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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에 해당되는 글 654

  1. 2008.08.30 로스앤젤레스 - BCAM at LACMA
  2. 2008.08.30 <영화> 즐거운 인생
  3. 2008.08.28 <음악>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4. 2008.08.24 피아노 레슨 2
  5. 2008.08.23 야구 스크랩.

로스앤젤레스 - BCAM at LACMA

2008. 8. 30. 17:59 | Posted by 헤브니

시애틀 Art Museum 까지 다녀왔으면서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에 새로 생긴
Broad Contemporary Art Museum (BCAM)은 여태껏 구경도 못했더라는! -_-;

이번 주에 직장에서 스트레스도 엄청나게 받았는데
금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야외 재즈 공연 볼 겸, 바람 쐴 겸 해서 갑자기 가게 되엇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인 Bill Cantos의 야외공연이 열리고 있었는데
너무 무겁지 않은 재즈 공연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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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듣다가 마침 오후 5시 이후에는 입장이 무료라기에 새로 생긴 BCAM으로 들어갔다.
빨간 난간이 굉장히 눈에 띈다고 느끼면서 3층으로 올라가서 시작.
3층밖에 안되는 건물인데도 근방에 높은 건물이 별로 없어
위에서 보는 풍경이 꽤나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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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취향의 작품들이 너무 많아 기분이 불쾌해져버렸다. -_-;;
형형색색의 나비들을 잡아다가 전시를 했는데
이게... 나비들을 얼마나 많이 잡은 건지 벽면을 채울 정도로 잡아다가 반복적인 문양을 만들어놨더라는!

처음엔 재료가 뭔지 몰라서 스테인드 글라스인 줄 알 정도였는데,
가까이 가서 봤더니 모조리 다 나비였다.
아~ 어쩐지 풍기는 느낌이 괴기스럽고 악마적이라는 느낌이었다.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낀 것과는 상관없이, 정말 몸서리쳐지게 싫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 6점 걸려있었고,
앤디 워홀의 작품도 많았는데, 역시 이해가 안 간다.

그래도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모네나 피카소의 작품을 나름대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많아
예전에 본 작품들을 떠올리며 감상할 수 있었지만,
역시 워홀을 즐기기에 난 아직 수양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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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Lichtenstein <Rouen Cathedral>

그나마 오늘 맘에 들었던 작품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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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Michel Basquiat이란 어려운 이름의 작가의 Horn Player인데.
이 사람의 작품들은 어쩐지 지저분한 낙서 같은 데 맘에 들었다.
같이 간 언니는, 작품이 80년대 작품이라 80년대 생인 나의 감성에 맞는거라고 멋있게 얘기했는데
사실 나는 대학 4학년 때 선택으로 들은 "재즈의 역사" 수업에서 배운
디지 길레스피의 트럼펫 연주가 기억나 유심히 쳐다봤을 뿐이다. -_-;

낙서 같은 그림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게 재능이라면, 정말 난 그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다는 거.
아.. 정말 부럽다.

내 유일한(!) 약점이 생각과 감정을 형상화시키는 그림이라
그 약점을 나름대로 보완하기 위해 사진도 배우고 미술사 서적 열심히 읽었건만
BCAM에 전시된 현대적인 작품들은 아직도 너무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다 보고 나왔는데도 끝나지 않았던 재즈 공연을 마저 즐겼다.
이미 해가 져버려 조명을 환하게 밝혀놓고 열심히들 즐기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리고, 여러 풍의 음악을 연주하던 연주자들 덕분에 공연장 옆에서는
리듬마다 다른 스텝을 구사하며 춤을 추는 춤꾼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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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나도 껴서 스텝을 배워봤다.
처음 춰보는 거지만 노래가 끝날 때까지 한가지 스텝만 반복적으로 하다보니
쳐다만 보고 있었지만 익힐 수 있었는데, 집에 온 지금은 이미 다 잊어버렸...;

다음 주에 시작하는 social dance 수업을 기대해보자.

<영화> 즐거운 인생

2008. 8. 30. 17:18 | Posted by 헤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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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오랜만에 정말 좋은 한국 영화를 봤다!

40대의 남자란, 가장이라는 책임 아래 삶의 무게에 찌들어 자신의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존재라는 게 사실일게다.

대학가요제를 목표로 결성했던 밴드 '활화산'의 보컬이었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오랜만에 모인 나머지 멤버들. 학교 선생인 와이프에게 얹혀사는 실직자 기영, 공부 잘하는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낮에는 택배,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를 하는 성욱, 캐나다에 와이프와 자식 둘을 보내고 열심히 돈 벌어 뒷바라지 하는 혁수는 힘들고 고단한 삶 속에서 자신들의 즐거운 인생을 위해 다시 한번 모여 밴드 활동을 하기로 한다.

밴드 활동을 통해 각박한 삶 속의 오아시스를 찾았지만, 차례차례 가정 생활에서 위기를 맞게 된다.

그렇지만 제목 '즐거운 인생'이 말해주는 것처럼 문제는 해결되고 주인공들은 오늘도 또 다시 열심히 살아간다는 게 내용이었다.

뻔한 공식대로 쓴 뻔한 각본이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좋다.
비록 실제 인생에서는 영화 속 해피 엔딩같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수도 있지만, 영화의 엔딩은 모든 사람이 바라마지 않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즐거운 인생을 살수 있을 거라는 기대마저도 할 수 없는 인생이라면, 너무 재미없잖아?
'꿈만 꾸는 인생은 가라'는 영화 카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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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주인공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 것 같은데, 연주도 잘 하시고, 노래도 수준급이었다.
게다가 옛날 노래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P.S.2
장근석 씨?
그 분 나온 작품 처음 봤는데,
생긴 것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엄청 야무지더라.

<음악>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2008. 8. 28. 06:08 | Posted by 헤브니


Marvin Gaye & Tammi Terrell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라디오를 틀자마자 이 곡이 나왔다. 너무 기분 좋아! ^^

<스텝맘>, <시스터 액트 2>, <Rememter the Titans> 같이 좋은 영화에 여러번 배경으로 쓰였던 곡.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시스터 액트2>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버전을 한 번 옮겨봤다.
예전에 YG소속 가수들이 함께 공연했다는 라이브 앨범에서 이 편곡 그대로 사용되는 걸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

피아노 레슨

2008. 8. 24. 17:28 | Posted by 헤브니


미국에 오면서 그만둔 피아노 레슨을 10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나도 연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더 바빠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제대로 배워두고 싶어서 말이다.

이 전에는 부모님이 시키셨기 때문에 배워왔던 것이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레슨을 시작하니 각오가 남다르다.

오랜만의 레슨이다보니 손도 잘 안 돌아가는 느낌이고,
그나마 조금 있었던 실력도 다 사라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지만 기분이 좋다.

그 동안 감도 잡을 겸 해서 중학교 때 쳤던 베토벤 소나타 비창을 쳤고,
이번 주에 새로운 곡을 시작했다.

드뷔시의 "기쁨의 섬" 전주곡 8번 The Girl with flaxen hair 인데,
두 장짜리 곡이지만 아무리 쳐봐도 쉽지 않다. -_-;

오늘 악보 보며 한 시간이 넘게 붙잡고 있는데,
어떻게 쳐야 폴리니가 연주한 것 같은 이런 소리가 나올런지 감도 안 잡힌다. ㅠ_ㅠ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하자고 해놓고는, 벌써부터 레슨 날이 돌아오는게 걱정이니 원...
아~ 씨.
과연 잘 쳐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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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스크랩.

2008. 8. 23. 09:43 | Posted by 헤브니
4위로 예선에서 올라가 준결승에서 한국을 만나려고
예선 마지막 경기인 미국전에서 열심히 안 했다던 일본 팀.

스포츠에서, 그게 지략이야? -_-;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되어버리면 일본인들, 할 말 없는 거겠지?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한국을 깔보다 제대로 한대 얻어맞은 뉴스를 보니,
또 그 경기 결과에 속 시원해하면서
오랜만에 즐거워하는 한국 사람들과 뉴스를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은 하루다.

재미있는 포스팅이 많아 스크랩 좀 해봤다.

호시노 감독 "내가 키웠다" 발언에 조롱하는 일본인들
.
패러디 시리즈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구나. ^^;;

한국이 일본을 이겨 통쾌한 이유 5가지.
말해 뭐하랴.

킬러 본능, 이승엽.
축구의 안정환 선수처럼, 혹시 괘씸죄로 방출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_-;

일본 네티즌도 화났다
.
일본 사람들 성격도 보통은 아니다. -_-;

네티즌 글 중 이게 대박이다.
"관광 왔냐!  이 녀석들만 호텔에 자겠지?? 다른 일본 선수는 올림픽촌에서 자는데....죽어라!!"

절대 동감이다.
경기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다들 기본자세를 중시하는 거다. -_-;

역시 네티즌 반응
.
이것도 재밌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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