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빠지겠네...
해리포터 7권을 드디어 다 읽었다. 아이고...
금요일에 사와서 새벽 5시까지 6시간 동안 읽고,
주말에는 바빠서 쉬다가 어제 한시간 읽고,
오늘 저녁 먹고 나머지 다 해치워버렸다.
주인공이 아이들이었을 뿐이지 사실 이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야하나.
복선에 복선이 깔려있고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도 그렇고,
이건 액션 영화로 봐도 주문으로 죽이고 죽는 싸움하며... ^^;;
어쨌거나..
모든 동화의 기본, 아니 삶의 기본이 그러하듯
이 길디 긴 시리즈가 주는 교훈은 사랑과 용기의 중요함이다.
힘과 공포는 결코 견고한 사랑과 공포를 이겨내는 용기보다 강하지 못하다는 것.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한꺼번에 매듭짓는 엄청난 양의 디테일.
괜찮은 엔딩이었다.
한국에는 아직 번역판이 안 나온 것으로 알고 있으니,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겠다.
뭐, 아시는 분들은 벌써 다 아시겠지만. ^^
미국에 와서 처음 읽기 시작한 2000년 이후로 7년 동안의 기다림이 끝나는,
아주 상쾌하고도 아쉬운 순간이었다고 해야할까.
섭섭해서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
아직 영화 시리즈는 마무리되지 않았으니 그거라도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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