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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4.17 외출?
  3. 2008.03.23 25th Birthday.
  4. 2008.03.06 2008년 3월 5일 수요일.
  5. 2008.03.01 2008년 2월 29일 금요일. 4

히잇.

2008. 4. 27. 15:33 | Posted by 헤브니

일요일엔 교회를 가야하니 사실 제대로 쉴 수 있는 날은 토요일인데...
아침에 과외를 하고 볼일 보러 몇군데 들렀더니 하루가 다 갔다.

주초에는 60도 조금 넘는 날씨라 쌀쌀하기 그지없더니
주말이 되어 하룻밤 사이에 90도가 넘는 날씨로 바뀌어버리니
그렇지 않아도 추운 걸 못 견뎌하는 내 몸이 매일 추운 날씨에 벌벌 떨다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적응을 못한다.

게다가 스트레스가 조금 많았던 한 주라 소화도 안되어
일주일 내내 소화제와 콜라로 버텼건만
기어코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가 아파 하루 종일 우울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소식이 있으니.. 으흐흐...

5월 말 Memorial Day 3일 연휴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친구도 세 명이나 사는 곳인데다
그 친구들이 학교 간다고 떠난 이후 4년이 넘도록 한 번도 구경을 못 갔다. >.<

직장인이 되고보니(두달 반밖에 안된 주제에...)
연휴 찾아먹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몸으로 깨닫고 있다.
달력의 빨간날짜가 돌아오는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해야할까나.

금요일 밤 비행기로 출발해서 토요일과 일요일 내내 놀다가
월요일에 돌아오기로 계획을 잡았다.

2월에 LA로 내려와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냈던 친구는
내가 놀러가려고 할 때마다 무슨 일이 그리 바쁜지...

졸업식 때 참석하려고 했더니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던 터라
별로 기대를 안 했건만, 이사할지도 몰라 집이 지저분할 것 같다는 소리를 하며
이번에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핑계를 댄다.

지난번에 내려왔을 때 괜히 잘 해줬나봐... ㅠ.ㅠ
괜시리 야속한 마음에 별 게 다 억울해지려는 중이다.

미국 오자마자 사귄 친구인데, 아무리봐도 난 중국인이랑은 안 맞는 것 같아. >.<
그렇다고 깍쟁이 일본애들도 맘에 안들고.
양쪽 다 이제 9년이 다 되어가는 친구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너 말고도 그 동네 사는 친구가 둘이걸랑.
니네 집에서 안 지내면 될 거 아냐. 심통나면 아예 연락 안하고 갈까부다.

그나저나, 역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인 친구는
나 가도 되는 거야? 라고 전화하니
나 오는 날에 맞춰 일 스케줄을 옮기겠다고 한다. ㅠ.ㅠ
그래.. 니가 날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흠흠.. 어쨌거나...

간 김에 공연을 하나 안 보고 올 수 없지 싶어
San Francisco Symphony 의 공연 스케줄을 뒤져보니
연휴 직전 토요일 공연이 하나 있다.

브람스의 German Requiem 인데, 지휘는 당연히 마이클 틸슨 토마스.

별수 없지, 뭐.
브람스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미리 공부 좀 하고 들으러 가야겠다.
음악을 편식하는 경향이 있으니 잘된 것일 수도...

휴우.. 샌프란시스코의 바닷 바람을 쐴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

그리고 9월에는 뉴욕 콘서트? ㅋ
열심히 돈 벌자는 의욕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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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2008. 4. 17. 15:59 | Posted by 헤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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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대낮 외출.

교수님 생일케잌을 사러 나갔다
맥도날드의 새로운 메뉴인 아이스커피를 샀다.

스타벅스를 생각하고 큰 걸로 시켰다 낭패. 너무 크잖아!
가격도 착하고 크기도 착하네.

스타벅스에 커피 전쟁 선언을 했다는 말이 허풍이 아닌 거다.

어쨌거나 햇빛쏘이니 너무 좋다.
주중의 대낮에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게 되는
요즘은 참 단순한 일상이 틀림없는 것 같다.

4.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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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h Birthday.

2008. 3. 23. 13:46 | Posted by 헤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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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2일.

25살 생일을 맞았다.
이건 미국식 만 나이니까, 한국에서는 이미 26살이지만.

부모님께 이제껏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고,
아침에는 미역국을, 저녁에는 파스타(국수 대신)를 먹었다.

바람쐬러 나가고 싶어 친구와 다녀온 언덕 위의 Getty Villa와
언덕 위에서는 멀리 느껴지지만 사실 바로 앞 길가에 있었던 Malibu Beach.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이 축하해줘서 행복했던 날.

구름 한점 없이 맑았던,
감사와 즐거움이 가득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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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5일 수요일.

2008. 3. 6. 07:48 | Posted by 헤브니

꽃피는 춘삼월의 첫 포스팅이다.

 

정식으로 일을 시작한지 오늘로 벌써 3일째다.

지난 이틀 저녁에는 완전히 뻗어서 10부터 잠을 자버려,

일을 시작하게 된 감상이라던가 불평이라던가(벌써?)를 남길 여력도 없었다.

 

일은 일이다. 고로 재미없다.

하고 싶은 일이라기보다는 지금 상황에 들어맞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니까.

 

사무실을 혼자쓰고 있어서 클래식 라디오 방송을 인터넷으로 틀어놓고 있어도 되지만

문이 머리 뒤에 있어서 딴 짓은 하기가 좀.. ;; (, 딴 짓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딱히 불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입학 시즌이 아니라 지금은 업무가 여러가지로 짬뽕되어있다는 건 좀 그렇다.

 

하루 종일 꾸준히 뭔가를 하고는 있는데
딱히 눈에 띄게 마무리 지어놓을 수 있는 일거리도 없고.

농땡이 친다고 오해받기 딱 좋은 스타일의 업무랄까.

원래 사무실 업무가 이런 거야? >.<

 

게다가 10부터 6까지 근무하고 점심은 학교 식당에서 해결해야하니

바깥 세상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

 

다행히도 아침 운전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

막히면 35, 좀 덜 막히면 30, 안 막히면 25, 한가하면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길 막힐까봐 음악을 잔뜩 준비해뒀는데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저녁 시간은 이보다 조금 더 걸리는 것 같지만,

하여간, 이왕에 시작한 일이니 제대로 해내고 싶다는 욕심은 부려봐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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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1. 16:53 | Posted by 헤브니
하나.
와아~ 바쁜 하루였다.
인수인계 마지막 날이다.
다음 주부터는 모든 일이 내 책임하에 돌아간다. 휴우...

사람 사는 곳 어딜가나 다 똑같겠지만, 여기는 좀 나았으면... 하는 바램.

둘.
취직 때문에 옷을 사러 갔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옷 사온 브랜드에서 보낸 쿠폰이 들어있었다.

쿠폰 사용하려고 일단 옷을 환불받았는데,
세일즈 하는 아줌마가 굉장히 재수없게(...) 굴었다.

어차피 쿠폰 사용하려고 윗도리 하나 더 사기도 했는데
뭐 그리 깐깐하고 고압적인 자세로 일을 하느냐는 거지.

세일즈의 기본은 친절이라구!!

셋.
취직이라니...
품위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든다.

명색이 입학과장이라는 직함을 달게 되어서 말인데...
편하게만 입을 수도 없고,
적당히 깔끔하게 입고다녀야 하니 원...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살아왔던 내가 웃이 그리 많을 리 없다.
세일하는 옷 위주로 보러 다니고 있는데, 옷만 문제가 아닌 거다.

화장품도 만날 써야하니까.. ㅠ.ㅠ

나이드는 건 품위 유지비 증가와 비례한다.

넷.
뉴욕 필 단원 아저씨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남한과 북한에서의 공연 잘 마치고 어제 저녁에 돌아왔다고.

기사에서도 알 수 있었던 것처럼
양측에서 크게 환대를 받고 다녀왔다고 하는데,
북한 사람들은 못 누리는 음식과 따뜻한 샤워를 누리고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보고 온 사람이 하는 말이니, 맞는 말이겠지.. 싶다.
다음 이메일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 들려주겠다고 하는 걸 보고는 고마워져버렸다.

평양에 다녀왔다니...
평양이 고향이신 돌아가신 친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는 하루였다.

그나저나, 뉴욕 필의 대한민국 공연에 대한 기사는 왜 이리 안 뜨는 건지.
찾아봐야 나오려나.

다섯.
10시부터 6시까지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을 생각을 하니
따뜻한 햇빛이랑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고맙게 느껴지던지.

집에 오는 길, 코리아타운 근처에서 시원하게 뿜어주는 분수만 바라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듯.

사무실에 처박혀있는 건 싫다구..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cArthur Park, Los Angeles>

여섯.
김수현 씨 소설이 원작이기 때문에 보는 드라마 <아드님~>을 봤다.
여주인공은 아직도 ㅄ짓을 혼자 하고 있고,
남자주인공 둘 중 하나는 결단력없어 매력없는 남자의 모습을,
다른 하나는 찌질이 마마보이의 모습을 너무나도 제대로 연기해내고 있다.

찌질이 역할을 하는 배우, 본 적 없는 배우이긴 한데,
올 해 연기 대상은 어머니 역의 박원숙 씨와 공동 수상해야하지 않을까.

시청률, 작품성, 다 때려치우고
연기로만 따지자면 저 정도의 싸이코 연기를 해내는 배우들이 요즘 드라마에는 없으니까.

그렇게 들리지 않겠지만, 이건 칭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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