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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반성.

2007. 8. 30. 15:42 | Posted by 헤브니

지난 1년간의 나를 돌아보면서 나태하게 보낸 시간을 반성했다.
거짓말 조금 보태자면 게으르고 뭐 하나 해놓은 것도 없이 헛되게 보낸 시간이었다.

어느 순간, 깨닫게 된 거다.
그동안 얼마나 아까운 시간을 헛되게 보낸 건지.

앞으로는 변신!!!!!!!!!!! 할 거다.

내가 처한 상황에 짓눌리지 않고,
어떤 부분에서든지 스스로를 계발해 나갈 거다.

<일기> 2007년 8월 28일 - 돈!

2007. 8. 29. 15:51 | Posted by 헤브니
돈을 쓴게 아니라 카드를 긁은 게 문제게 더 정확한 표현이지만.

종일 돈 쓰고 돌아다닌 하루였다.

수업 끝나고는 교과서를 사러갔고,
그 다음에는 12월에 있을 주빈 메타 공연 표 끊으러갔고...
간 김에 1월의 이차크 펄먼 공연과 로린 마젤 공연,
4월의 Europa Galante 공연까지 예매를 해버리고 왔는데,
표가 몇 남지 않은 빅 이벤트들이라 그렇다 쳐도
한꺼번에 예매하려니 공연 4개에 표값이 150달러! ㅠ.ㅠ (그래도 비싼 건 아니지만...)

엄마와 백화점에서 만나 잠깐 쇼핑을 했는데,
정말 맘에 드는 겉옷이 있어서 사왔고, 로션도 하나 집어들었다.

요즘 여행 계획 때문에 절약 모드이긴 하지만,
오늘은 확실히 번 것보다 쓴 것이 많은 날이었다고... ㅠ.ㅠ

아~ 돈이여...
아~ 돈이여...
아~ 돈이여...

돈이, 돈인지 물인지... -_-;;
그리고 돈이란 놈은 어찌하여 벌기보다 쓰기가 쉬운 것인지...
참~ 이해도 안 가고, 구분도 안 간다,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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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07년 8월 26일 - 반전의 하루.

2007. 8. 27. 10:49 | Posted by 헤브니
1.
오후 1시 반 쯤, 점심을 먹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천둥 소리가 나고 먹구름 끼는게 수상하더니만,
얼마 만에 보는 비냐, 싶어서 기분이 상쾌해졌는데 오다가 말아서 차만 지저분해졌다.
이건 정말 왕짜증나는 상황이라는 거.

내일 학교 가는데.. 우씨.
깨끗하게 닦아서 가지고 나가야겠다. >.<

2.
내가 참 좋아하는 언니 한 명이 대학원에 진학한다.
대학원 근처 아파트를 구해 간다니 앞으로는 얼굴 보기 힘들어지게 됐다.
다들 함께 모여 커피 한잔 하고 사진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대학원이 샌디에고에 있어서
앞으로는 놀러갈 일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얼마 전 샌디에고를 다녀오면서 예쁜 곳이 많고 볼거리가 많아
조금 더 긴 시간을 두고 둘러보고 싶었었는데,
언니에게도 나에게도 참 잘 된 것 같다. ^^;;

3.
2007-2008 시즌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스케줄을 확인했다.

게스트 지휘자로는 주빈 메타, 로린 마젤, 샤를 드투아에,
2009년 시즌부터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구스타보 듀다멜.

솔로이스트로는 안네-소피 무터, 랑랑, 미도리,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이자크 펄만 등
스타 솔로이스트들이 즐비하다.

근데...

2007년 후반에는 볼만한 공연이 별로 없고,
2008년 4월에 모두 다 몰려있다는 거... ㅠ.ㅠ

파비오 비온디의 Europa Galante도 4월이고,
안네 소피 무터도 4월이고,
샤를 드투아와 장 이베-티보데도 4월이다.
게다가 칙 코리아와 바비 맥퍼린도 4월이라고!!!!!!!!

일주일에 공연을 두 번씩 갈 수는 없는 거 아니냐고!!!
속상해...

오늘은 하루 종일 반전의 연속이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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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 보고 원서 찾기.

2007. 8. 22. 17:25 | Posted by 헤브니

며칠 전에 써놨던 글인데 어쩌다 접속이 끊기는 바람에 다 날아가서... ㅠ.ㅠ
자동 저장 기능을 믿을 게 못 된다는 걸 깨달았다는... ;;

어쨌든.. 요즘 재미붙였다.
대상은 바로, 초등학교 시절에 읽던 "소녀 명랑 소설" 시리즈 원서 찾기!! ^^

"꿈을 찾는 발레리나"라는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문공사에서 2편까지 번역하고는 나오질 않았다.
2편의 마지막이 3편을 읽으라고 이야기해주는 엔딩이라 굉장히 궁금했는데,
번역이 안 되었는데다 나는 미국으로 와버렸으니 완전히 잊어버리고 살 밖에.

근데 큰 이사를 거치고 이민까지 왔는데도 한권이 집에 남아있는 것을 발견한 거다.

뒷 이야기를 궁금해했던 것이 10년 쯤 전인데도,
막상 책을 다시 손에 쥐자 나머지 시리즈도 너무 읽고 싶어졌다.

그런데, 갖고 있는 정보라고는 E. 버나드라는 작가 이름 뿐.
일단 아마존을 뒤졌다.

탐정 놀이 같은 생각이 들어 얼마나 맘 설렜는지 모른다. ^^;;

소녀 명랑 소설이니만큼, 작가는 여자라는 가정 하에 E를 Elizabeth로 넣고 검색을 해봤는데,
이게 빙고.

"꿈을 찾는 발레리나"라는 제목과는 동떨어진 "Satin Slippers" 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총 12권이 나온 시리즈였던 것.

1980년대에 출판된 시리즈라 새것으로 구하기는 힘들어
이베이를 뒤져 거의 다 구해서 읽었다.

역시 소녀 명랑 소설이다.
유치하기 짝이 없고, 왕자님 스타일의 멋진 이상형 그리기에...
하지만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하는 우리의 주인공이 거쳐나가는 성장기! ^^

그 다음 도전작은 "말괄량이 쌍둥이" 시리즈와 "클라라의 즐거운 졸업노트" 시리즈였다.
이건 좀 어려웠는데, E. 블라이톤이라는 작가 이름이 좀 어려워서.. .^^;;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기는 했지만 찾아냈다.
일단, 작품의 주 무대가 영국의 기숙 학교이니만큼 영국 작가를 검색해보기 시작한 건데,
구글이 생각지도 못했던 스펠링으로 이름을 하나 토해내준 거다.

Enid Blyton 이라는 영국 작가는 1960년대에 작고,
생전에 여러 소녀 명랑 소설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내가 참 좋아했던 "클라라의 즐거운 졸업노트"라는 시리즈는
Malory Towers 라는 시리즈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여자 기숙학교 생활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이름도 클라라가 아니고 다른 이름이고,
시리즈 명도 완전히 달라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 했다.

근데 이 시리즈는 안타깝게도 이베이에서도 한꺼번에 구하기가 좀 어렵더라.
영국 아마존에서 새로 출판된 책들을 싸게 파는 걸 보기는 했는데,
해외 배송비가 무려 40파운드... -_-

이건 너무하잖아!!!

친구든 누구든 아는 사람이 영국에 갈 일이 있다면 부탁하던지 해야겠다.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 탐정 놀이였다.
너무 재밌었다. 성과가 좋아 더욱 만족.

늦바람이 더 무섭다.

2007. 8. 11. 17:11 | Posted by 헤브니
닌텐도 DS lite을 구입! ...하자마자 알게 된 것은,
만화와 드라마로 엄청나게 큰 인기를 모은 <노다메 칸타빌레>의 게임이 있다는 것.

인터넷을 수소문한 끝에, 이베이에서 가장 싼 가격에 구입하여
드디어 받아서 해 보았다.



데모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지휘자의 지휘봉에서 흘러나오는 음표와 아래 화면에서 나오는 음표가 만날 때
찍어주는, 닌텐도 DS 버전 DDR 이랄까.

XBOX의 기타 히어로도 그렇지만 이렇게 음악을 테마로 한 게임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게임의 문외한인 나로서는 그저 신기할 밖에.

늦바람이 무섭다고, 뒤늦게 눈뜬 게임의 세상에 흠뻑 빠져들기 일보직전이다.

각 레벨마다 다른 음악이 준비되어 있어 참 즐겁다랄까.

이것 외에도 캐릭터 중 하나인 마스미의 캐릭터에서 따온 일본 북 타이코를 치는 게임,
노다메의 지저분한 방을 치우는 게임,
미네 군의 중화요리 집에서 요리 만드는 게임,
프리고로타 우주 탈출 게임 등,
캐릭터들의 특성과 만화 내용을 잘 연관시킨 게임들이 들어있다.

게임 화면의 색깔도 이쁘고,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들도 나오고,
초보자인 나로서도 즐기기에 게임도 쉬운 데다가 할 수록 꽤 재미있고..

노다메 덕택에 요즘 너무너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