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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에 해당되는 글 654

  1. 2009.07.07 이제와 고백하지 말입니다.
  2. 2009.06.16 <기사> ...정말?
  3. 2009.06.05 미국의 이런 점은 참 마음에 든다
  4. 2009.06.04 6월의 비
  5. 2009.05.30 <책> 꿈을 찾는 발레리나 3권 10

이제와 고백하지 말입니다.

2009. 7. 7. 16:37 | Posted by 헤브니

5월 초에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업뎃을 하다가 거의 모든 연락처를 날려버렸지 말입니다.
이제껏 모든 연락처를 SIM card에다 저장해놓은 줄 알고 리셋버튼을 망설임 없이 눌렀는데,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최근에 저장한 몇개를 남기고 거의 모든 번호가 날아가 버렸다는 거.

순간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는데 가만히 고민하고 있으려니 조금은 궁금해집디다. 날려버린 연락처 중 몇 개나 자연적으로 복구될까. 휴대전화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최소한 지난 1년 간의 통화 내역을 뽑아볼 수 있을 테니, 귀찮긴 하겠지만 그걸 뒤지면 중요한 전화번호 정도는 어지간히 복구시킬 수 있을텐데 한번 시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짓궂은 생각이죠.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다면(...있길 기도할 뿐입니다;-_-) 언젠가는 연락을 해올 테니, 시간이 걸릴지언정 자연스럽게 복구시키자고 생각했습니다.

두 달여가 지난 지금은 simple life 그 자체랄까. 전화번호부는 얇아졌을지언정 저를 필요로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확실히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더군요. 제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행히도 두 달 안에 연락을 하긴 하더라구요. 하하하.. 

그래서 생각했지요. 보고 싶은 사람에겐 망설이지 말고 먼저 연락하자고. 혹시 그 사람도 내 연락처가 필요없어서 지우려고 핸드폰을 든 순간에 전화가 걸려온다면 조금은 더 중요한 사람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

혹시 이 글을 읽으시다 공감이 되시면 전화를 들고 소중한 사람의 번호를 꾸~욱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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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정말?

2009. 6. 16. 10:05 | Posted by 헤브니
이야~ 대단한데.
도쿄돔도 모자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이라니! 실현이 되기만 한다면 그거 꽤나 볼만하겠군. 만약에 열린다면 정말 무슨 짓을 해서라도 가고 싶을 거야. -_-;

http://search.japantimes.co.jp/cgi-bin/nn20090615a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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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런 점은 참 마음에 든다

2009. 6. 5. 08:05 | Posted by 헤브니
LA 레이커스와 올랜도 매직이 2009년 NBA 파이널에 진출해서 오늘 첫 경기를 앞두고 동네가 시끄러운 가운데 재미있는 소식을 들었다.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 소개해볼까 한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소재 디즈니랜드 회장과 플로리다주 올란도 소재 디즈니월드 회장이 내기를 했는데, 지는 쪽 회장이 미키마우스 귀를 달고 팀 유니폼을 입고 메인 스트릿을 걸어다니기로 했다는 얘기. 아래 링크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소식이다. ^^

http://news.prnewswire.com/DisplayReleaseContent.aspx?ACCT=104&STORY=/www/story/06-03-2009/0005038124&EDATE=

다른 점은 몰라도 미국 사람들의 이런 유머감각은 정말 배울만 한 부분인 것 같다. 윗사람이라고 해서 언제나 근엄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엄함은 사실 존경심이랑은 별로 상관없는 일이고, 윗사람으로서의 특권의식이나 권위주의로 무장만 하고 꼴분견처럼 굴 것이 아니라 저렇게 가끔씩 눈높이를 낮추는 리더십도 아주 유쾌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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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비

2009. 6. 4. 09:33 | Posted by 헤브니
LA지역에서 10년 동안 살았지만 여름에 속하는 6월에 비가 오는 것은 처음 본다. 무시무시하게 들릴만큼 큰 천둥도 여러번 쳤고, 한낮의 하늘은 어둑어둑하다. 그렇다고 뭐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라 차를 밖에 세워놓아봤자 지저분해지기만 하겠지만.

차가 너무 막혀 어딜 가거나 최소 1.5배는 시간이 더 걸려서 힘들다는 것만 빼면 비 오는 날 운전하는 것은 참 운치있는 일이다. 자동차라는 것이 참으로 개인적인 공간이다보니 와이퍼 켜놓고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면, 그리고 따뜻한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집에 가면 제법 근사한 귀가길인데.

원래 봄비는 상쾌하고 여름비는 시원하고 가을비는 촉촉하고 겨울비는 외로운 법인데...

오늘은 시원하다기보단 약간 쓸쓸해서 이소라 언니 7집을 듣고 있다. 이 CD를 얼마 전에야 받고는 가을과 겨울을 지나며 듣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는데, 요즘 날씨가 워낙 들쭉날쭉하고 전혀 덥지 않아 그래도 열심히 듣는다.

집에 가는 길에 또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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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꿈을 찾는 발레리나 3권

2009. 5. 30. 01:41 | Posted by 헤브니

가끔씩 "꿈을 찾는 발레리나"라는 검색어로 들어오셔서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같은 건 없었지만)에 힘입어 3권의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

1권에서는 수지가 알렉스와 케이라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파멜라라는 나쁜 아이의 계략으로 동요하다가 결국은 좋은 성적으로 오디션을 통과해 샌프란시스코 발레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내용이 그려졌고요, 2권에서는 골든게이트 장학생으로 입학한 수지가 학교에서 가장 뛰어난 댄서인 제임스 군과 파트너를 이뤄 인근의 일반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시범 공연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장면을 공연하는 내용이 전개되지요. 무리해서 연습하던 어느 날 저녁에 제임스 군이 예전에 다쳤단 부상 부위를 잘못해서 건드리는 바람에 다시 부상을 입게 되지만 이를 숨기고 연습과 공연을 강행하다가 결국 공연 중에 쓰러지고 말았어요. 이렇게 클리프 행어식으로 끝내놓고는 3권 이후로는 발간하지 않았던 문공사는 각성하라!!!!

10년도 훨씬 지난 어느 날, 미국에서 갑자기 이 시리즈를 찾아보고 싶어져서 검색을 하다가 겨우 찾아다는 포스팅을 썼네요. 2007/08/22 - [일상] - 번역본 보고 원서 찾기.

각설하고... 3권의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수지의 이름이 원래는 레아였다는 걸 밝혀두어야겠네요. 안 그러면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게 될 테니까? ^^

제임스 군 대신 춤을 추기로 했던 패트릭 선생님과의 공연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지 않아요. 공연 후에 마담 프레스톤에게 불려가 근신조치를 받는 것으로 나옵니다. 한달 간 학교와 하숙집 외의 활동을 금지당하게 되지요. 제임스 군은 뉴욕의 조프리 발레단으로 입단 시험을 보게 됩니다. 다리가 아프기 때문에 오디션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예전에 찍어둔 작품 영상물로 일단 심사를 받게 되는 거에요.

유럽으로 투어를 갔던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을 지휘하러 떠났던 마담 프레스톤이 돌아온 첫 수업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을 갖게 된 발레 캐나다의 공연 계획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그 공연에서 예전같았으면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의 멤버들이 채웠을 군무의 단역에 학생들이 대신 출연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린 브리랜드라는 유명한 발레리나가 속해있는 발레단인데, 린 브리랜드는 케이가 가장 좋아하는 발레리나이기도 하지요. 사람들이 말하기를 케이는 생김새도 무용 스타일도 린을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네요.

레아의 근신 조치도 풀리고, 학생들은 스타 발레리나와 만날 수 있다는 것과 뽑히면 발레단 군무 경험도 쌓을 수 있어 기대감으로 들떠있는데요. 늘 밝은 에너지로 충만한 케이가 이상하게도 우울해하네요. 린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된 알렉스와 레아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는데 케이는 아파요. -0-

케이가 레아에게 털어놓은 사실은 린 브리랜드가 케이의 생모라는 것이었어요. 어린 나이에 케이를 가졌던 린은 주변 사람들의 강요로 케이를 좋은 가정에 입양시키고 줄곧 발레리나로서의 커리어를 유지해온 것이죠. 레아는 린에 대해 분노하게 되고, 그동안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왔던 린은 분노한 레아를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케이와 만나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풀게 되지요.

미국 청소년 소설에도 '출생의 비밀'은 중요한 테마로군요... 시간 될 때 4편 줄거리 들고 오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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