓어오르는 화와 춤에 대한 열정을 어쩌지 못해서 빌리는 계속해서 달리고 점프할 뿐이다. 이렇게.


눈 내리는 겨울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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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 빌리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유일한 친구(게이이기 때문에 다수가 아닌 소수에 속하는 공통점 때문일까?)에게 발레를 보여주는데, 마침 우연히 들어온 아버지는 빌리가 온 몸으로 보여주는 춤을 보고서 마음을 돌리게 된다.

다음 날, 아버지는 파업하는 광부들의 대열에서 빠져나와 광산으로 들어가기를 자원한다. 아들을 발레 학교에 보내주기 위해서. 그 방법만이 작은 아들만큼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가지고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느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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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을 보기 위해 런던으로 온 부자. 난생 처음 구경하게 된 런던을 볼 틈도 없이 학교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학교의 웅장함에 기가 죽고...

상황에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던 빌리는 오디션을 망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기분이 나쁜데다 시험 감독관들은 친절하지 않을 것 같아 영 예감이 안 좋다.

감독관이 시험장을 떠나는 빌리의 등에 대고 마지막 질문을 한다. 춤을 출 때 어떤 기분이 드느냐고.

빌리는 이렇게 대답한다.
잘 모르겠어요. 좋아요... 발동이 걸리면 그냥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사라져요. 온 몸에 변화가 있는 것처럼, 내 몸 안에 불이 있는 것처럼... 그냥 새처럼 날아가요. 전기같은...


전기 같다는. 모든 것을 다 잊게 해주는 바로 그것.
빌리가 가진 그것이 내가 찾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탄광촌의 허름한 마을이지만, 꿈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선생님이 있고
자식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님이 있다.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자식을 자랑스러워하는 부모님이 있다.

빌리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투영하는 건 자신이다.
발레리나로 성공하지 못한 선생님은 못다 이룬 자신의 꿈을,
광부로 힘든 삶을 이어가는 아버지와 형은
고향을 벗어나 멀리 뻗어나가는 그 꿈을.

현실이 싫어서 화가 나있는 모든 캐릭터들이
빌리를 통해서 희망을 발견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였다.

P.S. 빌리의 선생님으로 나오는 Mrs. Wilkinson역을 맡으신 분 목소리를 듣고 대번에 알았다.
이 분은 해리 포터에 나오시는 Mrs. Weasley 이다. 하하.. 괜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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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Knocked up.

2007. 10. 5. 03:01 | Posted by 헤브니

드라마 <Grey's Anatomy> 의 이지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얼마 전에 에미 상까지 탔지, 참)
캐서린 하이글이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영화 Knocked Up을 봤다.
임신했다는 뜻의 좀 고상치 못한 표현이라고 보면 되겠는데... 푸하하...
승진했다고 신나서 클럽에서 술먹고 신나게 놀다가 하룻 밤을 같이 보낸 상대의 아이를 임신한 거다.
그런데 그 상대가 이렇게 생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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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엔터테인먼트 채널 E! 에서 인터뷰어로 승진한 여주인공이 임신한 걸 알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상대는 일정한 직업도 없고, 별볼일 없는 친구들 네 명과 인터넷 창업을 준비중인 사실상 백수.
유료 인터넷 사이트라고 만들고 있는 게,
여배우들의 출연작과 노출 정도를 상세하게 정리해 놓고 순위를 매기는 거라나? -_-; 기가막혀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어리석게도 용감하게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부모가 될 준비를 시작하는데... ;;
계획도 없던 임신부터 해놓고 알지도 못하는 두 주인공이 부모가 될 준비를 하려고 하니
일이 순탄할 리가 있나?
하는 일마다 꼬이고, 주변 사람들을 보면 미래도 나아질 것 같지가 않고...
제대로 내린 결정이 아닌 것 같아 고민하는 과정이 펼쳐지는데, 그게 꽤 재미있더라.
코미디 영화답게 아주 우스운 상황이 펼쳐지는데,
인스턴트같은 하룻밤 관계에서 어른으로 변하는 주인공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역시, 영화니까 주인공들은 사랑에 빠지고 모든 것은 해피 엔딩.
예상했던 것보다 꽤 웃겼고, 볼만했다.

하지만, 영화니까 웃고 볼 수 있었던 거고 현실이라면 악몽이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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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War.

2007. 9. 16. 19:22 | Posted by 헤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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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D-War가 드디어 어제 9월 14일, 미국에서 개봉했습니다.
교회 금요 모임 끝나고 단체로 심야 영화 관람을 하러 갔죠.

아시다시피 전국 개봉, 와이드 릴리즈라
유명 극장 체인인 AMC에서도 개봉을 하게 되어 영화관 찾는 어려움은 없었어요.

10시 반 티켓을 끊고 바로 들어갔는데
상영시간 15분 전인데도 상영관이 거의 만석이었어요.

훓어보니 대부분 한국 관객이긴 했지만 간간히 외국 관객도 보이더군요.
10분 정도 예고편을 상영하고 10시 40분에 영화를 시작했어요.

800만이 넘는 한국 관객이 이미 관람을 한 영화이니만큼 줄거리 설명은 필요없겠고...

LA 도심의 전투 장면이 볼만하긴 했지만,
다른 분들의 평들처럼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빈약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장면과 장면 사이에 넘어가는 부분이 뚝뚝 끊기는 편집도 그렇고,
그래픽이 비디오 게임 화면처럼 어색한 부분도 많았고요.

멕시코로 내려가는 길에 추격을 받고 차가 전복되어 기억을 잃은 다음에
주인공들이 잡혀간 곳이 어딘지 설명을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 ;;
부라퀴가 나오던 그 장소를 보며 해리포터 2편에 바실리스크와 대결 장면을 떠올리거나
부라퀴를 숭상하는 군대의 모습은 반지의 제왕,
괴물들의 모습은 스타워즈를 생각나게 하는 아쉬움.

뭐.. 그런 사소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애국하는 마음(!)으로 보고 온 영화였던 것 같네요.
시작이 중요한 만큼, 우수한 한국 영화의 미래의 선전을 바래야겠죠. ^^

심야영화 오랜만에 봤더니 너무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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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ush Hour 3

2007. 9. 4. 15:44 | Posted by 헤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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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성룡과 크리스 터커 주연의 Rush Hour 3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은 너무 더워서 피서간 거에요. -_-;
한시간 반, 예고편까지 합해 한 두어시간 정도, 시원한 극장에서 더위를 피하다가 온 거죠.

오늘 울 동네는 32도였는데, 이 정도면 굉장히 더운 겁니다.
게다가 사막 기후라 열이 확~ 올라갈 때는 뜨겁고 따갑고...

더위에 강해 덥다는 말을 잘 안 하는 저도 올 여름에는 가까운 거리를 운전해 갈 때도
꼭 에어콘을 틀어야 할 정도로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네요.

Rush Hour 시리즈는 보긴 한 것 같은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얼마전에 찾은 영화 표 뭉텅이를 보니까 Rush Hour 2를 극장에서 본 증거까지 나오던데,
...버디 무비? 투 캅스? 거기에 코미디를 많이 집어넣은 영화???
이정도 밖에 기억이 안 나는 겁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의 배후를 찾아 파리까지 날아간
성룡과 크리스 터커의 활약은 배꼽빠지는 액션신과 성룡 씨의 어눌한 영어 발음과
촐싹거리는 크리스 터커의 오버 액션이 적절하게 잘 버무려진
괜찮은 코미디 액션 영화로 완성되어졌다고 생각해요.

중간중간에 정말 웃기는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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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택시 기사가 자기는 이유없는 전쟁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손님으로 모시기 싫다고 승차거부를 하다가
우연히 주인공들의 모험에 말려들어
나중에는 난폭 운전과 스파이 노릇을 자청하고는 말도 안되는 웃음을 선사하구요.

성룡 씨 나이가 많을 텐데, 게다가 듣기로는 액션신을 전부 직접 소화해냈다던데
이거야 이 영화가 코미디가 너무 많아서 그렇지,
브루스 윌리스 옹의 다이하드 4 편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악당역을 맡은 사나다 히로유키 씨!
영화 후반부에 에펠 탑에서 까만 양복을 입은 성룡 씨에 정확히 대칭되는
하얀 양복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액션신을 선보이는데요...

성룡 씨보다 영어 발음이 훨씬 깔끔합니다.
그리고.. 나이도 많아보이는데 훨씬 잘 생겼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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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영화 속 주인공들,
고생은 할 지 모르지만 죽는 법은 없잖아요?
당연히 모든 일을 무사히 해결하고 해피 엔딩!

심각하지 않은 액션 영화, 보면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보고프시다면,
강추합니다!

보는 동안 아주 즐겁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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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ive Free or Die Hard - 다이 하드 4.0

2007. 7. 6. 14:17 | Posted by 헤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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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된다는 이야기만 무성했는데 드디어 개봉!

속편이 4편까지 제작될 정도라면 역시 성공적인 시리즈 물이다.
3편과의 시간 차가 12년, 그 동안 쉰이 넘어버린 브루스 윌리스가
투혼을 발휘한 영화라고 하면 과장 없을 것 같은 속이 꽉찬 액션 영화!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지만 방법이 다를 뿐,
나쁜 놈들은 여전히 설쳐대고 경찰들은, 4편에서는 FBI 까지도, 여전히 무능하다.
도대체 왜 이렇게 무능한 건데?! -_-

해킹을 이용한 테러에 대해 고위분들에게 조언하다가 직장을 잃은 토머스 가브리엘.
그가 미국 내 최고의 해커들을 이용하여 만든 시스템으로
1차로 미국의 교통 체제, 2차로 통신 수단,
3차로 개스와 전기, 수도를 포함한 기본 인프라를 장악하여 전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마비시킨다.

우연히 토머스가 죽이려던 해커 중 한 명을 살리게 된 우리의 주인공, 존 매클레인은
그 때부터 죽도록 고생하는 이틀을 보내게 되는게 기본 줄거리로
나쁜 놈들은 디지털 세대의 새로운 방법으로 중무장했지만
아날로그 시대의 주인공은 아날로그적인 액션으로 끝까지 밀고나가는... ;;
차라리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는 싸움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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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의 개봉을 기다리며 2편과 3편을 복습했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3편보다 (악당이 제레미 아이언스라서? ^^;;)
12살이 더 들어 쉰이 넘어버린 브루스 씨가 4편에서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싸우고 더 많이 다친다.

첫편부터 3편까지 계속되었던 부인과의 불화는 결국 이혼으로 마감되었고,
잘 지내보고 싶은데 딸은 아버지의 마음을 몰라주고..

인질로 잡혀 와서야 딸 루시는 존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는지를 다시금 깨닫고
아버지라면 자신을 구하로 꼭 와줄 것이라는 믿음을 회복하게 된다.
아버지에게 그만 좀 설치라고 직접 얘기해 달라며 무전기를 넘겨주는
인질범 토머스를 앞에 두고, "아빠, 여긴 이제 다섯 명 밖에 없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엄마보다 더 당찬 아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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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타임이 2시간 10여분.
이 시간 내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정말 알찬 액션 영화다.

<언더월드>의 감독 렌 와이즈먼이 만들었는데,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결과물이 마음에 쏙 들었는지 브루스 씨가
만약에 렌 감독이 5편을 만든다면 또 출연하겠다고 한다.

개봉 첫 주일 성적도 좋았고, 시대를 아우르는 내용도 좋았고, 평도 좋으니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어쩌면 5편을 기대해봐도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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