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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페인 잡고 8강!

2006. 6. 28. 06:02 | Posted by 헤브니
조별 예선에서 보니 스페인의 전력이 굉장했는데,
그 스페인도 프랑스에 덜미를 잡혀 1-3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지단의 쐐기골.
그것도 옐로우 카드를 받은 직후에 터진 골이었다.

패스를 받아 왼쪽에서 파고 들어가 수비수 한 명을 제끼고
태클 들어오는 다른 수비수의 발이 닿기 전에 자신의 동작을 잠깐 멈추고 슛.

슬로우 모션으로 보면 슛하기 직전의 멈춘 몸이 앞으로 쏠려 쓰러질 것 같은 움직임이었지만,
공은 직선으로 뻗어나갔고 그대로 네트를 갈랐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했지만
왠지 모르게 그라운드에 서있는 지단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뛰고 있는 움직임도 누구보다 부드럽다.

조각 미남도 아니고 대머리에(...) 주름이 깊숙한데
왜 이렇게 아름다워 보일까.

나도 카이사르를 좋아하는 친구의 영향을 받아서
주름에 대머리인 남자가 매력있게 느껴지는 걸까!!!!!!!!!!!!!!!!!

어쨌거나 조별 리그 때 이름값을 못하는 것 같더니만
세계적인 선수라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걸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제대로 느끼고 있다.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잉글랜드의 베컴이 집어넣은 환상적인 프리킥도 그렇고
오늘 본 지단의 골도 대단 그 자체다.

진가를 증명하고 있는 수퍼스타들.
그러기에 프로의 세계는 치열하고 냉정한 것이며
그 경쟁을 뚫고 살아남는 선수들은 그대로 전설이 되는 것이리라.

축구 너무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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