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머릿 속에 여유가 생기기는 생겼나보다.
졸업할 때가 되었다는 증거이겠지만, 곤란한 걸?
취업은 아직 해결 안 됐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요즘 연애라는 게 무쟈게 하고 싶은 거다.
어제 인턴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사람처럼 보인 사람을 프리웨이 위에서 스쳐지나갔다.
그 남자는 새로 뽑은 렉서스를 운전하는 중이었는데,
셀폰 통화를 하고 있어서 얼굴을 잘은 못 봤다.
마침 그 사람이 진학했던 학교의 동문이라는 차 번호판 프레임을 달고 있었고,
나보다 한 학년 위였으니 지금쯤은 졸업했을테고,
내가 만난 남자들 중 가장 똑똑했었으니
잘 나가고 있다면 그 렉서스의 주인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연락처 알아낼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도 쫓아가야 했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처럼 말이다.
사랑이란 걸 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도 주어질까.
믿지 않는 것도 아니고 오만하게 사랑이란 감정을 무시하는 것도 아닌데, 참 어렵다.
우습지만, 어린 시절에 그렇게 기도했던 것 같다.
신체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총명함을 원한다고.
총명함을 원할 때 사랑을 포기했던 기억은 없지만,
어째 같이 가져간게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신체적인 아름다움과 사랑을 버렸다고 치고,
그럼 내가 지금 총명함을 가지고 있나?
더욱 우습게도 그것도 아닌 것 같아 허탈할 뿐이다.
그럼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이 되기에 말이다.
40주년 기념판으로 나온 "사운드 오브 뮤직"의 DVD를 사서,
모처럼 틀어놓고 혼자 봤다.
수도 없이 많이 본 영화인데, 처음으로 가슴에 와닿은 장면이 있었다.
중간에 본 트랩 대령과 마리아가 파티 도중 야외에서 오스트리아 포크 댄스를 추던 장면이었다.
숨이 멎을 만치 두근거리는 느낌을 전해받았다.
상대방의 눈이 마주치고, 깊이 들여다본다.
짦은 시간이었지만 진실한 통함이 있었다.
이건 뭐, 말이 필요없을만치 너무너무 아름다운 거다.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고 싶은 상대가 생겼으면 한다.
나와 이야기 할 때 그 눈속에서 사라리지 않는 반짝거림을 지닌 사람.
나와 같이 있는 게 즐거워서 어쩔줄을 모르겠어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시작은 거기부터.
머릿 속에 여유가 생기기는 생겼나보다.
졸업할 때가 되었다는 증거이겠지만, 곤란한 걸?
취업은 아직 해결 안 됐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요즘 연애라는 게 무쟈게 하고 싶은 거다.
어제 인턴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사람처럼 보인 사람을 프리웨이 위에서 스쳐지나갔다.
그 남자는 새로 뽑은 렉서스를 운전하는 중이었는데,
셀폰 통화를 하고 있어서 얼굴을 잘은 못 봤다.
마침 그 사람이 진학했던 학교의 동문이라는 차 번호판 프레임을 달고 있었고,
나보다 한 학년 위였으니 지금쯤은 졸업했을테고,
내가 만난 남자들 중 가장 똑똑했었으니
잘 나가고 있다면 그 렉서스의 주인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연락처 알아낼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도 쫓아가야 했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처럼 말이다.
사랑이란 걸 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도 주어질까.
믿지 않는 것도 아니고 오만하게 사랑이란 감정을 무시하는 것도 아닌데, 참 어렵다.
우습지만, 어린 시절에 그렇게 기도했던 것 같다.
신체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총명함을 원한다고.
총명함을 원할 때 사랑을 포기했던 기억은 없지만,
어째 같이 가져간게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신체적인 아름다움과 사랑을 버렸다고 치고,
그럼 내가 지금 총명함을 가지고 있나?
더욱 우습게도 그것도 아닌 것 같아 허탈할 뿐이다.
그럼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이 되기에 말이다.
40주년 기념판으로 나온 "사운드 오브 뮤직"의 DVD를 사서,
모처럼 틀어놓고 혼자 봤다.
수도 없이 많이 본 영화인데, 처음으로 가슴에 와닿은 장면이 있었다.
중간에 본 트랩 대령과 마리아가 파티 도중 야외에서 오스트리아 포크 댄스를 추던 장면이었다.
숨이 멎을 만치 두근거리는 느낌을 전해받았다.
상대방의 눈이 마주치고, 깊이 들여다본다.
짦은 시간이었지만 진실한 통함이 있었다.
이건 뭐, 말이 필요없을만치 너무너무 아름다운 거다.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고 싶은 상대가 생겼으면 한다.
나와 이야기 할 때 그 눈속에서 사라리지 않는 반짝거림을 지닌 사람.
나와 같이 있는 게 즐거워서 어쩔줄을 모르겠어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시작은 거기부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허 취득 5주년! (2) | 2006.04.21 |
---|---|
4.11.06 - 뉴스 꺼리들 (1) | 2006.04.12 |
4.7.06 - 기사 (0) | 2006.04.08 |
술. (2) | 2006.04.08 |
선물 받았다~ (0) | 2006.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