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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장을 마감하며

2011. 3. 22. 10:46 | Posted by 헤브니
어찌어찌 하다보니 27세의 한 해를 또 마감하고, 내일부터는 만 28세가 되게 된다.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과정이 통과점에 못 이르렀으면 수료하지 못하는 그런 시험 같은 것이라면 좋겠다는. 여러가지 해보고 싶은 게 많았던, 그래서 그런 계획을 세우고 도전해보는 과정을 통해서 치열하게도 살아보고 깨지고 굴러도 보며 상처를 받아도 그 다음 30대, 40대, 50대를 거쳐갈 때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노라고 회상할 수 있는 그런 20대를 보내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참 많다. 아직 2년 남았으니까 열심히.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는 시차 때문에 너무 일러서 안되겠고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전화를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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