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f.i.n.e.d.

티스토리 새 어플이 생겼구나!!! 최고닷!!
앞으로 열심히 애용해주리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새로운 지휘자 구스타보 듀다멜의 할리웃 보울 데뷔 콘서트 티켓이 생겼다. 타겟에서 스폰서를 하는 무료 콘서트로, 배포되던 날 한 시간만에 매진되었다고 하던데, 친구의 친구가 구해 자리가 남아 운 좋게도 나한테까지 돌아오게 된 것. 어쩌다보니 올 시즌 할리웃 보울 공연을 하나도 보지 못해 아쉬워하던 차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식전 행사를 굉장히 성대하게 준비한 것 같았다. 커뮤니티 축제로 만드려는 노력을 많이 기울인 것 같았다. 남아메리카 지역의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다민족이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더라.

베네수엘라에서 구스타보 듀다멜을 발굴하게 된 계기였던 음악 프로그램 el programa를 이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도 진행하고 싶었던 듯 유소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로 했다는데, 그들을 할리웃 보울에서 연주회의 일부로 참여하게 된 것도 좋았다. 아이들이 어찌나 신나게 연주하던지... 보기에 참 귀여웠고, 어쩐지 부러웠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지휘하는 것으로 이 날의 행사가 끝났는데, 역시... 시원한 야외 무대에서 정성을 기울인 공연이라 최고였다. 어마어마한 기립박수가 이어지고나서 앙코르로 4악장의 마지막 부분을 다시 연주하기 시작했는데 성대한 불꽃놀이와 함께였다. 와우! 구스타보 듀다멜의 로스앤젤레스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주아주 오랜만에 닌텐도 DS 게임을 구경했다. 아마존에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이베이와 네이버를 넘나들면서 게임을 찾아보고 있.........;;

일단 오늘 구매해버린 <Rhythm Heaven>은 한국에서 <리듬 세상>이라고 발매되었고 원래는 일본에서 <리듬 천국>이라고 만들어졌다더라. 음악 게임 좋아하는데, 기대가 크다.

별 생각 없이 <Cooking Mama>를 쳤는데, <Gardening Mama>가 같이 뜬다. 이 엄마는 집안일 전문이야? 근데 쿠킹 마마보다 어쩐지 정원 꾸미는 게 더 땡기네. 이것도 살까? 하고 생각하다 아래쪽으로 스크롤 했더니, 쿠킹 마마 1,2에다가 가드닝 마마까지 합쳐서 72달러란다. 땡긴다..............

소문으로 많이 듣던 <Professor Layton and the Curious Village>와 후속작인 <Professor Layton and the Diabolical Box>도 있다. 아악! 추리물 좋은데. 아래쪽으로 스크롤 하니 게임 두개와 다른 녀석을 합하여 $82로 묶어 판단다. 이것도 살까? -_-;;;;

그러다 네이버를 검색했는데 <태고의 달인>이란 녀석이 눈에 확 들어왔다. 북 치는 게임!!!!!! 근데 이 녀석은 게임 두 개가 모두 일본판 밖에..... 이베이와 아마존 다 뒤져도 제일 싼 게 $60이란 말씀. 우에엥..

한 달에 한개씩 사둘걸... 그동안 까먹고 있다가 들어갔더니 재미있는 게 왜 이리 많은 거야. 에엥.. 눈물난다.

이거야 원, 아직 멀었네. 이 정도면 산전수전 정도는 겪은 거 아닌가 생각했더니, 공중전이 남았군. 좀 더 겪어야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거나 떨리지 않을 강심장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대학에 원서 넣어놓고 기다릴 때도 떨었던 적 없었는데. 아빠가 합격 통지서 받고 전화하셔서 학교에서 연락왔다고 하셨을 때도 안 떨었는데, 오늘은 떨린다. 아마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떨리겠지?

그 자체만으로도 각박한 하루하루가 풍요로워지는구나.
모처럼 정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