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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수영과 체조 - 펠프스 5관왕!

2008. 8. 13. 16:40 | Posted by 헤브니
요즘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저녁 숟가락을 놓자마자 올림픽 중계방송을 보기 시작해서
중계 방송이 끝나는 자정에 잠을 자러 가는 중.. ;;

1)
하루에 올림픽 금메달을 두 개 딸 수도 있나? -_-;

이 선수, 괴물 아니야?????????????
볼 수록 신기한 선수다.

펠프스 선수 접영 200미터를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따고,
또 자유형 800미터 릴레이에 출전해서 또 금메달 땄다.
릴레이는 세계신기록을 5초나 단축한 기록이었다. -_-;

2)
오늘 경기 결과로 펠프스 선수는 올림픽 통산 11개의 금메달을 땄다.
이것 역시 올림픽 사상 최다 기록이란다.

펠프스 선수, 당신을 기록의 사나이로 임명합니다!

경기 전후와 메달 수여식 장면마다 펠프스 선수 어머니가 화면에 잡히는데,
저렇게 세계 기록을 많이 갈아치운 아들이 경기를 하는데도 매번 가슴이 떨리고
메달 따는 장면을 많이 봤는데도 매번 감격스러운가 보다.

눈물을 살짝 훔치는 모습을 보니 내 가슴이 다 찡해진다.

부모님이란 그런 존재구나.

3)
중국 대 미국의 여자 체조 단체전을 관람 중이다.

이렇게 심판의 판정에 따라 점수가 난이도와 기술 점수가 결정되는 종목의 경우,
까놓고 말하자....  중국이 유리하다.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없다면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다.

중국이 큰 실수만 안 한다면 금메달을 따기가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게 분명한데,
미국 선수가 알아서 자멸했다. 쩝.

지금 막 중국이 금메달을 땄다.

아나운서가 하는 말이,
"(미국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미국은 완벽해야 했고, 중국은 실수했어야 했는데 둘 중 어느 쪽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확한 표현이다.

근데 좀 웃기는 게 중국이 중국 선수들 체격이 훨씬 날렵해보이고 동작도 훨씬 절도가 있는데
난이도와 기술 점수가 생각보다 크게 높지 않다.
...아무리 봐도 예술성에서 좀 떨어지는 게 아닐까.

중국이 기술면에서는 세계 수준을 따라잡았을지 모르지만,
볼 수록 예술성 면에서는 아직 멀다고 느껴진다.

남들은 클래식 분위기의 나름 고상한 음악을 사용하는데,
중국은 일단 체조 음악 선곡부터 못 말리게 차이나스러워서.. ;;
에구... 남의 나라 팀에 대해 이렇게 말 해봐야 뭐 해. ㅋ

4)
보는 게 재미는 있지만 볼 수록 이해가 안 가는게,
개인 종목으로도 출전하는 400미터, 800미터 수영 종목에 꼭 릴레이가 필요한 가 생각해봤다.

근데...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잘 하는 건 자기네들에게 유리하게 메달 수를 많이 늘려 놓은게 틀림없다,
,,,는 음모이론에 도달했다.

양궁 메달 숫자가 줄어드는 것도 모자라,
쏘는 화살 개수까지 줄어든다는데에 굳은 심증을 두기로 했다.

5)
이게 억울하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뭐... 나라에 돈이 많아서 국력과 세계무대에서의 발언권이 세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정을 만드는 조직에 들어갈 인재를 키우면 된다.

어느 쪽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계획인지는...
내가 보기엔 후자가 더 쉽겠다고 생각된다.

세계 무대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물론 현장에서 직접 경쟁을 하는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그 배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만큼
규정을 만드는 조직에서 조국에 유리한 규정을 만들어가는 것도(...)
꽤나 바람직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억울하면 출세해야지, 별 수 있겠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