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 대단해.
패리스 힐튼이 다시 교도소 갔다는 소식에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어제까지만 해도 패리스가 가택 연금(저택 생활이 무슨...)으로 형기를 마저 채운다는 소식에
역시 유명인이라는 신분은 법도 공평하지 않게 대우하는 건가라고 생각하게 할만큼 씁쓸했는데,
담당 판사가 "그런 권한이 교도소에는 없으며, 정신 이상에 대한 서류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하룻밤 사이에 모든 걸 바꿔버렸다. ^^;;;
멋 모르고 내보낸 교도소는 완전히 새되버렸고,
패리스의 재수감은 처음 간 것보다 더 웃기는 상황이 되어버린 셈.
패리스도 어지간하면 그냥 있지.
정신 이상?
감옥에 며칠 있었다고 생기는 정신 이상이
과연 그녀가 즐긴다는 마약과 술보다 무서울까?
하여간, 미국의 변호사라는 놈들은 어떻게든 말 맞추고 상황 맞춰서
당연히 치러야 할 죄값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하니까.
법 안에서 합법적으로 말 만들어낸다는 것 뿐, 그게 사실 사기꾼 아니냐고.
법이 흑과 백처럼 뚜렷하게 나눠져있는 게 아니라
섞여진 회색 부분을 편리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니까 말이다.
광수 생각 중 한 편이 생각난다.
"범죄자가 뭐에요?"라는 어린 아들의 질문에,
"사전적 정의는 죄 지은 사람들이고,
현실에서는 돈이 없어 좋은 변호사를 구하지 못 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는
지극히 실제적인 대답.
무전유죄 유전무죄라서? ;;
어쨌거나, 그래도 미국이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실제로 보고 있는 기분이
어쩐지 좀 통쾌하다고 한다면 너무 솔직한 걸까?
나는 남의 불행을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그리고 어쩌면 이렇게 통쾌한 기분이
내가 역시 패리스 힐튼처럼 가진자가 아니기 때문에 내면에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컴플레스의 발로라고 표현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차고 넘치는 재산도 모자라
안하무인에다 무식하고, 천박한 행동으로 인생을 타블로이드에서 가십거리를 만들면서도
그런 행동으로 돈을 더 많이 벌어들이는 패리스 힐튼 너무 싫어서
이 통쾌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미안~ -_-
대중매체에 좀 그만 나와라. 얼굴 보면 쏠린다.
http://news.media.daum.net/entertain/abroad/200706/09/SpoSeoul/v170316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