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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24 24의 키퍼 서덜랜드 봤다.
  2. 2006.03.22 해 뜬다. 5
  3. 2006.03.22 밤새고 있습니다.
  4. 2006.03.22 생일 기념 포스팅.
  5. 2006.03.18 품위.

24의 키퍼 서덜랜드 봤다.

2006. 3. 24. 18:59 | Posted by 헤브니
확실히 토크쇼에서 인턴일을 하고 있으니
유명한 사람을 많이 보기는 한다.

오늘 초대 손님은 드라마 24의 주인공 키퍼 서덜랜드였다.

실물이 화면이랑 똑같네~
근데 다리가 어찌나 말랐던지. -_-

24 영화 찍는단다.
한 시즌에 들이는 시간이 10개월이라는데, 헉.
한 시즌에 나오는 에피소드가 24편 밖에 안 되는 시리즈물인데도 10개월이라니.

요즘엔 제작도 하느라 영화를 시즌 끝나고 바로 시작해서 두달 정도 촬영 해야할 것 같다고 엄살이었다. 풋.

그러니까 우리나라처럼 벼락치기로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안될수가 있다니깐요.
우리나라는 미니시리즈 24부작 만드는데 3개월보다 더 걸리나? -_-

일 끝나고 나서 밖에서 기다렸다가 사진 찍고 싸인이나 받을까 생각도 했지만,
밤 바람이 참으로 차가웠다.
봤으면 됐지, 뭘.

엄청 좋아하는 인물도 아니고.
그렇지만 멋지게 늙어가는 배우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멋있어 보이기는 했다.

-------------------------

코닥 Theater 앞에서 오늘 사람들이 시위를 벌였다.
기독교인들임에 틀림없는데, 내용인즉 회개하라는 것.

4-5명 정도가 피켓을 들고, 확성기를 메고 몇 시간을 소리쳤다.
"회개하라. 주님 오실 날이 가깝다."

피켓에 적혀있는 회개해야할 대상자들은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 간통 저지르는 사람, 도둑, 거짓말장이, 알콜중독자, 동성연애자.

나도 교회 다니니만큼 요즘엔 느끼는 게 많기는 한데,
한국 사람들이 욕하기는 하지만 사실 기독교인의 사명은 "전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널리 알려서 믿게 만드는 게 예수님이 맡기고 가신 일이라,
전도해야하는 게 정말이지 사명인 거다.

근데, 오늘 그 사람들을 보고 있으려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믿음의 문제라면 반성하겠지만,
그렇게 공격적으로 떠들면 반감이 더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사실 걱정이 된다.
장소도 일부러 할리우드로 골랐겠지 싶을 정도로 떠들어댔으니 말이다.

난 사실 봉변당할 줄 알았는데,
경찰이 잠시 제지 하기도 했고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어쩌면 초저녁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무사히 잘 넘어가기는 한 것 같았다.

너나 잘 하세요, 이렇게 나오면 말문이 막힐 것 같이
각박하고 '나'만 중시하는 세상이라
난 사실 전도는 엄두도 안 난다.

어른들은 어차피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때가 되면 성령님이 하시는 거고,
우리는 열매 거두는 자가 아니라 씨 뿌리는 자라고 하시니까
가서 듣거나 말거나 떠들기만 하면 된다는 거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믿음을 변화시키는게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닌데.. 싶기도 하고.

믿음 없이 정말 척박한 마음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보면
복음에 대해 증거 하고 싶다가도
'너나 잘 하세요'하는 태도를 보면 바로 좌절이라서.

아~ 정말 복잡한 게 인생이려니.... 하고 살 수 밖에.

근데 갑자기 배고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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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뜬다.

2006. 3. 22. 22:35 | Posted by 헤브니
몇 분 차이인데,

해가 뜨기 시작하니 하늘 색깔이 확 달라진다. 신기하다.

멋있다.

어제 저녁 6시부터 12시간 째 엉덩이 붙이고 과제 중.

진작 할 걸.. ㅠ.ㅠ

그나저나, 한국에선 지금 궁 21부가 방송되고 있겠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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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고 있습니다.

2006. 3. 22. 20:45 | Posted by 헤브니
학교에서 생일을 맞았습니다.

24시간 여는 도서관에서 과제 중이거든요.

어째 서글프기도 한게 - 그래도 과제 미리미리 안한 자업자득이지만 -
기분이 이상합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캠퍼스는 참 예쁘네요.

건너편 도서관 열람실에 들어온 불빛도 그렇고, 원래 학교가 좀 이쁘거든요.

새벽 3시가 넘으니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해서 잠 깰까 하고 글 남깁니다.

역시 집에 있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정신이 바짝 드는군요.

집에서 밤 샐 때는 조는 게 반이었는데 말예요.

좋은 밤 되세요.

그리구 과제는 미리미리 하세요. 저처럼 밤 새시지 말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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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기념 포스팅.

2006. 3. 22. 14:14 | Posted by 헤브니
사실 미국 시간으로는 내일인데..

한국에선 오늘이 3월 22일이라고
싸이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생일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남겨주었다.

몇 년 동안 생일을 제대로 즐긴(?) 적이 없다.

매번 주중에 껴있고,
봄방학 바로 다음 주라,
학교 과제나 시험이 몽땅 몰려있는 시기이기 때문이었다. ㅠ.ㅠ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
생일 전날인 오늘은 아예 도서관에서 밤을 샐 작정으로 준비를 하고 왔을 정도다.

따뜻한 축하와 축복이 가득한 생일은 참 좋다.
나를 아껴주는 주변 사람들과 식사라도 함께 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더욱 행복하다.

하지만 정말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하심과
지난 23년간 사랑과 정성으로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 아닐까 싶다.

미국 이민 후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적같은 일들을 경험하며 살았다.
그 전에는 믿음이 없어서 몰랐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 없이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거라는 것을 안다.

앞으로 그 분이 인도해 주실 길에 대한 기대를 가져본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과 같은 자식 사랑을 나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정말 큰 사랑을 받으며 이날까지 살아온 것에 감사한다.

아부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과 부모님 보시기에 자랑스러운 딸이 될도록 노력할게요.

마지막으로는 나를 사랑하며 언제나 나를 믿어주는 친구들에게도 감사해야지. ^^

먼 이국 땅에 살고 있음에도 잊지 않고 보고파 해주는 내 귀한 친구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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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2006. 3. 18. 15:54 | Posted by 헤브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던데,
요즘 정치권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이해찬 총리는 결국 3.1절 골프 파문으로 물러났는데,
최연희 의원은 아직도 버티는 중이란다.

거기에 또 터진 일이 이명박 서울 시장의 황제 테니스 파문인데,
무슨 테니스 장 사용료가 몇 백만원씩이나 해?

이명박 시장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읽어본 적이 있는데,
원래 글이라는 것이 듣기 좋고 보기 좋게 수정 또는 뻥튀기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감안하고서도
그 정도의 성공을 이뤘다는 것에 참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약간의 실망감이 든 것도 사실이다.
진상이야 아직 모르겠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격 있는 사람을 높은 자리로 올려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자리인 국무 총리가
로비성 귀족 골프를, 그것도 3.1절에 쳐서
자신을 포함한 8명의 공무원들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사건이나,
여기자를 성추행하고는 야4당이 단합으로 사퇴하라고 하는데도 버티는 국회 의원,
구설에 휘말리는 "황제 테니스" 파문의 주인공이 된 서울 시장.

좀 자리에 어울리는 격을 갖추고
행동 거지에 신경을 쓸 줄 아는 사람이
그 품위에 어울리는 자리에 앉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자리와 품위를 생각하면 또 하나 생각나는 대상이 있으니, 바로 미국이다.

한국이 일본을 잡아줘서 밥상을 차려줬건만,
결국 미국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강 진출에 실패하고야 말았다.
차려준 밥상도 못 받냐?

자기 무덤을 파버린 셈이 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미국 출신의 심판들이 홈런을 2루타로 선언하는 편파 판정이
일본 전에 이어 또 일어났음에도 1-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를 하다니.

정말 야구의 종주국으로 개망신 어머, 이게 무슨 말투?을 당한 셈이다.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 인정하고 싶건 하기 싫건간에
미국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세계의 중심인 건 자명하다.
그러기에 미국인들은 잘난 척 하면서 남의 나라 정치에 개입하고
선전포고를 해대고 뻑하면 오폭으로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전쟁 포로를 잡아다가 고문하고 성추행한다.

그것까지는 뭐, 옳지 않은 일이라고 해도
힘 깨나 쓴다는 골목 대장이 하는 일이니 막을 길 없다손 쳐도,
이 나라는 해도 너무한다.

대국이라면 대국답게 정정당당한 승부를 해야 마땅하거늘,
자국의 심판이 오심을 내리는 것에 대해 어쩜 이렇게 조용한 것인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좋아하고 토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이러나.
대통령도 하야에 탄핵소추 시켜버리는 사람들이 말이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야구 경기에서 이겨야 직성이 풀리나.

정말 사람으로 치면 밴댕이 소갈머리라고 해야하나.
대국의 소국같음에 짜증이 난다.

국회 의원이면 국회 의원 답게,
국무 총리면 국무 총리 답게,
시장이면 시장 답게,
대국이면 대국 답게
좀 "답게" 사는 세상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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