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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 5일.

2008. 1. 20. 20:32 | Posted by 헤브니

연말을 지내느라 까맣게 잊고있었던 뉴욕 여행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꽤 많이 적어온 일기 덕택에 벌써 두달이 지났지만 그 때의 감동이 새록새록 솟아오르네요.

2007년 11월 16일 금요일은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학교, 집, 일, 교회 정도가 주요 일과였던 저에게,
매일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다니는 일은 약간은 지치지만 그래도 굉장히 신나는 일인 것 같았어요.

이 날은, 신세지고 있는 언니가 곧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는 관계로
언니의 부모님 댁에서 나와 제가 아는 또 다른 언니의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한 날이라
많은 일정을 잡지 않기로 계획했었거든요.

주말에 하는 것이 좋을 듯도 싶었지만, 마침 다음 날인 토요일에는
지하철 보수 공사인지 청소인지를 한다고 하필이면 제가 다니는 구간의 운행이 중단된다고 해서
여행짐을 들고 지하철에서 버스 갈아타고 다니는 번거로움은 피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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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몰려있어
일명 Museum Mile이라고 불린다는 5th Ave. 의 거리에 도착하니 보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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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5번가의 부자 아파트. 영화에서도 자주 나오죠?
"apartment on 5th Ave..." 어쩌구 하는 대사요.
Sex and the City 에서도 아마 샬롯이 이 근처에 살았을 거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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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평일인 금요일인데도 역시, 견학을 온 학생들과 관광객, 은퇴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등으로 가득~

애초에 이 곳을 하루만에 돌아볼 생각은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1층부터 돌아보기로 바로 결정.
사진을 찍어달라던 친구의 부탁도 있고 해서 그리스와 로마의 유물이 있는 전시관으로 직행했어요.

정말이지 질리게 많은 대리석 조각상과 부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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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클레스의 느낌이야... 이러면서 구경하던 중에 건진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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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에피쿠로스,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림과 비슷한 두상), 여신 아테나라네요.

어렸을 때는 아무래도 <그리스 신화>지만,
학생 시절에는 <로마인 이야기>를 꽤나 열심히 읽었던 탓인지 일단 로마 쪽이 더욱 궁금해졌어요.
기억에 의존하여(...) 시대별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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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로마 3대 황제인 칼리굴라. 정말 잘 생겼다!
그런데 인물이 아깝게도 처음으로 암살된 황제로 기록되어있죠..

그 다음에는 시대를 조금 뛰어 넘어 오현제 시대로 가는데요.
트라야누스 황제 빼고 그 집안 사람들 두상은 다 있었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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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여동생 마르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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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부인인 사비나와 그 자매 마티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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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리아누스 황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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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문화에 심취한 황제의 취향에 딱 맞았을 미소년 안티노.
그런데 코가 없으니까 정말 잘 생겼는지는 의문.
(잉잉~ 이 박물관은 엉터리~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총애하던 미소년도 있는데, 트라야누스 황제 상만 없잖아~ ㅠ.ㅠ)

그리스 로마관을 둘러보는 데만도 족히 한시간 반은 걸린 것 같아요.

반대 방향으로 들어가 스테인드 글라스 구경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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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건 별로 재미가 없길래...
2층으로 올라가 렘브란트 특별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특별전은 사진을 못 찍게 해서 건진 것이 없네요. ^^

렘브란트 전에서 이어지는 유럽 회화 2부가 시작되었는데요.
정말 끝도 없는 방 안에 이어지는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그림들!
유명한 작가 별로 몇 점 씩만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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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지방의 거장 루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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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카라바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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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유명한 라파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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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화풍의 거장 티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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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네치아 화풍으로 유명한 틴토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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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테냐. 헉!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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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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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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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Met의 소장품인 렘브란트도 몇 장 있었어요.

시대별로 정리를 하지 못한데다 작가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지 못해 조금 엉성한 느낌이 들지만...
하루에 이 정도로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힘들어요. >.<

여기까지 보고는 정말 지쳐버려서 집으로 돌아갔어요.

저녁 식사를 하고 인사를 하고, 뉴저지에 있는 아는 언니 집으로 이사를 갔는데...
지하철 타고 내려 시외버스를 타고 뉴욕을 떠나 뉴저지로 가는 과정이었네요.
짐 들고 지하철 타기가 쉽지 않았어요.
게다가 10시가 넘은 시간에는 터미널이 바뀌어있다는 걸 몰라 찾아다녔구요.

여행 와서 별 걸 다 해보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싫다는 건 아니고, 짐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도착하니까 기특한 느낌? ^^

다음 포스팅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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