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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무한도전 - 28년 후

2008. 8. 3. 13:26 | Posted by 헤브니
오랜만에 무한도전을 챙겨봤다.

미국 온 후 처음으로 열심히 챙겨보던 예능 프로그램인데,
(개콘이 처음나와 대박으로 재밌었을 때도 일부러 챙겨보지 않았음)
올해는 어쩌다보니 너무 정신이 없어 한 편도 제대로 보질 못했다.

좀비 편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사를 봤기에 챙겨봤는데,
요즘 말로 ...이거 뭥미? -_-;

완전 대박이다!!!!

엑스트라가 좀비분장을 했다는 거 알면서도
떼거지로 모여들어 쫓아오면 사실 나라도 무서울 것 같았다.
피칠갑을 한 채로 사람들이 무시무시하게 달려드는데 별 수 있나?

일단 숨기로 한 건물에서 미션을 받아들고
환풍구로 도망을 갔어야 했던 시작부터 각본대로 연출이 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망했다지만
이야~ 이거 진짜 제대로 리얼 버라이어티네, 싶었다.

평소에 보면서도 느꼈던 건데, 작가가 써주는 대본이 얼만큼이 반영이 되는지 궁금하다.
출연진 각자가 가진 개성있는 캐릭터가 100% 이상 발휘되는 무한도전에서
대본에 쓰여진 대사대로 서로 주고받는다고는 생각이 안된다.
이제것 상황만 풀어놓고 각자 '논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좀비 특집은 아주 제대로였던 듯 싶다.

무한 이기주의의 최고봉이신 박명수 씨가 사다리 무너뜨린 것도 웃겼고,
별 생각없는 캐릭터인 정준하 씨가 도망가다가 희생된 것도 웃겼고,
마지막에 그 겁 많은 유재석 씨가 놀라 들고 있던 백신을 떨어뜨렸다는게 제대로 반전.
푸하하하하하하하 하고 진짜 크게 웃었다.

무한도전, 정말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