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심상치 않게 꾸물거리는 날씨라고 생각했더니, 반갑게도 비가 내린다. 여름 내내 가뭄으로 타들어 가더니 가을에 들어서는 산불로 타들어 간 캘리포니아에 간만에 내리는 비를 보니 많이 행복하네.
길이 많이 막힐까봐 평소보다 30분 쯤 일찍 나와, 잠깐 스타벅스에 들러 모처럼 모닝 커피를 한 잔 사고 하이든 첼로 협주곡 CD를 틀었다. 완전 행복한 아침이라고 생각하면서 운전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길이 안 막히는 거다. 좋아라. ^^ CD끄고 라디오를 틀었는데 마침 모차르트의 Sinfonia Concertante가 나오는 걸! 귀가 제대로 호강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출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