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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5권 끝냈다.

2005. 8. 28. 16:23 | Posted by 헤브니
어지간히 길어야 홀랑 읽어버릴텐데, 870쪽이나 되는 이 책은 정말 징하게도 길었다. -_-;;

제작년 쯤에 출판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처음 백여장을 읽고 별로 재미가 없어서 덮어놓고 잊어버렸었다.
지난 달에 6권이 출간되는 바람에 일단 사기는 샀는데, 생각해보니 5권을 안 읽은게 기억이 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읽을 수밖에 없었다.

한 300여쪽 쯤까지 나가니까 그제서야 재미있어지기 시작해서 끝까지 읽어버리기는 했는데.

우선,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해리가 맘에 진짜로 안들었다.
아니 이 자식이 왜 뻑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화나는 심정이 이해가 갈 것도 같은데, 주위 사람들한테랑 화 날 때마다 소리를 벅벅 질러대는게 영 맘에 안 들어!!

친구들이 엄청 착한 거지, 그걸 다 봐주고 있으니.

거기에 하지 말라는 건 좀 하지 말지. 왜 맨날 하지 말라는 짓은 자꾸 해서 계속 벌 받냐고오? 왜 사서 고생이야?

소설 속 캐릭터한테 열받아봤자 생산적인 거 하나 없다는 건 아는데, 해리를 보고 있으려니 사춘기 청소년이 얼마나 피곤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

5권이 맘에 안 들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해리의 대부인 시리어스 블랙이 죽어버렸다는 점이다. 그가 처음으로 등장한 3권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나로서는 슬프기 짝이없는 일이다. ㅠ.ㅠ

그나마 다행인 건, 해리가 정말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불사조 기사단의 멤버들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해리의 편이 되어주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이 늘었다. 다행이다. (...)

하여간, 길다는 점만 빼면 5권 역시도 충분히 재미있었다고 해야겠다. 이제 6권을 시작하면 또 잠 못자는 밤이 늘어날텐데, 자제가 될까나.

아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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