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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15 <공연> Maroon 5
  2. 2015.03.22 봄이 오는가 보다.
  3. 2012.02.24 <공연> Bobby McFerrin
  4. 2012.02.15 Valentine's Day
  5. 2012.02.14 2011 New Orleans

<공연> Maroon 5

2015. 7. 15. 04:52 | Posted by 헤브니

2015년 2월 29일. 처음 가보는 Philips Arena!

이번에도 같이 갈 사람을 구하지 못해 혼자 ㅠ.ㅠ

처음 가본 다운타운은 일방통행 구간에다 미로와도 같아서 미리 예약까지 해둔 주차장을 찾는데 한참 애먹었다. 늦을까봐 일찍 출발한 덕에 무사히 도착을 하기는 했는데, 늦게 가는 게 나았을 뻔. 오프닝 해주는 밴드와 어떤 가수 덕에 시작 시간 후 삼사십여 분이 후딱 지나갔다.



드디어 시작된 공연!

둥둥둥, 드럼 소리로 시작하는 공연의 첫 곡은 Animals였다. 우왓! 역시 이 맛에 라이브 보러 가는구나 싶은. 말이 필요없는 공연이다.












셋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Animals 

One More Night

Stereo Hearts

Harder to Breathe 

Lucky Strike 

Wake Up Call

Love Somebody 

Maps 

This Love 

Sunday Morning 

Makes Me Wonder 

Payphone 

Daylight 


Encore:

My Heart Is Open 

Lost Stars

She Will Be Loved 

Moves Like Jagger 

Sugar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자리에서 봤지만, 아쉬움을 느낄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공연 내내, 조명과 팬들의 함성이 어우러진 라이브의 열기를 정말이지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감사하게도 티켓을 판매한 티켓매스터에서 콘서트 티켓 구매자에게 V 앨범을 선물해줘서 디지털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메일이 오지 않아 티켓매스터에 전화하여 상품 코드를 받는 수고까지 했지만, 그 수고의 가치가 충분! 하하. 

봄이 오는가 보다.

2015. 3. 22. 01:47 | Posted by 헤브니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미국에 온 후로 15년 간 살았던, 나에게는 제2의 고향인 정든 캘리포니아를 떠나 잠시 거쳐가는 장소인 조지아에서 4달 정도 지냈다. 그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따뜻하게만 지내다가 겨울에 조지아에 왔더니 정말 추웠다. 영상 5도 정도만 되어도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추위에 몸이 적응을 못해서 감기도 여러번 걸리고. 


어제는 춘분이었다고 하던데, 역시 봄비가 며칠 내리고 하더니 꽃이 만개한다. 길고 춥게만 느껴졌던 겨울이 이제는 끝났나 보다. 건조한 캘리포니아에서 보기 드물었던 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길가다 활짝 꽃 핀 꽃나무들을 보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려 사진을 찍어둔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봄은 너무 짧다.


로렌초 데 메디치가 썼다는 "바쿠스의 노래" 중 일부가 떠오른다.


......

젊음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것은 너무 빨리 사라져 버린다

행복해지고 싶은 자들이여, 행복을 즐겨라

내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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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Bobby McFerrin

2012. 2. 24. 05:53 | Posted by 헤브니


2012년 2월 22일 오후 7:30 @ 샌디에고 Balboa Theater

사람에게서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오는 건지, 레코딩으로 듣던 것보다 훨씬, 훨씬 멋진 목소리.

처음 몇 곡은 콘트라베이스와 함께 부르더니, 아예 베이시스트를 들여보냈다. 혼자 부르는 노래로 공연장을 그렇게 꽉 채우는 것, 처음 봤다. 여러 음역대를 넘나들면서 부르고, 저음에서의 울림이 마이크 하나만 두고 부르는 것처럼 들리지 않을 정도로 깊고 넓게 울려퍼졌다. 관객을 불러춤춰달라고 부탁한 뒤 율동에 맞춰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무대에 올라와 함께 노래 부르자고 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서른 명 정도를 불러올려 4부 중창을 함께 하기도 했다. 바흐의 프렐류드에 구노가 멜로디를 붙인 그 <아베마리아>를 함께 떼창으로 부르게 될 줄이야.

1시간 3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온신경을 쏟아 한 음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했다. 오랜만의 공연, 정말 즐거웠다.

아쉽게도 너무 많이 불러 요즘은 잘 부르지 않는다는 <Don't Worry, Be Happy>는 동영상으로 첨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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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ntine's Day

2012. 2. 15. 13:01 | Posted by 헤브니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날.

나와 같은 처지의 아파트 메이트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을 본다.

거기에 메이트가 초콜릿 쿠키까지 구웠네!

이것도 나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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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New Orleans

2012. 2. 14. 07:08 | Posted by 헤브니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장소, New Orleans. 내가 이 촌동네(!)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는 세 가지이다.


하나는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때문이다. 영화에서도 잠깐 나오는데, 주인공 스칼렛과 레트가 결혼 한 후 신혼 여행을 간 장소가 바로 이 뉴 올리언스였기 때문이다. 내가 미국 남부에 관해 가지고 있는 모든 이미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생성된 것들이다. 2009년의 조지아 주 여행 때도 그랬지만, <바람과...> 덕분에 남부 여행 때는 <바람과...>와 관련된 지역, 그와 관련된 박물관 등에 집중해서 여행 계획을 짤 정도였다.


둘째로는 역시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 뗏목 타고 미시시피 강을 유유히 흘러 모험을 즐기던 사내아이들의 여정은 어려서 내가 흠뻑 빠져있던 모험 영화와 연장 선상에 있었다고 해야하나...


세번째로는 재즈의 본고장이라는 사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사실!!!


잘 쓴 소설 한 권, 잘 만든 영화 한 편이 시공을 뛰어넘어 80년대에 한국에서 태어난 나와 같은 독자와 관객에게 줄 수 있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 무섭기까지 하다. 결국 문화는 콘텐츠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일 때문에 미시시피 주에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순간 내가 제일 처음 한 일은 뉴올리언스가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아틀란타 근교에 사는 친척들이 두 번이나 방문해주신 덕에 여러번에 걸쳐 함께 뉴올리언스에 다녀올 수 있었다. 아래 소개할 사진들은 여러 번의 방문 동안 찍어온 사진들이다.


St. Louis Cathedral

제일 넓은 광장 Jackson Square 안쪽으로 위치한 성당.


St. Louis Cathedral

St. Louis Cathedral



St. Louis Cathedral

St. Louis Cathedral




Jackson Square

잭슨 광장에는 역시 앤드류 잭슨 대통령의 기마상이 서 있다. 워싱턴 DC에 갔더니, 백악관 바로 옆에 똑같은 상이 있어서, 이거 어디서 봤는데... 생각했었지.. ^^; 광장 안에는 풀밭이 있다. 별로 할 건 없고.


Jackson Square

Jackson Square



Jackson Square

Jackson Square



그리고 주변의 예쁜 집들. 아~ 미국이 아닌 것 같은 이 분위기!!!


Streets of New Orleans

Streets of New Orleans




증기선 Steamer Natchez


증기선이라니!!! 그것도 미시시피 강 위에 떠 다니는!!! 진짜 증기선이래봤자 디즈니랜드의 마크 트웨인 호가 유일한데, 여기 와서 증기선을 타고 미시시피 강 위에 있어보니 잠깐은 어려서 읽은 소설 속 모습이 떠올랐다.


Steamer Natchez

Steamer Natchez



Steamer on the Mississippi



사순절 직전의 사육제 기간인 Mardi Gras. 그렇지 않아도 밤이 되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이 곳은 Fat Tuesday까지 흥청망청 분위기~ 뉴올리언스에서는 길가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허용된다고 한다.


Mardi Gras

Mardi Gras

Mardi Gras



Audubon Aquarium of the Americas



표가 생겨서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조지아 주에 있는 수족관을 다녀온 이후로는 어떤 수족관을 봐도 성에 안차!!! >.<


New Orleans Hornets Game


NBA에 관심은 없지만 기회가 생겼는데 안 보고 가면 어쩐지 아까울 것 같아서. ^^ 전혀 관심없는 팀이었지만 어쨌거나 경기장에서 보는 경기는 정말 재미있다. 박빙이었지만 Hornets가 이겨서 보랏빛 테입이 팍~ 하고 터졌다. 예뻤다. 제일 위의 두 사진 중 오른쪽은 Super Dome 이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시절 난민이 되어버린 뉴올리언즈 시민들이 모여서 구조와 지원을 기다렸던 곳. 그리고 미식 축구 팀 Saints의 홈 경기장.


Hornets

Super Dome





Cafe du Monde

프랑스식 도넛인 beignet.. 크아~ 도넛 맛의 빵에 슈가 파우더를 잔뜩 뿌린 음식인데, 커피와 함께 하면 정말 맛있다. Cafe du Monde는 1864년부터 프렌치 마켓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커피숍이다. 뉴올리언스 구경 전에 블로그에서 보고 들른 곳인데, 유명한 집이라 사람이 정말 많다. 앉아서 먹으면 테이블도 바닥도 모두 슈가 파우더로 덮여 엉망이지만 그래도 한번 들러 볼 만 한 것 같다. 테이크 아웃은 따로 주문하는 곳이 있는데 당연히 줄이 길다. 그냥 커피도 맛있지만, 더운 날이라면 더위 사냥을 녹인 것 같은, 얼린 것을 녹여 먹는 아이스 커피도 아주 시원하고 맛있다 .


Cafe du Monde

Cafe du Monde



Cafe du Monde

Cafe du Monde



Preservation Hall

혼자 오는 것도 아닌데다 넉넉한 일정이 아니라, 더구나 올 때마다 당일치기라 늦은 저녁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하나 건졌다. 재즈의 본고장까지 와서 공연을 한 번도 못 보고 가면 어떡할지 걱정했는데. ㅠ.ㅠ 자그마한 편성의 공연이었지만,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스윙이었다. 한시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참 즐거웠다. 뉴올리언스에서의 재즈 공연.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Preservation Hall



Bourbon Street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분위기는 흥청망청. 밤의 뉴올리언스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 거기에 발코니에서는 야한 옷을 입은 아가씨들이 Mardi Gras 때 사용한다는 구슬 목걸이를 던지며 호객 행위를!!! 여기에 사진을 첨부하지는 못하지만, 남자들이라면 호기심에서라도 구경하러 가고 싶을지도!


Bourbon Street

Bourbon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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