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Grey's Anatomy> 의 이지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얼마 전에 에미 상까지 탔지, 참)
캐서린 하이글이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영화 Knocked Up을 봤다.
임신했다는 뜻의 좀 고상치 못한 표현이라고 보면 되겠는데... 푸하하...
승진했다고 신나서 클럽에서 술먹고 신나게 놀다가 하룻 밤을 같이 보낸 상대의 아이를 임신한 거다.
그런데 그 상대가 이렇게 생긴 거다.
케이블 엔터테인먼트 채널 E! 에서 인터뷰어로 승진한 여주인공이 임신한 걸 알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상대는 일정한 직업도 없고, 별볼일 없는 친구들 네 명과 인터넷 창업을 준비중인 사실상 백수.
유료 인터넷 사이트라고 만들고 있는 게,
여배우들의 출연작과 노출 정도를 상세하게 정리해 놓고 순위를 매기는 거라나? -_-; 기가막혀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어리석게도 용감하게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부모가 될 준비를 시작하는데... ;;
계획도 없던 임신부터 해놓고 알지도 못하는 두 주인공이 부모가 될 준비를 하려고 하니
일이 순탄할 리가 있나?
하는 일마다 꼬이고, 주변 사람들을 보면 미래도 나아질 것 같지가 않고...
제대로 내린 결정이 아닌 것 같아 고민하는 과정이 펼쳐지는데, 그게 꽤 재미있더라.
코미디 영화답게 아주 우스운 상황이 펼쳐지는데,
인스턴트같은 하룻밤 관계에서 어른으로 변하는 주인공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역시, 영화니까 주인공들은 사랑에 빠지고 모든 것은 해피 엔딩.
예상했던 것보다 꽤 웃겼고, 볼만했다.
하지만, 영화니까 웃고 볼 수 있었던 거고 현실이라면 악몽이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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