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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식하여라.

2008. 8. 15. 03:26 | Posted by 헤브니
돈 가지고 자랑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금전적인 힘이 문화적 성숙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인은 더하군.

그 동안 땀 흘리고 수고한 노력의 결과가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할 올림픽 경기에서
이게 있을 법이나 한 일인가!

창피한 줄을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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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선수에 대한 4년 전의 기사

2008. 8. 14. 09:36 | Posted by 헤브니
4년 전 8월 21일에 싸이에 올렸던 글이다.
동료 선수 이안 크로커에게는 유일한 금메달이 될 수도 있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얼마 전에 썼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사실이 되어버렸다.
이안 크로커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못 땄으니.

이런 규정을 알고 양보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동료에게 양보를 했다는 건 이 선수의 그릇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

특별취재단= 미국의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19.미국)가 수 영장이 아닌 관중석에 앉아서 아테네올림픽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펠프스는 22일(한국시간) 올림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승 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미국대표팀이 3분30초68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 해 팀 동료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펠프스는 이안 크로커에게도 금메달을 딸 기회를 줘야 한다며 스탠드에서 미국팀을 응원하는데만 열중했으나 혼계영 예선전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수여받았다.

이로써 펠프스는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와 400m, 접영 100m, 200m, 계영 8 00m에 이어 혼계영 400m 금메달로 이번 대회 6관왕에 올랐다.

단일 올림픽에서 최다 금메달은 지난 72년 뮌헨올림픽 당시 마크 스피츠(미국) 의 7관왕이며 6관왕도 88년 서울올림픽 때 여자 수영의 크리스틴 오토(당시 동독)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 체조의 비탈리 세르보(독립국가연합) 등 2명 밖에 없었 다.

또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던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 서 총 8개의 메달을 획득, 80년 구 소련의 체조선수 알렉산더 디티아틴이 세운 단일 올림픽 최다 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스포츠> 수영과 체조 - 펠프스 5관왕!

2008. 8. 13. 16:40 | Posted by 헤브니
요즘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저녁 숟가락을 놓자마자 올림픽 중계방송을 보기 시작해서
중계 방송이 끝나는 자정에 잠을 자러 가는 중.. ;;

1)
하루에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 딸 수도 있나? -_-;

이 선수, 괴물 아니야?????????????
볼 수록 신기한 선수다.

펠프스 선수 접영 200미터를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따고,
또 자유형 800미터 릴레이에 출전해서 또 금메달 땄다.
릴레이는 세계신기록을 5초나 단축한 기록이었다. -_-;

2)
오늘 경기 결과로 펠프스 선수는 올림픽 통산 11개의 금메달을 땄다.
이것 역시 올림픽 사상 최다 기록이란다.

펠프스 선수, 당신을 기록의 사나이로 임명합니다!

경기 전후와 메달 수여식 장면마다 펠프스 선수 어머니가 화면에 잡히는데,
저렇게 세계 기록을 많이 갈아치운 아들이 경기를 하는데도 매번 가슴이 떨리고
메달 따는 장면을 많이 봤는데도 매번 감격스러운가 보다.

눈물을 살짝 훔치는 모습을 보니 내 가슴이 다 찡해진다.

부모님이란 그런 존재구나.

3)
중국 대 미국의 여자 체조 단체전을 관람 중이다.

이렇게 심판의 판정에 따라 점수가 난이도와 기술 점수가 결정되는 종목의 경우,
까놓고 말하자....  중국이 유리하다.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없다면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다.

중국이 큰 실수만 안 한다면 금메달을 따기가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게 분명한데,
미국 선수가 알아서 자멸했다. 쩝.

지금 막 중국이 금메달을 땄다.

아나운서가 하는 말이,
"(미국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미국은 완벽해야 했고, 중국은 실수했어야 했는데 둘 중 어느 쪽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확한 표현이다.

근데 좀 웃기는 게 중국이 중국 선수들 체격이 훨씬 날렵해보이고 동작도 훨씬 절도가 있는데
난이도와 기술 점수가 생각보다 크게 높지 않다.
...아무리 봐도 예술성에서 좀 떨어지는 게 아닐까.

중국이 기술면에서는 세계 수준을 따라잡았을지 모르지만,
볼 수록 예술성 면에서는 아직 멀다고 느껴진다.

남들은 클래식 분위기의 나름 고상한 음악을 사용하는데,
중국은 일단 체조 음악 선곡부터 못 말리게 차이나스러워서.. ;;
에구... 남의 나라 팀에 대해 이렇게 말 해봐야 뭐 해. ㅋ

4)
보는 게 재미는 있지만 볼 수록 이해가 안 가는게,
개인 종목으로도 출전하는 400미터, 800미터 수영 종목에 꼭 릴레이가 필요한 가 생각해봤다.

근데...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잘 하는 건 자기네들에게 유리하게 메달 수를 많이 늘려 놓은게 틀림없다,
,,,는 음모이론에 도달했다.

양궁 메달 숫자가 줄어드는 것도 모자라,
쏘는 화살 개수까지 줄어든다는데에 굳은 심증을 두기로 했다.

5)
이게 억울하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뭐... 나라에 돈이 많아서 국력과 세계무대에서의 발언권이 세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정을 만드는 조직에 들어갈 인재를 키우면 된다.

어느 쪽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계획인지는...
내가 보기엔 후자가 더 쉽겠다고 생각된다.

세계 무대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물론 현장에서 직접 경쟁을 하는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그 배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만큼
규정을 만드는 조직에서 조국에 유리한 규정을 만들어가는 것도(...)
꽤나 바람직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억울하면 출세해야지, 별 수 있겠냐고요~

어제 오늘 주말 이틀 동안 오후 내내 NBC 방송에서 보내주는 올림픽 중계를 봤다.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지만, 미국 방송이니만큼 미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위주로 방송을 해서...
보고 싶은 경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케이블을 달 수도 없고 말이야.

1)
어제 오늘 수영 경기를 참으로 많이도 봤다.
수영 경기를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마이클 펠프스라는 선수 하나 때문에 열심히 보고 있다.

조금 전에도 400미터 자유형 계주에 출전하여 2관왕이 되었는데...
준결승 직후 "미국 팀을 깨부수려고 이 곳에 왔다"고 호언장담을 했던 멍청한 프랑스 선수 때문에
굉장히 극적인 승부가 되어버렸다.
"승부엔 절대란 없다"고 슬램덩크의 도감독이 말했듯, 그런 멍청이 같은 발언은 하는 게 아니다.;

0.08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갈렸는데,
프랑스 선수와 응원단으로서는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밖에는 표현 할 길이 없겠다.

1위로 골인한 기록이 전광판에 뜨는 것을 확인한 펠프스와 동료가 포효하는 모습을 보며
프랑스 선수들은 얼마나 X팔렸을까?? -_-;
내가 다 슬퍼진다. ㅠ_ㅠ

마이클 펠프스 선수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열 아홉의 나이로 금메달 6개, 동메달 하나를 따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경기 직후 R. Kelly의 "I believe I can fly"에 맞춰 펠프스의 모습을 담은 광고도 멋있었는데.

그런데 그것보다 더욱 깊이 내 기억속에 그 이름이 새겨졌던 이유는
예선에 참가했던 어느 릴레이 경기 결승 때 다른 팀메이트도 메달을 따야 한다며
결승에 참가할 기회를 다른 선수에게 양보했다는 훈훈한 이야기였다.

예선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까지도 금메달을 받는다는 규정이 있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기는 했지만,
그가 기회를 양보함으로 어떤 선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금메달을 딸 수도 있었던 것 아니었을까?

열 아홉의 나이에 국가 대표로 당당하게 차지한 결승에서의 자리를 양보한 배포와
팀의 동료를 배려하는 훈훈한 마음 때문에 이 녀석 보통이 아니군, 하고 생각했는데
이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8관광이라는 목표가 있단다.

200미터 자유형 경기에 박태환 선수와도 같이 출전하는데,
맘 속 깊은 곳에서부터는 우선적으로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고는 있지만
만약 박 선수가 금메달을 못 딴다면 펠프스 선수가 땄으면 싶다.
근데 펠프스 선수 때문에 박 선수가 못 따게 된다면 참 슬플 것 같다. >.<

2)
중계방송 틈틈이 NBC에서는 참가 선수들과의 인터뷰 장면과 사전 녹화한 인터뷰 클립이 나온다.

조금 전에 400미터 자유형을 끝낸 여자 수영 선수들의 경우에는
Laure Manaubou라는 프랑스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17살의 어린 나이로
거의 반 세기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에 수영에서의 금메달을 선사한 직후
사교계 생활을 전전하다가 이탈리아의 어떤 남자 선수와 연애 행각을 벌여
거의 국가적인 스캔들(!)을 일으키고, 엄격했던 코치와 결별하고 난리를 피우다가
결국은 애인과 헤어지고 프랑스로 돌아왔는데
그 전 애인이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인 이탈리아 수영 선수와
400미터 자유형 경기 결승에 같이 나왔다는 꽤나 극적인 이야기? -_-;;

이번 결승에서는 첫 200미터를 선두로 달리다가 결국은 8명 중 8위로 들어왔다.

자기 관리 잘 못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정말 한 순간인것 같다.
스포츠 선수들 뿐만 아니라 개개인 누구에게도 마찬가지겠지?

3)
우리나라에서는 수영 기대주가 박 선수 하나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수영의 여러 종목 중 준결승이나 결승에 올라오는 일본과 중국 선수들이 꽤 된다.

100미터 평영은 기타지마라는 선수가 미국의 Hansen이라는 선수의 세계기록을 깨며 우승했다.
그것도 Hansen이 같이 뛰고 있었지만 4위로 마감하던 경기였다.

2004년에도 기타지마에게 져 올림픽 금메달을 못 걸어본 한센 선수는
이번에도 설욕을 못하고 올림픽 커리어를 마감하게 되었단다.

우리나라는 아직 인재가 부족한 걸까, 아니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육성을 못하는 걸까?
선수 육성이라 함은 결국 돈의 문제인가?

스포츠의 발전도가 국가의 네임 브랜드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하여간 돈의 힘은 무섭다.

4)
여자 단체 체조 경기를 봤다.

미국 선수들, 참 잘 하는데 실수가 많다. 뭔가 야무지지가 못한 마무리를 하는 느낌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대로라면 결승에서 개최국인 중국에 밀리겠다.

잠깐 러시아 선수들의 경기가 나왔는데, 미국 선수들보다 훨씬 야무지고 날렵한 경기를 보여준다.
근데 점수하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다.

소련이 해체되고 난 후의 러시아는 이빨 빠진 호랑이 취급을 받는 건가?
아~~ 올림픽도 개인의 노력과 운, 실력으로 좌우되는 게 아닌 것 같아 어쩐지 슬퍼진다.

난 그래서 개인 기록으로만 순위가 결정되는 스포츠를 보는게 훨씬 즐겁다.

심판 판정에 영향을 별로 받지 않으니 말이다.
골프나 수영, 테니스 같은 스포츠는 정말 깔끔하다.

5)
어제 6시간짜리 싸이클에서 스페인 선수가 우승하는 걸 봤는데,
그 경기 끝나고 아나운서가 하는 말이 올해 스페인 잘 나간단다.
유로 2008 우승, 라파엘 나달의 메이저 우승, 게다가 싸이클까지!! 라면서 흥분했다.

근데 나달이랑 페더러가 올림픽에 나왔단다.
그거 참 볼만 하겠다.

6)
한참 적고 보니, 내가 스포츠 뉴스 보는 걸 참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집에 ESPN이 없어 경기를 다 챙겨보지는 못하지만
메이저 경기가 열리면 그에 대한 뉴스는 꼬박꼬박 챙겨 읽는 편인 것 같다.

스포츠에 미쳐 사는 미국 사람 다 되었나보다. -_-;

그렇지만 라이벌 관계가 확 드러나는 스포츠 경기 소식은 정말 재미있는 걸~

7)
우리나라가 종합 순위에서 아직도 3위다.
좋긴한데, 올림픽이 폐막으로 갈 수록 그 순위가 점점 떨어지는 걸 보는 건 유쾌하지 않을 듯 싶다.

승부의 결과는 정말 알 수 없다

2008. 2. 4. 12:23 | Posted by 헤브니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New England Patriots)가 풋볼 시즌 사상 두 번째로
전승 우승을 향해 달려와 챔피언전인 Super Bowl 에서 뉴욕 자이언츠(NY Giants) 에게 졌다. >.<

중간에 재미있는 광고가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3시간 동안 TV 앞에 붙어있는게 싫어
보통 중요한 경기의 마지막 쿼터만 보고는 하는데 (^^;)
오늘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막판 승부였다고 해야하나.

4쿼터가 되도록 점수가 10-7인데다 패이트리어츠가 지고 있는 상황이라니.
이렇게 점수가 안 나와서야 경기장 관중이나 TV 시청자나 즐길 수가 있나.

어쨌거나 남은 시간이 7분이라 어느 쪽이든
터치다운 하나만 더 하면 끝나는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잘나가는 패이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레이디 (Tom Brady) 가 역시나 사고를 치더라.
참고로, 탐 브레이디는 요새 수퍼모델 지젤 번천과 사귀고 있다.

경기 4분여를 남기고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점수를 10-14로 뒤집어
수퍼 보울 우승을 하는가 했더니...

다시 공격권을 쥔 자이언츠의 쿼터백이자
풋볼 집안으로 유명한 Manning가의 막내 일라이 매닝 (Eli Manning)이
1분을 남겨놓고 기어코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캬~ 대단하다.

아직 어린데다 수퍼 보울 무대는 처음이라
3분동안 서둘러서인듯, 여러번 패스 성공을 못 시키는가 싶었는데
넘어지는 줄 알았더니만 수비를 뚫고 나와 패스를 던져 결국은 성공시켰다.

작년에는 형인 페이튼 매닝의 콜츠가 우승하더니
올해는 동생 일라이의 자이언츠 우승이라.

다된 밥에 코빠뜨렸다고 해야하나 고춧 가루를 확 뿌렸다고 해야하나...

시즌 초반 상대진영으로 스파이 보내서 작전 도청(!)한 게 들통나 망신 당한 걸 되갚듯
시즌 내내 이겨 수퍼 보울까지 올라온 벨리칙 감독과 패이트리어츠 선수들
오늘 밤 잠이나 잘 잘 수 있을까? -0-

이래서 스포츠는 재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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