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눌러본 포스팅에서 읽은 꽤나 심각한 주제의 글.
83년 생이니 80학번들의 고충을 잘 알고있지는 않지만,
자라난 곳이 대학로 근처, 성균관 대학이 있던 동네라
최루탄과 전경의 모습이 사실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만도 않는 것 같다.
90년대 초반에 살던 집은 성균관 대학교 후문 쪽에 가까웠었다.
창문이 넓어 커텐을 다 열면 후문 근처 언덕 위 집들도 보이고 그랬는데.
가끔 최루탄 던지는 소리가 나면 창문 다 닫고
혹시 내가 무서워할까 엄마가 커텐도 다 닫아주시곤 했던 기억이.. ;;
시위하다 희생당한 어떤 학생의 사진이 건물에 커다랗게 걸려있던 것도 본 적 있는데.
뿐만 아니라 96년이었는지 97년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대학로에서 성균관대로 들어오는 길목에 진을 치고 있던 전경들이
학생증 보여달라고 했던 경험도 있다.
그 때 난 중학생이었고, 학교에서 돌아오던 길이라
당연히 중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언론이 통제되고 반대 의견과 평화적인 시위가 묵살되는 나라가 과연 민주국가일까.
아무리 돌을 굴려봐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들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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