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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2006. 6. 2. 17:38 | Posted by 헤브니
확실히, 졸업이란 걸 하고 나니 여러가지 일들에 관심이 생긴다.

과제나 시험에 치이지 않으니까 컴퓨터 켜놓고 인터넷 서핑도 맘껏 하고,
방을 치우면서 음악도 듣는다.

원래 한가지밖에 집중을 못하는 성격이라서
방을 치운다고 해도 정말 흘려듣기에 딱 좋은 음악만 틀었는데,
오늘은 베토벤의 "황제"를 틀어놓고 제대로 들었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무서운 소설이나 읽을까 싶어
아르바이트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패트리샤 콘웰의 스릴러/추리 소설을 빌려왔고,
덧붙여서 토니 베넷과 배리 매닐로우와 사라 브라이트만의 음반도 빌려왔다.

예전에는 관심 없던 것들에 눈을 돌리게 되고 - 요리랑 다림질(!)-
가구라던지 인테리어에 관한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넋을 놓고 보고 있다.

점심 식사 후에 그동안 놓쳤던 영화도 본다.
그동안 연락 못했던 친구들한테 전화도 걸 수 있다.

운동도 하러 가고 시장도 봐 온다.

불과 2주 전에는 꿈도 못 꾸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여유를 즐기게 되려나.

졸업 후 3주간은 무조건 쉴 생각을 했으니,
다음 주부터는 조금 더 정열적으로 취직 걱정을 하련다.

근데 왜 이리 조급한 마음이 안 드는 건지, 완전 똥배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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