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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전야같아요.

2005. 11. 13. 07:47 | Posted by 헤브니
어제 동생이 머리를 하고 들어왔는데요.

주말이라고 저녁 12시 넘게까지 놀다가 들어와서 부모님은 못 보셨는데, 머리가 오렌지 색으로 알록달록하게 하고 왔어요. -_-;;

다들 교회 다녀야는데다, 울 가족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 약간 특수한 상황 때문에 엄마가 제발 튀게 하고 오지 말라고 빌다시피 하셨는데도 그렇게 하고 왔네요.

새벽 기도회 나갔다가 교회에서 아침 먹는데 아빠가 머리 어떻게 하고 왔냐고 물으시는데, 정말 난감했어요.

머리는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뿐이라고 주장하는 동생과,
단정한 모습이 성격을 반영한다고 믿으시는 울 아버지.

두 사람이 우리 집안에서 가장 트러블을 잘 일으키는데,
더구나 오늘 주말의 시작인데...

맘 편하게 주말 보내기는 다 틀려버렸어요.

지금 주무시느라 쉬시는 울 아빠 깨시면.. 에휴...

동생더러 차라리 밤 늦게까지 놀다 오라고 하던지
아니면 제가 늦게 들어오던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고 싶은 심정이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