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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일 트로보토레"

2015. 10. 28. 05:55 | Posted by 헤브니




메트에서 보게 된 세번째 오페라! 

처음은 "라 트라비아타"였고, 그 다음은 "피가로의 결혼"


이번에는 안나 네트렙코 님이 출연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보토레"를 보러 갔다. 아는 거라곤 대장간의 합창 뿐인 오페라여서 줄거리를 대강 읽고 가긴 했는데, 메트에선 좌석에 자막을 달아주기 때문에 별로 심각하게 예습을 하고 가지는 않았다.


전날 제대로 잠을 못잔 상태라 엄청 피곤해서 큰일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깜빡 졸려하다가도 노래를 정말정말 잘하는 가수들 때문에 잠이 제대로 깨더라는. 이 오페라 음악이 원래 이렇게 좋았나요. 


남주로 출연하신 테너 이용훈 님은 이번에 이름도 노래도 처음 들었는데, 굉장했다. 우와. 이래서 메트구나 싶은.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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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 4일.

2007. 12. 6. 06:33 | Posted by 헤브니

이 날도 계속 비가 내렸어요.
바깥 구경을 잘 못하게 되는 게 아쉽지만, 미술관은 실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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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목요일에는 Museum of Modern Art 에 왔습니다.
건물 숲 사이에 있는 미술관인 줄 몰랐어서, 깜짝 놀랐다고 해야할까요.
미술 관 바깥으로 보이는 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인 것 같이 느껴질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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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5층부터 올라가봤습니다.
동생으로부터 반 고흐의 Starry Night 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일단 올라갔죠.

피카소와 미로의 그림으로 가득 찬 첫번째 방부터 시작을 했는데,
갈수록 놀라운 것은 MoMA 가 가지고 있는 소장품의 질과 양이랄까요.
LA 지역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작품들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기분이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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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Monet <Reflection of Clouds on Water Lily 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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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Matisse <Red Studio> <Th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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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Gogh <Olive Trees> <Postman> <Starr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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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 Klimt <The Park>
그리고... Pablo Picasso <Les Demoiselles d'Avignon>

제가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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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보았습니다.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맡았고,
무대 디자인을 영화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가 맡아서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매진이 되어버린 빅 이벤트였네요.. ^^

내용이야 워낙 유명한 거고,
2주일 쯤 전에 미리 영화로 만들어진 걸 보며
예습까지 했지요~ ^^

공연도 멋있었지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는
정말 멋있는 곳이었어요.

학생이다보니 4층 자리 정도가 최선이었는데..
4층인데도 무대가 가깝게 보이고
참 좋더라구요.


무대 디자인도 참 멋있고 화려했구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게 아쉬울 정도로 말이죠.

그렇긴 해도, 오페라가 슬픈 내용이지만 사실 그렇게 슬프게 다가오지는 않은게,
너무 옛날 이야기라서 그런가...
음악과 가수들에게 감동받은 건 있지만 사실 내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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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센터는 뉴욕 오페라, Avery Fisher Hall, 그리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이렇게 세 공연장이 모여있는 곳이더군요.
실제로 와보니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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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 준비> Part 2 - 오페라 예매.

2007. 8. 26. 16:45 | Posted by 헤브니
흠흠.. 오늘, 드디어 뉴욕에서 볼 공연 두가지를 예매했다.
시즌 정기권 예약이 끝나고 이제서야 일반 티켓 구매가 시작된 거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두 공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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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르네 플레밍이 주연하고,
올리비아 핫세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무대 연출을 맡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다른 하나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다.

한꺼번에 결제를 하니까 지갑의 출혈이 크지만.. -_-;
뉴욕에 가서 쓸 경비를 생각하면 더욱 걱정이 커지는 만큼
미리 아껴서 한가지라도 부담을 더는 편이 낫겠다 싶다.

7월에 비행기 표 샀을 때도 떨렸는데, 오늘도 떨린다.

그치만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늘도 준비는 계속된다. ^^

<음악>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 피리"

2007. 7. 9. 15:48 | Posted by 헤브니
거두절미하자면, 기대만큼 훌륭한 공연은 아니었다.
조수미 씨가 '밤의 여왕' 역을 맡았다고 해서 예매를 해서 간 공연이었는데
그 유명한 아리아를 평소 실력만큼 소화해내지 못한 것이었다. ㅠ.ㅠ

야외 무대여서였는지, 아니면 컨디션이 안 좋아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연 전체 중에서 무대에 딱 세 번 등장하는 역할이었고
조수미 씨 하면 생각나는 노래 또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였기 때문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막에서 첫 등장하던 조수미 씨의 모습은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언제나처럼 앙 선생님의 드레스, 그것도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는 반짝이 장식을 달고 당당한 걸음걸이로 무대에 나오셨는데,
고음으로 올라가는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갈 수록 어쩐지 불안 불안...
결국은 첫 곡의 마지막에서 삑사리.

높이 올라가다가 '커억' 하고 막히던 것 같은 느낌?

2막에서 제일 유명한 아리아인 <지옥불 같은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 오른다>
부르러 나와서 노래를 시작했는데, 이거이거~ 싶더라.
결국은 그 유명한 부분에서 소리를 제대로 못 내셨다. 잉잉~

그치만 주인공인 파미나와 타미노, 그리고 조연이지만 파파게노와 파파게나 역을 맡은
성악가들은 훌륭한 기량을 선보여주었다.

제일 튀는 옷을 입고 (당연하지.. 밤의 여왕이니까!) 제일 멋진 자태를 뽐내신 우리의 조수미 씨.
나 이거 모처럼 돈 내고 보러 온 공연이라구요.. ㅠ.ㅠ

<음악> 9월 11일, 오페라 Pagliacci

2005. 9. 14. 05:11 | Posted by 헤브니
일요일 오후 4시에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Pagliacci”를 보았다.
부부 오페라 가수인 안젤라 게오르규와 로베르토 알라냐가 출연하는 공연이라서
일찍부터 표를 사가지고 기다렸던 공연이었다.

작곡자가 누군지 모르겠고, 들어본 적이 없는 오페라이기에 걱정을 했었는데,
꽤 볼만한 공연이었다.

일단, 연출을 맡은 사람이 영화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였다.
꽤 좁은 무대 위를 아주 간단한 무대 장치와 소품들로 19세기 이태리를 잘 재현해냈고,
특히 2막에서 나오는 광대들의 무대는 더할나위 없이 깔끔하게 만들어냈다.
좁은 무대 위에 무대를 또 만들고 거기에 아역을 포함한 진짜 광대들과
많은 출연진들을 다 소화해내는데, 아주 훌륭했다.

의상도 화려하기 그지 없었다. “광대”라는 오페라 제목과 주인공들에 어울리는
화려하고도 촌스럽지 않은 예쁜 의상들이 많았다.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아쉬울 정도.

안젤라 게오르규는 레코딩에서 익히 듣던대로 멋진 소화력을 보여주었다.
아쉬운 점은, 실제 남편인 로베르토 알라냐와 극중에서도 부부였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피는 여주인공 네다 역할이라, 로베르토 알라냐와 듀엣으로 부르는 곡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불륜의 상대로 출연한 사람과의 듀엣은 정말 괜찮았다.
좀 길어서 중간에 조는 줄 알았지만.

목소리가 소프라노임에도 꽤 낮았고, 무게가 있었다. 난 그런 목소리가 좋다.

알라냐 쪽은 목소리가 너무 가늘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너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보기에도 조금 가늘었지 않나 싶다.
하지만 목소리 빼고는 대체로 괜찮았던 것 같다.

45달러나 주고 본 건데 공연이 너무 짧아서 조금 화가 났다고 해야하나.
이제껏 공연을 45불씩이나 내고 본 적은 없는데 말이다.

자리도 아주 맘에 안들었다.. ㅠ.ㅠ
중간이라 좋긴 했는데, 4층이라 너무 멀어서 주인공 얼굴이 잘 안 보였다는 거지.
같은 층이라면 다음 번엔 30불 이상은 안 준다.

로스앤젤레스 오페라의 총 감독을 맡고있는 테너 플라치도 도밍고가
12월에는 직접 출연도 한다는데, 나한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인 셈 치고 가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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