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페렐과 제이미 폭스 주연의 "Miami Vice"를 봤다.
스케줄 잡혀있던 일이 예고없이 바뀌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화관 마일리지로 받은 공짜 표가 생각이 난 것.
월요일 오후라 한가한 극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미국에선 좌석지정이 안되있으므로)
극장에서는 처음으로 혼자 영화를 봤는데, 여러모로 최악이었다.
아니, 미성년자 관람 불가인 영화에 꼬마애를 데리고 오는 부부는 도대체 뭐하자는 거야!
더구나 그 애가 계속 꼼지락거리며 소리를 내고, 부모에게 말 시키고, 물통을 주물럭거렸다가 말다가..
으악~! 정말 왕짜증이었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뒷 자리로 옮겼는데, 젠장.
에어콘이 너무 가까워.. 끄으윽. ㅠ.ㅠ
콜린 페렐은 역할 때문에 일부러 살을 찌운 것인지
몸은 그렇다 쳐도 얼굴에 너무 살이 쪄서 매력을 잃었는데, 게다가 콧수염이라니.
그리고 긴머리라니. 정말 울고 싶었다.
중년 스타일로 살을 찌우고 머리와 콧수염을 기르기에
당신은 중후한 멋에서 한참 떨어진 30대라고.
제발 그런 스타일은 좀 늙어서 시도해줘.
나는 여자를 "울리게 만들 것 처럼 생긴" 스타일의 남자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건 보통 바람둥이인 매력남들의 특징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린 페렐은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여자를 울리게 만들 것 처럼 생긴 배우였는데,
아저씨 인상은 정말 "뷁"이었다.
제이미 폭스의 나이스 바디를 보는 쪽이 훨씬 즐거웠다고(...).
결정적으로 영화가 재미없었다.
감독이 마이클 만인 줄 모르고 봤는데, 어쩐지.
솔직히 말해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했던 "히트"를 본 이후 멋지다고 생각해서
제작년에 나왔던 탐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 주연의 "콜래터럴"까지 챙겨봤거늘,
실망... 실망... 뭘 하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남자 배우 둘이 나오는 형사 영화라는 소리에
은연 중에 마이클 베이 스타일의 "나쁜 녀석들" 같은 액션영화를 기대했었하고 있었나보다.
마이클 만 감독이라면 다시 생각했었을 텐데. -_-;;
뚝뚝 끊어지는 장면들과 마약 거래상이 남미계라는 것 때문에 기용한
외국 출신 또는 억양 섞인 발음을 쓰는 배우들 덕택에,
그리고 뒤에서 꼼지락거리던 아이의 움직임에 신경이 쓰여
도대체 무슨 소리들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있나.
범죄 영화에 말이 많을 필요까지야.. ;;
"콜래터럴"에서도 그러더니, 제길.
그리고 불필요한 베드씬.
이론상(...)으로 섹시함이 넘쳐나는 콜린 페렐이 여자를 꼬셔야하니
베드씬이 나와야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베드씬에 샤워 장면이 나와도 좀.. ;;
더욱 황다한 것은, 남미계 마약 조직의 실무 담당자가 왜 배우 공리인 거냐고.
뭐, 비중있는 역할이고, 사실상의 여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왜 그 역할에 공리가 나와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더라는.
거기다가 공리 영어 발음 정말 별로였다.
마이애미 형사들이 남미의 마약 거래상을 처부수는데 사용한 수법이
고작 여자 실무 담당자를 꼬셔서 상대를 도발하는 것이었다는 게
치졸하기 짝이없는 플롯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든다.
콜린 페렐이 별것 하지도 않았는데 금방 넘어가는 공리도 맘에 안들고. >.<
natural born 매력남이라는 거냐.
토실토실한 얼굴은 정말 아니라고. 설정이 가관이었다.
영화가 꽤 길어 2시간 10분여 남짓 되는 것 같았는데,
마지막 20분 동안 나왔던 총싸움 장면이 제일 나았다고 할까나.
굉장히 사실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대머리에 총맞고 죽은 사람이 쓰러질 때 보여졌던 총알 자국이라던가
복부에 총을, 그것도 권총이 아니고 훨씬 큰 (아, 무기 이름을 모르겠다!) 탄을 맞아서
내장이 터져 죽는 사람이 죽을 때는
뱃속에서 터져나온 피가 벽에 좌악~ 튀기는 거랄까.
보통 맞고 쓰러져 죽는 것에서 멈췄던 것 아닌가 싶은데
이 영화는 조금 적나라한 감도 없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차라리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나 볼걸 그랬나부다.
비추!
스케줄 잡혀있던 일이 예고없이 바뀌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화관 마일리지로 받은 공짜 표가 생각이 난 것.
월요일 오후라 한가한 극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미국에선 좌석지정이 안되있으므로)
극장에서는 처음으로 혼자 영화를 봤는데, 여러모로 최악이었다.
아니, 미성년자 관람 불가인 영화에 꼬마애를 데리고 오는 부부는 도대체 뭐하자는 거야!
더구나 그 애가 계속 꼼지락거리며 소리를 내고, 부모에게 말 시키고, 물통을 주물럭거렸다가 말다가..
으악~! 정말 왕짜증이었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뒷 자리로 옮겼는데, 젠장.
에어콘이 너무 가까워.. 끄으윽. ㅠ.ㅠ
콜린 페렐은 역할 때문에 일부러 살을 찌운 것인지
몸은 그렇다 쳐도 얼굴에 너무 살이 쪄서 매력을 잃었는데, 게다가 콧수염이라니.
그리고 긴머리라니. 정말 울고 싶었다.
중년 스타일로 살을 찌우고 머리와 콧수염을 기르기에
당신은 중후한 멋에서 한참 떨어진 30대라고.
제발 그런 스타일은 좀 늙어서 시도해줘.
나는 여자를 "울리게 만들 것 처럼 생긴" 스타일의 남자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건 보통 바람둥이인 매력남들의 특징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린 페렐은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여자를 울리게 만들 것 처럼 생긴 배우였는데,
아저씨 인상은 정말 "뷁"이었다.
제이미 폭스의 나이스 바디를 보는 쪽이 훨씬 즐거웠다고(...).
결정적으로 영화가 재미없었다.
감독이 마이클 만인 줄 모르고 봤는데, 어쩐지.
솔직히 말해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했던 "히트"를 본 이후 멋지다고 생각해서
제작년에 나왔던 탐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 주연의 "콜래터럴"까지 챙겨봤거늘,
실망... 실망... 뭘 하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남자 배우 둘이 나오는 형사 영화라는 소리에
은연 중에 마이클 베이 스타일의 "나쁜 녀석들" 같은 액션영화를 기대했었하고 있었나보다.
마이클 만 감독이라면 다시 생각했었을 텐데. -_-;;
뚝뚝 끊어지는 장면들과 마약 거래상이 남미계라는 것 때문에 기용한
외국 출신 또는 억양 섞인 발음을 쓰는 배우들 덕택에,
그리고 뒤에서 꼼지락거리던 아이의 움직임에 신경이 쓰여
도대체 무슨 소리들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있나.
범죄 영화에 말이 많을 필요까지야.. ;;
"콜래터럴"에서도 그러더니, 제길.
그리고 불필요한 베드씬.
이론상(...)으로 섹시함이 넘쳐나는 콜린 페렐이 여자를 꼬셔야하니
베드씬이 나와야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베드씬에 샤워 장면이 나와도 좀.. ;;
더욱 황다한 것은, 남미계 마약 조직의 실무 담당자가 왜 배우 공리인 거냐고.
뭐, 비중있는 역할이고, 사실상의 여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왜 그 역할에 공리가 나와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더라는.
거기다가 공리 영어 발음 정말 별로였다.
마이애미 형사들이 남미의 마약 거래상을 처부수는데 사용한 수법이
고작 여자 실무 담당자를 꼬셔서 상대를 도발하는 것이었다는 게
치졸하기 짝이없는 플롯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든다.
콜린 페렐이 별것 하지도 않았는데 금방 넘어가는 공리도 맘에 안들고. >.<
natural born 매력남이라는 거냐.
토실토실한 얼굴은 정말 아니라고. 설정이 가관이었다.
영화가 꽤 길어 2시간 10분여 남짓 되는 것 같았는데,
마지막 20분 동안 나왔던 총싸움 장면이 제일 나았다고 할까나.
굉장히 사실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대머리에 총맞고 죽은 사람이 쓰러질 때 보여졌던 총알 자국이라던가
복부에 총을, 그것도 권총이 아니고 훨씬 큰 (아, 무기 이름을 모르겠다!) 탄을 맞아서
내장이 터져 죽는 사람이 죽을 때는
뱃속에서 터져나온 피가 벽에 좌악~ 튀기는 거랄까.
보통 맞고 쓰러져 죽는 것에서 멈췄던 것 아닌가 싶은데
이 영화는 조금 적나라한 감도 없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차라리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나 볼걸 그랬나부다.
비추!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Red Eye" (2) | 2006.08.06 |
---|---|
<영화> "생, 날선생" (0) | 2006.08.06 |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2) | 2006.07.29 |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2: 망자의 함" (1) | 2006.07.24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0) | 2006.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