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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첫 날 - Pike Place

2008. 7. 29. 14:56 | Posted by 헤브니
새벽 6시 15분에 LAX에서 출발한 United 662 항공을 탔습니다.
마땅한 시간이 없어 이렇게 골랐는데,
공항까지 데려다주신 아빠가 피곤하셨다는 점만 빼면 이른 아침 비행기가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일찍 도착해서 일찍 시작하는 게 낫다는 느낌이랄까.
호텔비를 지불하면서 다니게 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방값을 하루라도 줄이려면
역시 저녁 비행기보다 새벽 비행기가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_-;
(이건 같은 시간대 안에서 여행할 때의 경우고, 동부 쪽으로 간다면 밤비행기가 낫겠죠)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954마일의 마일리지를 준다고하니,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시애틀-타코마 공항까지의 비행거리가 그만큼인가 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의 JFK 공항까지가 2250여마일이었으니,
미국 횡단은 종단보다 2배가 조금 더 넘는 거리네요.

여행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같은 나라 안에서도 5시간씩 가야한다는 미국 영토의 광대함은 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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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습니다.
2시간 30여분의 비행을 마치고 예정시각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한
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입니다.

보잉사의 본사가 있는 시애틀을 나타내듯 공항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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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의 교통은 Gray Line이라는 회사의 셔틀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잠깐 보고 오긴 했지만 공항의 안내데스크에 가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 내의 메이저급 호텔에서 내려주는데,
공항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시애틀 여행 지도를 보고 가까운 호텔에서 내려 걸어도 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10여 년 동안 살다보니 어딜 걸어간다는 개념이 벌써(!) 낯설어져버렸지만
시애틀에서 다운타운에 머무른다면 어디든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틀동안 머물기로 한 King's Inn에 체크인을 하려고 했더니 오후 두시나 되어야 할 수 있겠다고 해서
짐을 맡겨놓고 구경을 나갔습니다.

아침이라도 먹고 움직이려고 어디로 갈까 방황을 하다가 결국은 Pike Place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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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기 직전에 복습하고 온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도
톰 행크스가 지나가는 곳으로 잠깐 나왔지요.

이 마켓에서 가장 유명한 건 아마도 스타벅스 1호점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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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관광객이 몰려있어 깔끔한 사진을 찍는 게 불가능합니다. -_-;
전국적으로 600여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하는 스타벅스도 1호점만큼은 불황걱정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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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시장, 어시장, 신선한 과일과 야채, 여러 수공예 상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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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는 유리 공예품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유리 안 쪽에 공기를 넣어서 만든 목걸이 펜던트에요. 진짜 예쁘긴 한데... 비싸서 ;
저는 사진 오른쪽 수제 다이어리를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큰 사이즈는 역시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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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매고 있는 사람들의 수를 보니 관광객이 진짜 많은 듯.
잠깐 구경을 하다가 멈추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맛있는 빵 냄새가 나는 가게로 들어가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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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정말 맛있구요.
과자는 역시 프랑스 과자답게 달지 않고 예술적으로 맛있습니다.

사진이 점점 많아지는 관계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