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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 결승, 아쉽다.

2006. 7. 10. 11:18 | Posted by 헤브니
기왕 거기까지 올라간 김에 우승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전반 6분여만에 페널티 킥을 얻어내 직접 슈팅에 성공시킨 지단을 보며,
또 이탈리아의 수비는 역시 대단하다고 여러번 감탄을 하기도 했지만,
프랑스가 경기를 주도해나가던 후반전의 중반 이후 부분을 보면서
특히 지단이 몰고 오던 공을 사뇰에게 패스한 후에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침투한 다음에 다시 사뇰에게서 패스받아 헤딩슛을 한 다음에 (안 들어갔지만)
연장전까지 돌입하는 걸 보고는 우승 예감을 가졌었는데 말이다.

연장 후반에 지단이 왜 마테라치를 들이받았는지를 모르겠지만,
이탈리아 선수들은 헐리우드 액션에 강한 것 같다.
정지 상태에서 들이받혔다고 발작이라도 일으킨 것 같은 제스처라니. -_-;

대표팀과 현역 은퇴 경기를,
그것도 월드컵 결승에서 가지게 되기까지 한 건데
부심한테 딱 걸려 레드 카드에 퇴장을 당한 지단이라니.

내가 원한 결과는 이런 게 아니야~!! ;;

모르긴 몰라도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어지간한 일에는 도발 당하지 않을
침착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을까.

마테라치가 뭐라 그랬길래?? ;;

인터넷 기사에서 말하듯이
이탈리아의 "도발"이 지단이나 다른 선수를 그라운드에서 쫓아내어
수적 우위를 점하려고는 작전이었더라면
이탈리아 선수들은 월드컵 우승에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니라 창피해야한다.

폭언에 의한 도발은 스포츠에서는 전략이 되어서는 안되니까.

상대 선수에 대한 도발은 어이없는 반칙이나 폭언이 아니라
끊임없는 밀착 방어 같은 경기 도중 플레이에 의한 것이었어야 진정한 스포츠맨쉽이 아니었을까.

내가 응원했던 프랑스가 졌다는 것보다 난 그게 더 아쉽다.

어쨌거나, 공수에서 가장 밸런스가 맞는 팀이었다는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4년마다 돌아오는 전세계의 제전이 막을 내렸다.

2010년에는 현장에서 한 번 봤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축구가 얼마나 멋진 스포츠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
즐거운 한달 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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