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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 1일.

2007. 11. 25. 06:47 | Posted by 헤브니

11월 11일 밤 비행기로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서
11월 12일 월요일 아침에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11월 12일과 13일에 본 것들을 정리해볼까 해요.
한 포스팅으로 만들지 두개로 나눠야 할지는 두고 봐야하겠지만요.

아침 7시 반에 뉴욕 JFK 공항에 도착을 했지만, 로스앤젤레스 시간은 새벽 4시 반.
아는 언니가 공항까지 데리러 와 줘서, 며칠간 신세를 질 언니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자마자 곧바로 잠을 좀 자두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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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쯤 자고, 점심을 먹고 바로 나와 동생을 만나러 가기로 했습니다.
제 동생은, 제가 뭘 한다고 하면 저보다 먼저 하는 욕심꾸러기라,
저보다 5일 쯤 먼저 뉴욕으로 출발을 했거든요. -_-;

동생은 수요일에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 뉴욕에서 만나면
제가 혼자 돌아다니면서 하지 못할 것들을 같이 하자고 하더라구요.

만나서 처음으로 간 곳은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타임스 스퀘어에는 여행 내내 여러번 구경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타임스 스퀘어 지하철 역은 많은 지하철 노선이 모이는 곳이라
환승 역이 많아서, 갈아타기 위해서 여러번 들러야했기 때문이에요.

뉴욕 한 복판의 전광판에 삼성과 LG가 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가슴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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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간 곳은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 였습니다.
이 곳은 매년 세워지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데요.
저희는 이 곳에 스케이트를 타러 갔어요.
이곳 스케이트 장은 영화에서도 여러번 나오는 곳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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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른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Bryant Park.
영화 The Day after Tomorrow (꽤 볼만 합니다)의 주 무대로 등장했던
New York Public Library 가 있는 곳인데요.
공원 안에 스케이트 장을 만들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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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렌탈비 각 10달러와, 소지품 보관해주는 보관료 7달러로
동생과 동생 친구 둘, 저까지 네 명이 즐길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자물쇠를 가지고오면 무료로 사물함을 사용할 수도 있구요.

무려 8년 만에 타는 스케이트라서 처음에는 몸이 말을 듣지 않더니,
두 바퀴 정도 낑낑대며 돌고나니까 얼음 지치는 듯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어요.

스케이트를 타고 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Papaya Dog 라는 핫도그 집에서 핫도그를 동생과 나눠먹고
동생 친구가 사는 Upper West Side 72가 근처의 피자집에를 갔습니다.
드디어 먹게 되는 뉴욕의 동네 피자집!!
그런데 관광가이드에도 여러번 실리고 방송도 탈 정도로 유서가 깊은 곳이더군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왔다 갔을 때 찍은 사진도 걸려있구요. ^^
아~ 정말 훌륭한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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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함께할 내일의 계획을 위해서 오늘은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사실 스케이트의 후유증이 어떻게 나타날지 전혀 짐작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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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을 타고 타임스 스퀘어 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탄 뒤, Flushing의 Main St. 역까지 갔습니다.
7호선의 서쪽 종점에서 동쪽 종점까지 가는 셈이었지요. ^^

앞으로의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미술관과 음악이었습니다.
우선 순위를 미술관에 두고 그 다음으로 가고 싶은 곳들을 정리했는데
다니면서 보니 여행의 목적에 따른 우선 순위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뉴욕 여행의 첫 날이 끝났습니다.
이튿날의 여정은 다음 포스팅으로 올리는 게 나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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