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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0.17 유일한...
  3. 2009.10.14 비 오신다!
  4. 2009.10.13 furaibo
  5. 2009.10.11 Habit burger 2

직장에서 왕따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2009. 10. 21. 06:47 | Posted by 헤브니
얼마나 심심하면 왕따가 되어보고 싶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왕따가 되고 싶을 때는 이런 일을 해보세요.  

당신보다 나이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직장 동료들을 당신보다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은 상사에게 씹으세요. 직장에 상사가 여러 명이라면 그 중에 입이 가장 가벼운 상사를 고르는 게 효과 만점이에요. 당신과 이야기를 나눈 그 상사는 당신이 한 모든 욕을 당사자들과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다 흘리거든요. 

아무리 씹고 싶어도 일단은 기다리세요. 동료를 씹기 가장 좋은 날은 씹고 싶은 대상이 아파서 결근을 한 날이잖아요? 다음 날 돌아온 동료 귀에 아침부터 그 얘기가 들어오도록 말이에요. ‘화를 다스리는 법’ 에 대해 아침부터 하루 종일 생각하게 될 그 동료는 언젠가 해탈해서 신선이 되어 날아갈지도 모르지요.  

맵시 입게 옷 입고 다니는 것에 대해 남들이 칭찬을 할 때 당신이 정말 예뻐서 그렇게 얘기해주는 거라고 착각을 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칭찬받은 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세요. 나이가 반 백은 넘은 당신이 그럴 때마다 작작 좀 하라고 다른 사람들은 속으로 욕을 한답니다.  

직장의 모든 남자 직원들에게 눈웃음 살살치며 연약한 척 하세요. 나이 반 백이 넘어서까지 연약한 척, 눈웃음 살살 흘리며 ‘호호호호호호’ 하고 웃으면 주변에서 보는 다른 직원들은 당신처럼 나이 먹으면 반드시 저렇게 우아하고 연약한 여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당신은 우리의 롤모델이에요!  

사무실에서 개인적인 통화를 오래도록 하세요. 같은 방에서 근무하는 동료가 짜증이 나서 음악감상이라는 훌륭한 취미를 개발하거나 필요한 소리만 골라듣는 신공을 개발하게 될 거에요.  

직장에서 사적인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세요. 상대 방이 당신을 데리고 나가려고 할 때 어쩔 수 없어서 자꾸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것처럼 쑈를 하세요. 워낙 완벽한 분이고 신임을 얻으셨으니, 자리에 없을 때 찾으셔도 별 문제 안 생기잖아요? 우리도 그 정도의 신임을 얻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매일 지각하세요. 15분에서 30분씩 늦는 것도 지각이지만 5분, 10분 늦는 것도 지각은 지각이에요. 그리고 마치 급한 일이 있어서 매일 아침 몇 분씩 늦는 것처럼 행동하세요. 심각한 얼굴로 몸이 안 좋아서 늦게 나온 것처럼 쑈하지 마시구요. 당당하게 하는 거에요.  

기분 좋을 때 다른 동료의 일을 도와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처럼 일을 나눠달라고 하세요. 얼마 지나지않아 기분이 나빠지면 ‘원래 이 일은 XX가 해야하는 일이잖아?’하고 다시 되돌려줄 때 상대방들은 자신의 job description을 한 번 더 되돌아보게 되고 스스로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게 되거든요.  

늘 자신은 실수를 하지 않는 완벽한 사람인 것을 드러내세요. 당신이 발견한 실수를 다른 동료들의 잘못이라고 미룰 때마다 그 동료는 앞으로는 더욱 더 조심해서 일을 해야되겠다고 또 한가지를 크게 배우게 되거든요.  

우리는 당신이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당신의 존재로 인하여 우리는 서로 많이 아껴주고, 서로 위로해주고, 서로 돕게 되었어요. 당신의 언행으로 인하여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모든 말이 멍멍이 소리로 들리고 당신의 모습은 투명인간인 것처럼 보이지 않게 되는 신공을 얻게 될 것 같아요. 언젠가 이 곳을 벗어나게 되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당신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곱씹으며, 우리 앞에 닥친 어려움들을 이겨나갈 수 있지 않겠어요? 당신이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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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2009. 10. 17. 07:35 | Posted by 헤브니
나로 하여금 디씨갤을 들락거리게 만드는 사람은 이 사람이 유일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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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신다!

2009. 10. 14. 06:18 | Posted by 헤브니


그렇지 않아도 심상치 않게 꾸물거리는 날씨라고 생각했더니, 반갑게도 비가 내린다. 여름 내내 가뭄으로 타들어 가더니 가을에 들어서는 산불로 타들어 간 캘리포니아에 간만에 내리는 비를 보니 많이 행복하네.

길이 많이 막힐까봐 평소보다 30분 쯤 일찍 나와, 잠깐 스타벅스에 들러 모처럼 모닝 커피를 한 잔 사고 하이든 첼로 협주곡 CD를 틀었다. 완전 행복한 아침이라고 생각하면서 운전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길이 안 막히는 거다. 좋아라. ^^ CD끄고 라디오를 틀었는데 마침 모차르트의 Sinfonia Concertante가 나오는 걸! 귀가 제대로 호강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출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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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aibo

2009. 10. 13. 15:24 | Posted by 헤브니
바람 쐬러 가던 길에 아빠랑 점심!!
정말 오랜만에 먹은 furaibo.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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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 burger

2009. 10. 11. 16:35 | Posted by 헤브니



요즘 인앤아웃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는 habit burger를 먹었다.
맛있는 버거임에 틀림없지만 난 역사 인앤아웃의 버거가 더 좋았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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