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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07년 8월 28일 - 돈!

2007. 8. 29. 15:51 | Posted by 헤브니
돈을 쓴게 아니라 카드를 긁은 게 문제게 더 정확한 표현이지만.

종일 돈 쓰고 돌아다닌 하루였다.

수업 끝나고는 교과서를 사러갔고,
그 다음에는 12월에 있을 주빈 메타 공연 표 끊으러갔고...
간 김에 1월의 이차크 펄먼 공연과 로린 마젤 공연,
4월의 Europa Galante 공연까지 예매를 해버리고 왔는데,
표가 몇 남지 않은 빅 이벤트들이라 그렇다 쳐도
한꺼번에 예매하려니 공연 4개에 표값이 150달러! ㅠ.ㅠ (그래도 비싼 건 아니지만...)

엄마와 백화점에서 만나 잠깐 쇼핑을 했는데,
정말 맘에 드는 겉옷이 있어서 사왔고, 로션도 하나 집어들었다.

요즘 여행 계획 때문에 절약 모드이긴 하지만,
오늘은 확실히 번 것보다 쓴 것이 많은 날이었다고... ㅠ.ㅠ

아~ 돈이여...
아~ 돈이여...
아~ 돈이여...

돈이, 돈인지 물인지... -_-;;
그리고 돈이란 놈은 어찌하여 벌기보다 쓰기가 쉬운 것인지...
참~ 이해도 안 가고, 구분도 안 간다,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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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07년 8월 26일 - 반전의 하루.

2007. 8. 27. 10:49 | Posted by 헤브니
1.
오후 1시 반 쯤, 점심을 먹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천둥 소리가 나고 먹구름 끼는게 수상하더니만,
얼마 만에 보는 비냐, 싶어서 기분이 상쾌해졌는데 오다가 말아서 차만 지저분해졌다.
이건 정말 왕짜증나는 상황이라는 거.

내일 학교 가는데.. 우씨.
깨끗하게 닦아서 가지고 나가야겠다. >.<

2.
내가 참 좋아하는 언니 한 명이 대학원에 진학한다.
대학원 근처 아파트를 구해 간다니 앞으로는 얼굴 보기 힘들어지게 됐다.
다들 함께 모여 커피 한잔 하고 사진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대학원이 샌디에고에 있어서
앞으로는 놀러갈 일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전 샌디에고를 다녀오면서 예쁜 곳이 많고 볼거리가 많아
조금 더 긴 시간을 두고 둘러보고 싶었었는데,
언니에게도 나에게도 참 잘 된 것 같다. ^^;;

3.
2007-2008 시즌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스케줄을 확인했다.

게스트 지휘자로는 주빈 메타, 로린 마젤, 샤를 드투아에,
2009년 시즌부터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구스타보 듀다멜.

솔로이스트로는 안네-소피 무터, 랑랑, 미도리,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이자크 펄만 등
스타 솔로이스트들이 즐비하다.

근데...

2007년 후반에는 볼만한 공연이 별로 없고,
2008년 4월에 모두 다 몰려있다는 거... ㅠ.ㅠ

파비오 비온디의 Europa Galante도 4월이고,
안네 소피 무터도 4월이고,
샤를 드투아와 장 이베-티보데도 4월이다.
게다가 칙 코리아와 바비 맥퍼린도 4월이라고!!!!!!!!

일주일에 공연을 두 번씩 갈 수는 없는 거 아니냐고!!!
속상해...

오늘은 하루 종일 반전의 연속이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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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와 있는 아는 언니를 만나러 샌디에고로 내려가기로 한 목요일.
아침에 몸살이 나버려서 너무너무 아픈 거다. -_-;;
하필이면 이런 날 아파야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하며
일을 가기 위해 일어나기는 했는데 정말 힘이 없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점심 이후의 일은 빼먹기로 하고 (내 돈!!!!!! -_-;)
차를 맡겨 엔진 오일을 교체하고 점검을 받고 집으로 와서
일단은 약을 먹고 잠을 자기로 했다.

저녁에 일어나니 약기운이 받는지,
게다가 클레이 에이킨 콘서트장에서 언니를 픽업하기로 한 약속이 있어
결단코 내려가야 하겠다고 생각을 해서였는지,
사실... 그 날 안 내려가고 밤에 자고 담날 내려가면
샌디에고에 내려가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 것도 있어서
일단은 내려가기로 한 거다.

기름을 만땅으로 채우고, 오후 8시 경에 샌디에고로 출발을 했다.

프리웨이 110번, 405번, 55번을 갈아타고 달리는데,
톨게이트가 있었다.

지나가는 지역이 꽤 부촌으로 알려진 지역이라
도대체 왜 돈을 받는 건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대답해 줄 사람이 없으니...
4달러 25센트라는 거금 (기름 1갤론이나 스타벅스 한잔보다 비싼 건 거금이다. -_-;;)을 내고
언덕을 신나게 밟았다.

5번으로 갈아타고 계속 내려가는데,
오른쪽은 불빛히 하나도 없는 깜깜한 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바다 위엔 사람이 없으니까 불빛이 하나도 없는 건데,
깜깜한 바다가 어찌나 무섭게 느껴지던지.

한 20분 쯤 그렇게 아무 것도 없는 길을 달리고 난 다음에야
보이기 시작하는 불빛이 굉장히 반갑게 생각될 정도로, 깜깜한 바다는 무서웠다.

샌디에고 다운타운에 접어들자 굉장히 멋진 스카이라인이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사진은 이런 관광지 엽서 같은 사진 뿐이지만,
이 장면을 뒤쪽에서 바라보며 전부 다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컨벤션 센터로 가는 길을 잘못 들어 돌아나오면서
파드레스의 홈구장인 Petco Park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는데, 멋졌다.

길을 찾아들어오면서 불꽃 놀이도 봤는데. 이건 보너스로군.. 하며 생각하던 찰나
도착한 시간이 마침 콘서트가 끝난 시간.

전화 통화를 해서 언니와 만나 숙소로 가기로 했다.

하루 종일 별로 먹은 게 없어서 배가 고픈 나를 보고
언니가 숙소에서 토마토, 양파, 닭고기를 볶은 요리를 만들어줬다.

토스트한 머핀과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니 굉장히 맛있었는데,
그거 먹고 약을 먹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냥 잠 자러 간 게 첫날. =_=

원래 목요일에는 샌디에고로 내려가기로 한 계획이니까 특별히 어그러진 건 없지만서도,
어쩐지 뭔가 많이 아쉬운 하루를 보내게 된 것 같은 찜찜함이 계속 나를 따라다녔다.

평소 장거리를 잘 안 다니고 집에 박혀 살기 때문인가 싶다.
모처럼 장거리 운전하고 멀리 나갔는데, 첫날부터 아프다니! 속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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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07년 7월 23일.

2007. 7. 24. 17:29 | Posted by 헤브니
하나.
12명의 손님 대접을 잘 하긴 했는데, 아이고...
평소에 안 하던(!) 집안 청소와 주방 보조 역까지 합해 너무 수고했는가보다... -_-
몸살에 그 날까지 겹쳐 아주 죽겠다.

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 열 시에 나가 교회 멤버들과 볼링을 치고 별다방까지 다녀왔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밖에 나가 바람 좀 쐬면 나아질까 했는데,
머리 아플 때는 역시 바람보다는 약이 더 효과적인가보다.
아~ 깨질 듯이 아프다.

물 많이 안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는 얘기를 들어서,
올초부터 물을 참 많이 마시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도 같고...

볼링 친 게 아마 네 번째인가.
점점 나아지고 있기는 한데, 기복이 워낙 심해서.. ;;
다행히도 나와 한 조를 이룬 멤버의 평균 스코어가 200이 넘으셔서(...)
커피 내기에서 이겼다.

셋.
"무한도전"을 열심히 보고 있다.
한 번도 안 봤었는데, 농촌 특집편부터 시작하게 되어
요즘에는 그 전 것들도 열심히 보는 중.
강변북로가요제는 정말 대박인 것 같다.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다.

넷.
2년 전에 산 노트북 워런티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손이나 좀 보려고 했는데, 이런...
내가 들어둔 건 하드웨어 워런티 뿐이라는 말을 하더라.
소프트웨어 고장은 전혀 상관없다는...
대략난감!!!!

내가 노트북 들고다니다가 깨뜨릴 것도 아닌데,
하드웨어 워런티에 돈 낭비를 했다는 생각을 하니 억울해 죽겠다.
그렇다고 액정 일부러 깨뜨릴 수도 없고.. -_-
근데 왜 배터리 교체도 안 해주겠다는 건지는 알 수가 없네.
일일히 따지고 자시고 할 생각을 하니 귀찮기도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배터리 교체라도 해달라고 해봐야겠다.
하여간 기업이 손님한테서"돈 뜯어내는 방법"
즉, 손님 손해보게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라는 생각이 드니까 우울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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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2. 17:17 | Posted by 헤브니
하나.
이틀에 한 번 씩은 뉴욕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러 다니는 게 제일 큰 일과가 되어버렸다.
하다보니, 미술관이나 박물관, 공연장에 대한 정보를 찾는 일은 쉽긴 하지만
꽤 중요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휴관하는 날이 각각 다 달라서, 생각안하고 갔다가는 큰일 날뻔... ^^;;

스스로 초보 여행객이라는 걸 깨닫게 된 셈?

둘.
내일의 손님 초대 때문에 하루 종일 집안 치우고,
음식 만드시는 엄마 옆에서 보조 역할을 했다.

피곤한 일과를(!) 마치고 밤에 TV를 보는데,
영국 왕실의 저녁 만찬 준비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길래 봤는데,
당연한 일이지만, 만찬 준비라는 건 엄청난 일이더라는...
140여명의 손님이 초대된 만찬이었는데,
만찬 홀의 테이블 길이를 정하기 위해 손님과 손님 사이의 거리를 재는 것부터 시작,
어떤 순서로 손님을 앉혀야 하는지,
꽃, 음식 재료, 와인, 샴페인, 양초, 그릇 준비,
버킹검 궁전에서 묵을 손님들의 방 정리,
게다가 이번 만찬은 웨스트 엔드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레 미저러블" 팀을 불러
궁전 안에서 공연까지 펼치게 되었다는...

엄청난 인력이 동원되고 엄청난 예산이 드는 커다란 행사였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초대된 때니까 그다지 오래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재미있게 시청했지만,
초대받는 손님이 되고 싶지 준비하는 인력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뿐...

집안 정리도 싫은데 국가원수를 접대하는 만찬이라니! -_-;;

셋.
11월 뉴욕 여행을 위해 올 여름 휴가는 포기했지만
1박 2일 정도 온천이라도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
좀이 쑤셔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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