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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0.19 비 오는 날 듣는 조성모 "Classic"
  2. 2005.10.13 iPod 새로운 버전, 드디어 올 것이 왔다. 2
  3. 2005.10.12 정신없다. 2
  4. 2005.10.10 방문자 수를 늘이려면... 5
  5. 2005.10.07 전화 엿듣기. 4

비 오는 날 듣는 조성모 "Classic"

2005. 10. 19. 05:04 | Posted by 헤브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조성모 씨의 앨범이 있어요.
2000년도 쯤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시나무"가 들어있는 리메이크 앨범이죠.

비 오는 날에만 듣는 이 앨범에 제가 정말 아끼는 곡이 세 곡이 세 곡 있는데
"비창" "세월이 가면" 그리고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입니다.

반주가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는게,
차분하기 짝이 없는 편곡이라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래서인지 밝은 날 듣는 것보다 저녁 때나 비오는 날에 듣는 걸 참 좋아해요.

사막 지역인 캘리포니아에 일요일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요.
3주 전 쯤에 잠깐 비가 오기는 했었는데, 계절이 바뀌는 가을비인가 했더니 그 다음부터 꽤 더웠거든요.

이렇게 며칠간 오는 걸 보니 이제는 정말 가을이 오는가 봅니다.

비에 익숙하지 않은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비만 오면 욕을 해대고 난리들이에요.
비가 오고있으면 아침에 평소보다 몇 시간씩 일찍 출근하거나 학교로 출발해도
제 시간에 닿을까말까 하고,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죠.
하수구가 많지 않아 길에 빗물이 고일 때도 많아서 조심해야하기는 해요.

며칠 비오는게 뭐 어떻다고 난리들인지.

저는 가끔씩 이렇게 내리는 비를 참 좋아하거든요.
여기에 비가 많이 오지 않기도 하지만, 비가 내린 후에는 하늘도 청명하고 모든 것이 깨끗해 보여서요.

사고날까 봐 운전도 평소보다 조심해야하지만,
그래도 비 오는 날 운전하면서 이렇게 좋은 음악 들으면 꽤 운치있구요.
이런 날 따뜻한 커피 한 잔까지 하면 완벽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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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새로운 버전, 드디어 올 것이 왔다.

2005. 10. 13. 18:08 | Posted by 헤브니
내가 기다리고 있던 버전이 나왔다.

드디어, iPod이 비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우하하하하...

지난 달에 새로 나온 iPod 나노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슬그머니 나온 (건지 아니면 아직 광고가 시작이 안 된건지) 이번 버전은 크기가 약간 얇아지고, 비디오 파일을 재생하게 나온 것.

아마존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iPod 가격 좀 보려고 갔는데, 20기가짜리가 원래 가격에서 50달러나 세일된 가격에 나와있어서 이상해서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새 버전이 올라와있는 것이었다.

비디오 파일이 재생되는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30기가 (299.99 달러)와 60기가 (399.99달러) 두가지로 나왔는데, 이젠 검은색도 생겼다.
이거, 너무 이쁘잖아.. ㅠ.ㅠ

악세사리 구경을 갔더니, 리모콘도 나왔다. 미쳐, 미쳐..

사려면 Altec Lansing에서 만든 스피커까지 아예 다 사버려야 할텐데, 에.. 쩐이 없다.

12월에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하려면 돈 모아야하는데, 큰일이네.

어쨌거나, 돈 모아야겠다. 이건 지르고 말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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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다.

2005. 10. 12. 04:34 | Posted by 헤브니
시험 봤다...

11시부터 12시 20분까지 백지 다섯 장을 메꿨다.

뭘 썼는지 기억도 잘 안 나고,

제대로 썼는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끝나니 한숨.. 휴우..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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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수를 늘이려면...

2005. 10. 10. 17:23 | Posted by 헤브니
글의 제목을 자극적이게 만들어야하는 것 같다.

"전화 엿듣기"라는 제목의 글을 쓴 날, 방문객 수가 여든 명이 넘었고, 그 이튿날에도 백여명이 넘었다. 와우..

그렇지만 유일하게 답글을 달아준 사람은 내 친구였고,
나머지 방문객들은 내 블로그를 정기적으로 들러주시는 분들인지 그냥 오신 분들인지도 모르겠으니...

아무래도 "엿듣기"라는 제목이 좀 자극적이라서 많은 분들이 클릭을 하긴 게 아닌가 싶다.

뭐, 어떻다는 게 아니라, 그냥 관찰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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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엿듣기.

2005. 10. 7. 07:09 | Posted by 헤브니
학부 안의 건물 테이블에 앉아있다.

모르는 누군가와 테이블을 같이 쓰고 있는데, 이 여자분이 한국 사람이다.

듣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지만, 휴대폰으로 통화중이고 가까워서 들리는데..

듣고있으려니 통화 상대가 남자인 것 같다.

남자 맞네.

"호호.. 같이 놀아요~ 오빠. 호호.. 오빠, 좀 놀러오세요.. 호호.."

듣자하니 그 남자한테 관심있어 하는 것 같다.

굉장히 오랫동안 통화하는데, 계속 "음~ 네~" 이러면서 뭔가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

"... 감미로운 목소리.... 그럼요... 최고의... 네에~ 호호.."

또 예쁜 척 하는 웃음. 아~ 싫다, 정말.

남의 통화 엿듣는 건 취미가 아닌데.

근데 궁금한 건, 전화 통화하는 거지 얼굴 보고 대화하는 게 아닌데도

왜 자꾸 머리를 만지며 이쁘게 보이려고 하는 걸까.


그리고 왜 대다수의 한국 여자들이 남자랑 통화하는 건 다 똑같이 들릴까.

콧소리 섞어 살살 웃으며 교태를 떠는 것처럼.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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