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PER ASPERA AD ASTRA
헤브니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영상> 우오오오~ 여왕님 세계신!!

2009. 2. 6. 03:56 | Posted by 헤브니

소식 기다리기만 했는데, 세상에, 세상에...
돈 로비도 국적빨도... 실력 앞에서는 모조리 다 소용 없다는 걸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말이다.



결국.. 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보여준 셈이다.
이 기세로 프리스케이팅도 클린하시고, 3월에 LA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도 석권하고 내년 올림픽까지 가는거다!!

........세계선수권 보러갈까.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상> 김연아 선수, 76.12 세계 신 축하!  (4) 2009.03.28
보다가 느꼈는데...  (0) 2009.02.06
<스크랩> 앗~싸, 라이브!  (0) 2008.10.27
<스크랩> 멋지다!!  (0) 2008.10.26
<스크랩> Festa on Ice.  (0) 2008.05.19

작은 깨달음

2009. 1. 29. 09:07 | Posted by 헤브니
개인적 열등감을 타인에게 감정적으로 표출하는 사람은 그런 성격을 고치지 않는 한 다른 사람을 품으며 리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큰 그릇이 결코 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스스로에게 어떤 인생을 살고 싶으냐는 질문을 자주 하는 요즘, 주변에서 접하는 여러 사람들을 보며 깨닫는 게 많다. 이래서 사람은 사회 생활이 중요하다고 하는가보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이루어갈 때까지 그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하는 것,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내가 하는 일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나에게는 내가 추구하는 인생관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랄까.

사람이다보니 업무에서의 돌발상황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일이 특히나 많은 것을 보는데, 이것은 절대 금물! 다른 사람에게 낸 한 번의 신경질이동료로부터 얻을 수 있는 존경과 신망을 모두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을 컨트롤 하는 것은 물론 어렵지만 일찌감치 몸에 익혀두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예의바르게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아 스스로 주의하게 된다.  

근데...
이 따위 어른스러운 생각을 자꾸하면서 '어른같은 거 되고 싶지 않아, 일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아, 이런 거 안 배우고 싶어'라고 툴툴대며 어려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자꾸 커 간다. 참 아이러니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난의 의미는 무엇일까?  (0) 2009.04.18
명승부였습니다!!!  (0) 2009.03.24
미합중국 44대 대통령 취임식  (0) 2009.01.21
겨울에 그리워지는 것들  (2) 2009.01.15
2008년 마지막 포스팅  (0) 2009.01.01

미합중국 44대 대통령 취임식

2009. 1. 21. 17:32 | Posted by 헤브니


 



일어나자마자 테레비를 본 건 오랜만인데, 동부와 서부의 시차가 3시간이니 내가 출근하는 9시 직후에 오바마 당선자가 대법원장 앞에서 링컨이 취임식 때 사용했던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고 드디어 44대 미합중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이 취임식 위원장 자격으로 나와 사회를 보고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유명해진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목사님의 축도로 식이 시작되었다.

취임식 직후의 연설을 듣다가 출근길에 라디오로 마저 들었는데, 간결하고 알아듣기 쉽기로 유명한 오바마 답게 취임 연설 역시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straight to the point 랄까. 출근길이 한산할 정도로 사람들이 일도 빼먹고 취임식을 지켜볼 만큼 현재 미국이 처한 문제점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고 그에 대해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겠다는 약속과 희망을 제대로 전달한 것 같다.

2백만명이 운집한 수도 Washington D.C. 말고도 미국 대도시 유명한 공공장소에는 시민들이 운집해 취임식을 함께 지켜보더라. 경제 상황이 얼마나 안 좋으면, 백인들의 오만에 얼마나 질려버렸으면, 인종차별로 인한 설움이 얼마나 컸으면... 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식은 오늘 하루 동안만 1/3토막이 났고, 금융 구제안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많다. 로스앤젤레스만 하더라도 실업률이 9%를 육박하고 있다는 소문에, 400억달러 적자를 어떻게 메꿀 방법이 없는 아놀드 주지사는 요즘 골머리를 썪고 있다고 한다.

비록 아직 미국 시민은 아니지만 1999년 7월에 와서 클린턴 행정부 말기와 8년간의 부시 행정부를 겪으며 많은 것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선거 결과로 전국이 들썩이는 것도 보았고,  9/11 테러도 보았고, 미국의 교만과 아집 때문에 전세계인들이 미국을 외면하는 것도 보았고, 두 차례나 되는 전쟁을 일으키는 것도 보았고,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멀쩡한 도시가 무너지는 것도 보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는 것을 보았고, 결국은 경제도 말아먹는 것도 보았다.

대통령의 연설이 약속과 희망으로만 끝나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이 든다.

물론 대통령 혼자 모든 일을 떠안고 가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합과 변화의 상징으로 리더 자격을 부여받은 만큼, 더구나 이렇게 힘든 시기에 대권을 쥔만큼, 그를 통해 새시대와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되길 원하는 많은 지지자들의 기대치 또한 클 테니까 말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라고, 내일부터 오바마 행정부가 열심히 뛰어서 경제도 좀 살리고.. 포괄적 이민법 개정도 좀 해줘서 나도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

아저씨, 화이팅!!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승부였습니다!!!  (0) 2009.03.24
작은 깨달음  (0) 2009.01.29
겨울에 그리워지는 것들  (2) 2009.01.15
2008년 마지막 포스팅  (0) 2009.01.01
안 보면 되잖아?  (0) 2008.12.31

겨울에 그리워지는 것들

2009. 1. 15. 17:38 | Posted by 헤브니
1월 중순에 갑자기 화씨 70-8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가 되돌아왔다. 위에는 자켓을 걸치고 속에는 반팔을 입고 출근했다가 한낮에는 반팔만 입고 돌아다녀야 할 정도로 더워졌다. 이게 무슨 일인지... 12월 말 경에 비가 많이 내렸을 때, 두시간 여 떨어진 산에는 눈도 펑펑 내려 보드타러 스키타러 사람들이 많이 가기도 했었는데 말이다. 올 겨울은 그래도 겨울답게 춥다는 생각을 하면서 털 달린 자켓도 입어봤고, 폴라티에 누비 자켓도 걸쳐봤는데 이젠 전혀 겨울 기분이 나지 않는다.

내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보냈던 겨울은 1998년에서 1999년으로 이어지던 겨울이었다. 중3에서 고1로 넘어가던 때였는데, 여름에 미국엘 왔었다가 아빠가 좀 편찮으시는 바람에 요양차 다시 서울에서 외삼촌이 계시던 대전으로 내려갔었다. 갑작스레 전학이란 것을 하게 되었고, 2년 반이 넘도록 다녔던 원래 중학교가 아닌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졸업을 했고, 결국 대전의 한 신설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던 때구나. 고등학교 가니까 학원다니며 준비하라고 하셔서 아파트 근처의 학원에 다니던 겨울 방학이었다.

나는 그 때 한참 X-Japan을 좋아했었는데, 새로운 학교에 전학와서도 X-Japan을 위시한 그룹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 사람을 사귀게 되었을 정도로 말이다. 그 때만해도 음반을 mp3으로 뜬다거나 다운을 받는다거나 씨디로 굽거나 하는 작업이 그닥 흔하지 않아 일본 음악을 들으려면 큰 돈을 들여(!) 정품을 사거나 불법복사판을 사야했었는데, 그것도 쉽지 않을 경우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CD에서 옮긴 테이프를 빌려 테이프 복사를 해야했었다. 당연히 음질이 좋지 않았었지만 그거라도 들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달까.

X-Japan말고 좋아했던 그룹은 Luna Sea였는데, 이들의 음악에서는 뭐라고 해야하나.... 나더러 Luna Sea의 음악을 표현하는 단어를 하나 고르라면 나는 주저없이 spirituality를 고를 것 같다.

그 날 밤도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었던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10분도 채 되지 않는 길을 걸어 집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던 때였다. 추우니까 학교 다닐 때는 교복 위에 덧입던 그 당시에 30만원 주고 샀던 베네통 코트를 입고, 장갑을 끼고 가방을 메고, 넉넉했던 코트 주머니에 미국 여행 때 사온 파나소닉 워크맨을 넣고 Luna Sea의 음반을 들으며 집으로 향했다. 20층이 넘는다는 요즘 아파트에 비하면 그닥 높지 않은 아파트 단지였었는데, 그 아파트 빌딩 사이로 눈에 들어왔던 별이 빛나던 하늘, 추우니까 숨을 쉴 때마다 뿜어져 나왔던 하얀 입김, 그 때 들었던 Jesus라는 Luna Sea의 노래.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 밤의 하늘과 추웠던 날씨와 음악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내게 아직까지도 잊을 없는 겨울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준 같다.

 

요즘은 어디든 나가려면 차를 가지고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들을 있지만, 역시 걸으면서 가지고 나온 음반이나 라디오 밖에 들을 없었던 중학생 시절이 그립다. 목도리랑 모자를 두르고 코트를 입고 나와야 했던, 귀가 떨어질 만큼 추운 겨울도 때때로 그립고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깨달음  (0) 2009.01.29
미합중국 44대 대통령 취임식  (0) 2009.01.21
2008년 마지막 포스팅  (0) 2009.01.01
안 보면 되잖아?  (0) 2008.12.31
약오르면 지는 거다.  (2) 2008.12.27

<드라마> 꽃보다 남자 1화 & 2화

2009. 1. 7. 04:56 | Posted by 헤브니



외국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그것도 외국에서 이미 영상화된 적이 있는 작품에 대하여는 무조건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나중 작품을 이미 접한 원작과 다른 영상물을 놓고 치열하게 비교분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정신적으로 훨씬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는, 한국에서 드라마화 된 <꽃보다 남자>에 대하여 요만큼도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거다.

1월 5일, 1화를 미국에서도 감상할 수 있었다. 볼까말까 고민도 했는데, 그냥 보기로 했다. 대만의 <유성화원>은 안봤지만, 일본 작품은 드라마 시즌 1, 2와 파이널 영화까지 전부 다 봤고, 원작 만화는 해적판 <오렌지 보이> 시절부터 연재가 끝나는 순간까지 봤으니 오랜 인연을 자랑하고, 거기다 각색도 궁금하고, 잘난 사람들 패션도 궁금하고....

..............이거 다 변명이고 사실 루이 역할을 맡은 (그렇게 예쁘다는) 김현중의 미모가 궁금했다. -.ㅡ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SS501의 노래도 하나도 모르고 멤버가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이쁘다는 소리는 주변에서 많이 들었건만 아이돌에게 관심끈지 이미 오래 되어버려서.. ;

그리고.. 보고난 결과, 후회하지 않아!!! 아, 놔, 정말~!! 내가 이 나이에 아이돌 스타들 등장시키는 만화 원작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흥분해야해?!!!!?!?!??!

예쁜 현중 군의 미모는 감상할 수 있었지만, 아니.. 현중 군은 왜 이렇게 퀭해보이는지 수염 자국이랑 피곤함에 완전히 쩔어 있어보이는 거냔 말이다. 


근데, 정말 놀란건 츠카사 역할 맡은 이민호 군이었다. 이 아이는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아이더냐!!!! 츠카사랑 완전 판박이더라. 일본판을 보면서 약간 어리버리해 보이고 순수하고 못된 짓 할 땐 못되보였던 마츠 준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도, 원작에서의 비주얼 특히 185센티라는 커다란 키랑 달라도 너무 다른 외모가 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민호 군은 뭐야? 첫 등장 제대로 느끼해주셨고 (그 털달린 코트.. ㅠ.ㅠ), 완전 밥맛 싸가지 그대로였다.



느끼한 파마까지도 어울려. 캐스팅 정말 제대로다. ㅠ.ㅠ


사랑하는 범 군. 으아아.. 귀여워, 귀여워!! 소지로 역에 어울릴 거란 생각 안 해봤는데, 너의 미모는 역시!! 그래.. <에덴의 동쪽> 같이 연기력을 쌓을 수 있는 정극도 좋지만, 아직 어리니까 누나들을 위해 이런 트렌드 드라마에서 발랄한 역할도 좀 해줘야지 말입니다. ;; 예술명가 출신의 세계적인 천재 도예가라니. 훗.

아키라 역을 맡은 김준 군은 누구신지 전혀 정보가 없는데, 사진으로 보기엔 느끼한 눈망울이 좀 맘에 안 들었건만 연상 킬러인 아키라 역할엔 느끼함도 어울리겠다 싶은게... 제법 괜찮아 보였다.

아.. 그리고 혜선 양. 나이가 좀 많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절대 필요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 아주아주 귀여워. 다행히도 원작에서 처럼 귀여워 보일 수는 있지만 예뻐도 지존급 미모는 아닌 설정인게 어울린다. 이런 데다 너무 예쁜 애 데려다 놓으면 원작 망치는 거라고. -_-;

무엇보다 원작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에 동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각색이 마음에 든다. 잔디가 신화고에 들어가게 된 계기라던가, F4에게 레드카드를 받게 되는 상황이라던가 하는 것들. 각색에 대한 평은 앞으로 주욱 가봐야 쓸 수 있겠지만, 일단 캐스팅과 스타트는 마음에 들었다.

으~~ 3화랑 4화도 기대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