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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첫 날 - Downtown Strolling & Torchlight Parade

2008. 7. 30. 09:34 | Posted by 헤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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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 Place 마켓은 언덕 위구요.
Pike 길을 따라 언덕을 내려가면 시애틀 수족관이 있는 Pier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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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걸어다니기에 따뜻하고 바닷바람은 상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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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이 막바지에 이를 수록 이런 날씨를 그리워하게 되었는데요.
날씨가 참 변덕스럽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선샤인 캘리포니아에 비하면 추운 가을 날씨에 가까워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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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앞 작은 쉼터에 분수가 있어요.
시원하게 뿜어져나오는 물줄기가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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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바로 옆의 언덕에 세워진 다운타운입니다.
피어의 모습은 어느 도시든 대강 비슷합니다만,
시애틀은 피어 바로 뒤에 고층 건물이 줄줄이 늘어서있다는 것이 조금 다르네요.
그만큼 작은 다운타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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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길가를 장식하는 꽃들이 참 예뻤어요.
Pike Place에서 본 꽃이 싸고도 아름다워서 한 다발 사고 싶었는데, 곳곳에 꽃이 있네요~

스타벅스에서만 파는 Pike Roast 봉투에 든 커피만 일곱 봉지를 사들고
(교육차 온 거라 빈손으로 갈 수가 없어서 -_-;) 낑낑대고 언덕을 올라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두 시간 쯤 자고 나와 동생을 만나러 역으로 가는 길에 Torchlight Parade 라는 행사를 봤습니다.
시애틀에서는 꽤나 큰 행사라는데, 솔직히 말해 동네에 있는 모든 단체들이 나와 행진을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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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과 경찰 아저씨.
저 바이크가 저래뵈도 할리에요, 할리. -_-;

동생을 만나러 가기 위해 도착한 King St. Station입니다.
역의 시계탑이 정말 멋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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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오는 길에 보수 공사중인 다리를 건너야 해서
무려 7시간이 걸려 도착한 동생과 거의 열흘만에 겨우 만나 퍼레이드를 구경하다가 숙소에 왔습니다.
촌스러운 퍼레이드인데도 도로를 막아놓고 다운타운 북쪽에서 남쪽 끝까지 행진하던 행사라
택시를 겨우 잡아타고 들어왔네요.

빨빨거리며 이곳저곳 걸어다니다 끝난 첫 날인데,
시애틀은 진짜 예쁜 도시라는 생각만 하면서 다닌 하루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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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첫 날 - Pike Place

2008. 7. 29. 14:56 | Posted by 헤브니
새벽 6시 15분에 LAX에서 출발한 United 662 항공을 탔습니다.
마땅한 시간이 없어 이렇게 골랐는데,
공항까지 데려다주신 아빠가 피곤하셨다는 점만 빼면 이른 아침 비행기가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일찍 도착해서 일찍 시작하는 게 낫다는 느낌이랄까.
호텔비를 지불하면서 다니게 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방값을 하루라도 줄이려면
역시 저녁 비행기보다 새벽 비행기가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_-;
(이건 같은 시간대 안에서 여행할 때의 경우고, 동부 쪽으로 간다면 밤비행기가 낫겠죠)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954마일의 마일리지를 준다고하니,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시애틀-타코마 공항까지의 비행거리가 그만큼인가 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의 JFK 공항까지가 2250여마일이었으니,
미국 횡단은 종단보다 2배가 조금 더 넘는 거리네요.

여행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같은 나라 안에서도 5시간씩 가야한다는 미국 영토의 광대함은 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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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습니다.
2시간 30여분의 비행을 마치고 예정시각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한
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입니다.

보잉사의 본사가 있는 시애틀을 나타내듯 공항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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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의 교통은 Gray Line이라는 회사의 셔틀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잠깐 보고 오긴 했지만 공항의 안내데스크에 가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 내의 메이저급 호텔에서 내려주는데,
공항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시애틀 여행 지도를 보고 가까운 호텔에서 내려 걸어도 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10여 년 동안 살다보니 어딜 걸어간다는 개념이 벌써(!) 낯설어져버렸지만
시애틀에서 다운타운에 머무른다면 어디든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틀동안 머물기로 한 King's Inn에 체크인을 하려고 했더니 오후 두시나 되어야 할 수 있겠다고 해서
짐을 맡겨놓고 구경을 나갔습니다.

아침이라도 먹고 움직이려고 어디로 갈까 방황을 하다가 결국은 Pike Place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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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기 직전에 복습하고 온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도
톰 행크스가 지나가는 곳으로 잠깐 나왔지요.

이 마켓에서 가장 유명한 건 아마도 스타벅스 1호점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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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관광객이 몰려있어 깔끔한 사진을 찍는 게 불가능합니다. -_-;
전국적으로 600여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하는 스타벅스도 1호점만큼은 불황걱정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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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시장, 어시장, 신선한 과일과 야채, 여러 수공예 상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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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는 유리 공예품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유리 안 쪽에 공기를 넣어서 만든 목걸이 펜던트에요. 진짜 예쁘긴 한데... 비싸서 ;
저는 사진 오른쪽 수제 다이어리를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큰 사이즈는 역시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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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매고 있는 사람들의 수를 보니 관광객이 진짜 많은 듯.
잠깐 구경을 하다가 멈추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맛있는 빵 냄새가 나는 가게로 들어가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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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정말 맛있구요.
과자는 역시 프랑스 과자답게 달지 않고 예술적으로 맛있습니다.

사진이 점점 많아지는 관계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 ^^

샌프란시스코 여행 둘째 날

2008. 6. 6. 06:47 | Posted by 헤브니
이번 여행의 목적은 휴식이지만,
어쨌거나 비행기를 타고 멀리 와서 2박 3일이나 머무는데 쉬기만 할 수는 없는 일.

아침에는 Vogue와 Vanity Fair같은 유명 잡지에도 많이 실리는
아주 유명한 사진작가 Annie Leibovitz의 전시회가 열리는 Legion of Honor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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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타일의 건축 양식과 루브르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유리 피라미드까지.
거기다 들어가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것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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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은 특별전시회라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구글에서 검색해서 사진을 두 장 올린다.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와 랜스 암스트롱의 사진인데, 사진의 크기로 인한 사진"빨"도 있겠지만
정말이지 인간의 육체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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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와 모네와 피카소, 시실리, 피사로의 그림도 있고
그 외 유명 화가의 작품도 꽤 많아서 둘러보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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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처음 알게 된 Dale Chihuly라는 작가의 유리 공예.
유리를 불에 달궈 공기를 넣고 식혀서 만든 작품인데, 빛을 받으면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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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으로 보이는 바다 오른편으로 금문교 (Golden Gate Bridge)가 보이는데,
오후에 방문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찍은 사진은 생략한다.
날씨가 안 좋을 거라던 일기 예보가 빗나가서 대만족.
햇빛이 찬란하게 내리쬐던 정오부터 오후의 몇 시간이 참 행복하게 느껴졌다.

그 다음 코스는 de Young Museum이었다.
Legion of Honor의 입장권으로 당일 입장 무료이다.
새로 지은지 얼마 안되는 건축물인데 건물 표면에 디자인을 한 특이한 건물이라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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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Young이 위치는 Golden Gate Park인데,
타워 9층의 전망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서쪽과 공원 전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친구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도 크다고 하던데, 확인하지 못한 이야기라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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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모습이 어쩐지 유럽을 연상시키는게...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은 확실히 로스앤젤레스와 많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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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ion of Honor에서 처음 알게 된 Dale Chihuly의 유리 공예는 여기에도 있었다.

난 보통 인위적인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을 때는 건물보다 자연풍경을 좋아하고
자연풍경을 찍을 때는 사람이나 차가 얼쩡거리는 것도 싫어하는데
요즘 여행을 다니다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건축물과 예술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걸 보면서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여러 건물들을 건축 중이었던 Golden Gate Park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Golden Gate Bridge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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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표지판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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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데려가 준 view point는 그야말로 직접 금문교 엽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였다.

샌프란시스코 기후 탓인지, 사진을 찍으며 보고 있는 몇 분 사이에도 안개가 끼었다 개었다 해서
다리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거.

다리는 그 자리에 늘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때나 즐길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는 사실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다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리를 건너가 Sausalito라는 동네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다리를 건너가는 중인데도 이쪽과 저쪽의 모습이 이렇게 다르다니.
몇 분 차이나는 것도 아닌데, 한 쪽은 안개가 자욱하고 한 쪽은 하늘이 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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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광 명소 엽서 같았던 소살리토의 바닷가.
작은 동네인데, 여기서 바라 볼 수 있는 건너편 샌프란시스코의 모습과 섬의 모습은
picturesque라는 단어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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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의 일정은 갑작스럽게 잡힌 클럽 방문? -_-;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안다니는 클럽을 샌프란시스코에 원정까지 나와서 가야하다니.
친구가 너무 가고 싶어해서 가기는 했지만, 결코 즐길 수는 없었던.
훗.

이렇게 빡빡하디 빡빡했던 이틀의 휴식을 기억 속에 담아가
다시금 일상에 충실하게 보내는 충전지로 사용하려했건만.

토니 베넷이 노래했던가.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라고.
heart 대신 휴대폰을 놓고오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다는 반전이 있었다. 하하..

뉴욕을 여행했을 때와는 여러모로 달랐던 것이,
첫째로 일단 같은 캘리포니아 주 안의 도시가 이렇게도 다를 수 있다는 점에
또 한번 내가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고
둘째로 짧은 여행도 반복되는 일상에 큰 활력소가 되어 준다는 점이었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자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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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여행 첫 날.

2008. 5. 31. 09:09 | Posted by 헤브니
싸이 같으면 그냥 사진만 올리면 되는데
블로그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잘 정리해 올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지
요즘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정리를 못하고 있다.

5월 24일 토요일의 예정은 Fisherman's Wharf의 Pier 39과 Coit Tower,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공연 감상이었다.

Memorial Day 연휴인데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간간이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상쾌한 정도였고
구름 낀 샌프란시스코는 운치있으니까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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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들어가는 프리웨이의 안내판에
Golden Gate Bridge와 Bay Bridge 의 표시가 모두 나와있어
차타고 가는 중에 확! 흥분해버렸다고 해야하나. ^^
일방통행이 많아 돌아가는 길에 본 Embarcadero의 시계탑.
Pier 39에서 일광욕(자외선욕??)하는 바다물개 떼.
멀리 보이는 영화 <The Rock>의 배경인 알카트라즈 섬.

아침은 Boudin이라는 유명한 빵집의 더욱 유명한 클램 챠우더 스프로 결정했다.
동생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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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되어버린 빵조각은 냅킨으로 싸서 가방에 넣어놨다가
구경다니다 배고파질 때 먹으려고 했는데, 나중에 먹어도 아주 맛있었다.
sourdough라 별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버렸으면 후회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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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가면 꼭 보는 것 같은데 회전 목마!
별로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보면 예뻐서 꼭 타고 싶은...
그리고 구름낀 하늘과 어울렸던 화려한 꽃밭.

Stockton과 Lombard St.을 따라 언덕을 올라갔다.
Coit Tower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 올라가면 샌프란시스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해서 가기로 결정한 것.

날씨가 흐려 얼마나 잘 보일지 걱정했는데, 생각해보니 맨하탄도 아니고
25마일이나 넘게 봐야 할 풍경은 아닌 것 같아 그냥 올라가 보기로 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2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기에
타워에 전화를 해봤더니 걸어도 될 만한 거리라고 해서 걸어가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언덕길에 대한 대책도 없이!!!!! 높은 굽 신고 그냥 올라가버렸는데...
20분 쯤 걸려 올라가는 길이 결코 유쾌하지는 않았어도
나는 꼭 남들은 잘 하지 않는 일을 여행지에서는 꼭 해보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

샌프란시스코의 언덕길을 절대로 얕보지 말라! 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Coit Tower로 올라가는 길. 운전을 안하고 도대체 왜 걸어올라가기로 했을까? -_-;

그런데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꼬불꼬불하기로 유명한 길인 Lombard Street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도대체 저길 어떻게 운전하고 다니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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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타워에 올라가 바라본 샌프란시스코의 360도 풍경에는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동쪽으로는 Bay Bridge 남쪽으로는 삼각형의 Transamerica Pyramid 빌딩,
북쪽으로는 Alcatraz와 서쪽의 Golden Gate Bridge.
날씨가 좋을 때 꼭 다시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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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에 사는 친구와 만나기 위해 다음 장소인 San Francisco MoMa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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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걸 보고 와서인지 모르지만, 규모가 적어 조금은 시시하다는 느낌? ^^;

현대미술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이것도 많이 보러 다니니까 배울 게 많아서
요즘에는 예술에 대해 편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지휘하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공연을 예매해둔 관계로
이후에는 심포니 홀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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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음악 연주하는 시리즈의 한 공연으로, 이 날의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레퀴엠.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길게 감상문을 올리도록 하겠다.
어쨌거나 공연은 굉장히 좋았다.

심포니 홀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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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다른, 내가 사는 곳이 아닌 장소에 가는 게 이렇게 마음 설레고
지루한 일상에 이토록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인지 다시금 깨달은 하루였다.
많이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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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 5일.

2008. 1. 20. 20:32 | Posted by 헤브니

연말을 지내느라 까맣게 잊고있었던 뉴욕 여행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꽤 많이 적어온 일기 덕택에 벌써 두달이 지났지만 그 때의 감동이 새록새록 솟아오르네요.

2007년 11월 16일 금요일은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학교, 집, 일, 교회 정도가 주요 일과였던 저에게,
매일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다니는 일은 약간은 지치지만 그래도 굉장히 신나는 일인 것 같았어요.

이 날은, 신세지고 있는 언니가 곧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는 관계로
언니의 부모님 댁에서 나와 제가 아는 또 다른 언니의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한 날이라
많은 일정을 잡지 않기로 계획했었거든요.

주말에 하는 것이 좋을 듯도 싶었지만, 마침 다음 날인 토요일에는
지하철 보수 공사인지 청소인지를 한다고 하필이면 제가 다니는 구간의 운행이 중단된다고 해서
여행짐을 들고 지하철에서 버스 갈아타고 다니는 번거로움은 피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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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몰려있어
일명 Museum Mile이라고 불린다는 5th Ave. 의 거리에 도착하니 보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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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5번가의 부자 아파트. 영화에서도 자주 나오죠?
"apartment on 5th Ave..." 어쩌구 하는 대사요.
Sex and the City 에서도 아마 샬롯이 이 근처에 살았을 거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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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평일인 금요일인데도 역시, 견학을 온 학생들과 관광객, 은퇴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등으로 가득~

애초에 이 곳을 하루만에 돌아볼 생각은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1층부터 돌아보기로 바로 결정.
사진을 찍어달라던 친구의 부탁도 있고 해서 그리스와 로마의 유물이 있는 전시관으로 직행했어요.

정말이지 질리게 많은 대리석 조각상과 부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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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클레스의 느낌이야... 이러면서 구경하던 중에 건진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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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에피쿠로스,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림과 비슷한 두상), 여신 아테나라네요.

어렸을 때는 아무래도 <그리스 신화>지만,
학생 시절에는 <로마인 이야기>를 꽤나 열심히 읽었던 탓인지 일단 로마 쪽이 더욱 궁금해졌어요.
기억에 의존하여(...) 시대별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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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로마 3대 황제인 칼리굴라. 정말 잘 생겼다!
그런데 인물이 아깝게도 처음으로 암살된 황제로 기록되어있죠..

그 다음에는 시대를 조금 뛰어 넘어 오현제 시대로 가는데요.
트라야누스 황제 빼고 그 집안 사람들 두상은 다 있었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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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여동생 마르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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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부인인 사비나와 그 자매 마티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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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리아누스 황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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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문화에 심취한 황제의 취향에 딱 맞았을 미소년 안티노.
그런데 코가 없으니까 정말 잘 생겼는지는 의문.
(잉잉~ 이 박물관은 엉터리~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총애하던 미소년도 있는데, 트라야누스 황제 상만 없잖아~ ㅠ.ㅠ)

그리스 로마관을 둘러보는 데만도 족히 한시간 반은 걸린 것 같아요.

반대 방향으로 들어가 스테인드 글라스 구경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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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건 별로 재미가 없길래...
2층으로 올라가 렘브란트 특별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특별전은 사진을 못 찍게 해서 건진 것이 없네요. ^^

렘브란트 전에서 이어지는 유럽 회화 2부가 시작되었는데요.
정말 끝도 없는 방 안에 이어지는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그림들!
유명한 작가 별로 몇 점 씩만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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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지방의 거장 루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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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카라바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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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유명한 라파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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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화풍의 거장 티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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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네치아 화풍으로 유명한 틴토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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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테냐. 헉!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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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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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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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Met의 소장품인 렘브란트도 몇 장 있었어요.

시대별로 정리를 하지 못한데다 작가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지 못해 조금 엉성한 느낌이 들지만...
하루에 이 정도로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힘들어요. >.<

여기까지 보고는 정말 지쳐버려서 집으로 돌아갔어요.

저녁 식사를 하고 인사를 하고, 뉴저지에 있는 아는 언니 집으로 이사를 갔는데...
지하철 타고 내려 시외버스를 타고 뉴욕을 떠나 뉴저지로 가는 과정이었네요.
짐 들고 지하철 타기가 쉽지 않았어요.
게다가 10시가 넘은 시간에는 터미널이 바뀌어있다는 걸 몰라 찾아다녔구요.

여행 와서 별 걸 다 해보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싫다는 건 아니고, 짐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도착하니까 기특한 느낌? ^^

다음 포스팅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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