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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그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07. 4. 27. 04:24 | Posted by 헤브니
1) LA 지역에는 특히나 한국사람들이 설립한 은행들이 많지만
내가 다니는 은행은 Bank of America, 줄여서 BOA (보아??? -_-;)를 다닌다.

내가 사는 지역에는 과장 조금 보태면 스타벅스 커피점 만큼 많은게 BOA 지점들이라,
지나다니다 ATM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는 게 강점!

요새는 체킹 구좌가 공짜이지만
내가 몇 년전에 구좌를 신청할 때에만 해도
학생이나 아니면 월급을 이 은행 구좌로 들어오게끔 자동으로 해놓지 않으면
월 수수료가 붙곤 했다.

근데 짜증나게도, 학생 체킹 구좌인데도 자꾸 월 수수료를 부과하는 거다.
$3.95니까 1년만 봐도 대략 $48인데.

몇 번이나 가서 얘기를 하고 환불을 받아도
매달 자꾸자꾸 부과가 된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 동안의 월별 내역서를 전부 찾아다가
조금 이따 갖다 줄 예정이다. 짜증나.

은행이 멍청한 건 아니겠지만, 은행원들은 진짜 멍청하고,
때때로는 은행원들마다 하는 이야기가 다르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2) 현금 사회가 아닌 신용 사회인 미국에서 요즘 크레딧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어서인지
매일 받는 우편물의 대다수는 은행과 신용 카드 회사에서 날아오는 신용 카드 신청서이다.

자기네 카드 좀 써달라고 이런저런 특전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데,
그런 유혹에 넘어갈 내가 아니지!!!

BOA와 아시아나 항공에서 만든 마일리지 비자도 하나 있고,
매스터 카드도 하나 있고 하니까 더는 필요없는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날아오는 건 좀 만들고 싶다.

비싼 종이에 멋지게 만든 신청서를 보내는 아멕스는,
연 회비가 무려 99달러나 해서 생각도 못했는데 (초록색 바탕의 카드),
요즘에 날아오는 건 연회비가 없는 블루 스카이라는 라인의 카드 신청서다.

가까운 미래에는 기회 닿는대로 여행을 다닐 생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행자들에게 편리한 카드라는 아멕스는 하나 만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알아보는 중이다.

지난 주에 날아온 건, BOA와 아멕스가 합작한 BOA 아멕스 카드 신청서인데
BOA랑 한다니까 쓰고 돈 내기가 편할 것 같아서 이걸로 할까 싶은데,
블루 스카이랑 차이점이 뭔지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지 말이다.

은행에 가서 물어봐도 신청서에 나와있는 약관만 읽어보라고 하니까 좀 답답할 뿐.

읽어서 알 수 있는 내용이라면 벌써 다 알겠지, 이 사람들아.
너한테 질문을 왜 하겠냐고. -_-

하여간 빠릿빠릿하지 못한 미국인들을 상대하려면 인내심은 필수라니까.

아멕스, 만들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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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2007. 4. 26. 13:25 | Posted by 헤브니
적지 않은 돈을 내고 받는 서비스가 있다면
불만사항이 있을 시, 그에대한 적절한 항의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지 길게 볼 때,
최소한 내가 내는 비용만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게 되니까.

하지만 상당수의 한국 어른들은 아직도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입장을 취한다.
속으로는 엄청나게 불만이 쌓였고,
아는 사람들과는 실제로 입밖으로 그 불만은 토로하면서도 말이다.

결과적으로 "좋은 게 좋다"는 걸 느끼는 사람은
형편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돈은 제대로 챙긴 사람들 뿐.

소비자는 절대로 "좋은 게 좋다"고 느끼지 못한다.

그.러.니.까.
돈은 돈대로 내면서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고
짜증을 내면서 불만은 말하지 않는다.

왜 다들 이 쓸데없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거지?

** 학기 내내 맘에 안드는 교수에 대해 불만을 품어오다
교수 평가 시간에 하고 싶었던 말을 적은 나의 변이다.
수업료 값을 못하는 교수의 수업은 정말 짜증난다고.

뒤숭숭한 요즘.

2007. 4. 21. 06:47 | Posted by 헤브니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 후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미국 사회는 아직도 그 여파로 뒤숭숭하다.

며칠 전에는 미국 온 후 처음으로 경찰이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가
체포해서 연행해 가는 걸 봤다.
검문하고 체포하는 건 본적 있지만,
총을 겨누고 있는 걸 본 건 처음인 것 같았다.

싸이렌 소리가 울릴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오늘(4/20)은 1999년에 있었던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8주년이 되는 날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방 범죄에 관한 신고가 들어오고
많은 학교에서 총기 휴대한 학생들을 찾아내 문제가 되고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학교를 임시로 폐쇄하는 등,
하여간 난리도 아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야단인지 모르겠다.
밖에 나가기가 싫다니까.
어쨌거나 조심하고 몸사리고 다녀야지.
앞날이 걱정스럽다.

개인적으로는 친구들과 연락하느라 바빴던 한 주간이었다.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는 굉장히 멀리 떨어져있는데도,
이 동네에는 별 일 없는지 걱정해주는 친구들의 연락이 쇄도했다.
싸이와 메신저를 통해 안부를 물어오는 친구들이 어찌나 많던지.

그 동안 바빠서 서로 연락 못해 소원했던 친구들까지도 먼저 연락을 해주는 걸 보니
내가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는 것.
그 마음에 참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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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범인, 한국인이란다

2007. 4. 18. 04:43 | Posted by 헤브니
어제 (4/16/07) 일어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영주권자 한국 국적의 한국인이었다고 한다.

92년도에 이민 와서 현재 영문학과 4학년이라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치정에 얽힌 사건인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다.

1차 범행 때 여자 친구였을 것으로 보이는 백인 여학생과
싸움을 말리던 기숙사 사감 학생을 쏘아 죽이고
2시간 여 후에 벌어진 2차 범행 때 총을 난사하여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는데...

전통적으로 높은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에 의한 스트레스,
한국과 미국의 이질적인 문화 차이..

언론에서 말하는 이러한 추측성 범행 동기를 믿기엔 좀...

범행 후 자살해버렸으니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겠지만,
하필이면 범인이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에 좀 씁쓸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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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12. 03:43 | Posted by 헤브니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소식을 전하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부터 중학교를 같이 다녔고,
제가 미국에 오기 전날에 가족 모두가 나오셔서 배웅을 해주셨고
이민오고 난 5년 후에는 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와있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에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 여러가지 집안 사정으로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늘 꿋꿋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아이죠.

서로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게,
때때로 커다란 위안이 되기도 하곤 했는데...

월요일에 아버님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셔서 어제 화장을 했다는 소식을
다른 중학교 동창에게서 조금 전에 전해들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전해듣는 주변 사람들의 소식은
더 이상 남 일 처럼만 느껴지지가 않아요.

그만큼 인생을 경험하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일까요.

같이 아파하고 위로해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가서 위로도 못 해주는 심정이 참 안타깝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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