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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5 2011 여행의 기록
  2. 2011.12.02 2012 사진 공모전
  3. 2011.10.06 기회
  4. 2011.09.12 <영화> The Peacemaker (1997)
  5. 2011.09.12 9월 11일, 10주년.

2011 여행의 기록

2012. 1. 5. 03:19 | Posted by 헤브니
역마살이 낀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일 관계로도 또 개인적으로도 이곳저곳 많이도 다녔다.

* 2011. 2 - 2011.5 미시시피 주 걸프포트
일 때문에 가 있었던 두 달 반의 기억은 잊고 싶다. -_-; 정말 볼 것이 아무 것도 없고 할 일도 아무 것도 없는 장소. 3월부터 80도가 넘는 날시에 습도는 100%. 거의 매주 토네이도 경보가 내렸고 말이다. 몇 년 전 BP의 기름 유출 사고 장소가 멀지 않아 아직도 지저분한 바다. 으악!!! 그러나 그 동안에 한 시간 반 거리의 루이지애나 주 뉴 올리언스를 네 번 다녀왔다. 꼭 가보고 싶었던 그 도시는 낮과 밤의 모습이 아주 다르다.

* 2011. 6 워싱턴 주 시애틀
동생 대학 졸업식 참석차 모든 가족이 함께 다녀왔다. 세 번째로 방문한 시애틀이지만 갈 때마다 상쾌한 공기와 커피 향기로 기분 좋은 곳.

* 2011. 8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친구와 2박 3일 간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으로 친구와 둘이 운전하고 나간 여행. 11월에 이 친구가 한국으로 귀국을 해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언제 또 이런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몰라, 앞으로도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금요일에 일 끝나고 샌디에고에서 출발, LA 근처에서 친구와 만나 준비하고 저녁 내내 올라가 새벽 2시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토요일 하루 종일 맛있는 것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일요일 오전에는 우연히 시내에서 본 광고를 통해 알게 된 피카소 특별전까지 보고 내려왔던 알찬 여행.

* 2011. 8. 20 - 2011. 10. 1 버지니아 주 노포크
직장 교육 문제로 갑작스럽게 가게 된 여행. 가자마자 동부에서 자주 일어나지 않는 지진이 그것도 5.8의 강도로 나를 반겨주더니, 첫 주간에 허리케인 아이린 덕분에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였다. 하하하... -_-;

* 2011. 8. 26 - 2011. 8. 29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
바닷가 근처의 교육 시설에서 주도인 리치몬드로 대피했다. 바람을 동반한 비가 진짜 무섭긴 했는데... 덕분에 그래서 4일 연휴를 받게 되어서 호텔에서 놀고 맛있는 밥 먹으러 다니며 잘 놀고 잘 쉬었다. 주도도 살짝 구경해볼 수 있는 기회였고. 다운타운 근처에는 주청사를 비롯하여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았다.

* 2011. 8. 28 워싱턴 DC
마침 날이 맑았던 일요일에 한 시간 반 거리의 워싱턴 DC를 당일 치기로 다녀왔다. 미국 시민이 되고 처음으로 간 워싱턴 DC의 느낌은 또 조금 달랐던 것 같다.

* 2011. 9. 2 - 2011. 9. 5 뉴욕 주 뉴욕 시티
그 다음 주는 노동절 연휴라 또 4일 연휴를 받게 되어서, 작정하고 3박 4일 동안 뉴욕에 여행을 다녀왔다. 4년 만에 다시 가게 된 혼자 떠난 뉴욕 여행.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보고 싶었던 것들을 차분히 돌아보았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자유의 여신상에 가는 페리도 못 탔고, 브루클릿 브릿지도 못 건넜다. 그러나 2001년 9월 11일 무역센터 테러 10주년이 되기 정확히 1주일 전이라 그라운드 제로에 가서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 일 덕분에 세상이 참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

* 2011. 9. 10 노스캐롤라이나 주 Outer Banks
동부에 지내면서 제일 좋은 것은 가까이의 타주로 여행 다녀오기가 서부보다 훨씬 편하다는 것인데... Outer Banks라는 지역에 있다는 여러 등대를 구경하러 가는 길이 노포크에서 멀지 않아 동료들과 함께 당일치기로 바람을 쐬러 갔다. 문제는, 지난번의 허리케인 때문에 거의 모든 등대의 꼭대기 유리가 깨져서 출입 금지였다는 거. 윽. 그런데, 이 길을 가는 동안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라이트 형제가 처음으로 비행에 성공했던 Kitty Hawk 언덕이 바로 이 근처였다는 것이다. 와우! 기념관과 기념비가 있는 곳이니, 나중에 결혼하면 아이와 함께 와도 참 좋은 여행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 2011. 9. 17 버지니아 주 노포크 다운타운
맥아더 장군의 기념관이 이 곳에 있었다. 흠.. 여기에 묻히기까지 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2차 대전의 영웅 중 하나인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 덕에 한국과도 인연이 많은 인물. 일본의 항복 당시 협정문 조인식도 맥아더 장군이 있던 USS 미주리에서 이뤄졌다고 하니... 갔더니 역사 공부 많이 하게 되었다. 루즈벨트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 그리고 니미츠 제독이 함께 있는 흑백 사진이 아주 멋진 기억으로 남았다.

* 2011. 9. 18 버지니아 주 제임스타운과 요크타운
계속 비가 내려서... 허리케인 급은 아니지만 하여간 비 좀 그쳤으면!!! 영화 <포카혼타스>의 주인공 포카혼타스와 존 스미스의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곳은 제임스타운이라고 한다. 제임스 강이 흐르는 이 곳 제임스타운은 현재까지 널리 알려진 메이플라워호의 청교도들이 도착한 1620년보다 14년이 이른 1606년에 처음으로 건너 온 영국인들이 살았던 곳이다. 유적지를 찾아내는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어 최근까지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라는데, 흠... 더 많은 발굴이 이루어지면 미국의 역사가 조금이나마 더 길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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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사진 공모전

2011. 12. 2. 08:18 | Posted by 헤브니

미놀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인데요.
디지털 아니라도 괜찮으려나요...

제가 가본 가장 아름다웠던 정원의 사진이네요.
캐나다의 빅토리아 섬 Butchart Garden 입니다.
봄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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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2011. 10. 6. 08:07 | Posted by 헤브니
타이밍이 좋았든, 경쟁자가 줄었든, 어쨌거나 이번 일은 나의 몫으로 주어졌다.
처음 맡은 일이니 정말로 잘 해내고 싶고, 내가 잘 해낼 거라고 믿어준 사람들에게 그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내고 싶다.
그리고 좋은 결과를 이루어 냄으로 그 동안 잃어버린 자신감도 회복하고 싶고...

부담감이 어깨를 죄어오기 시작하나, 기분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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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Peacemaker (1997)

2011. 9. 12. 05:22 | Posted by 헤브니


개봉 당시에 본 영화인데, 지금 봐도 현실 상황에 적용되는 이야기가 참 많구나...
9/11 테러 10주년의 날에 케이블에서 방송할 만한 영화일 수 밖에 없겠다.

드림웍스 창립 첫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조지 클루니가 군인 역을 맡아 열심히 액션 연기를 펼쳤건만, 내 기억에 박스 오피스 기록도 그저그랬고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이 안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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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10주년.

2011. 9. 12. 05:13 | Posted by 헤브니
10년 전 9월 11일은 화요일이었고, 나는 전날 12학년으로, 고등학생으로서의 마지막 가을 학기를 맞이하여 학교 갈 준비를 하면서 평소처럼 Good Morning America를 보기 위해 TV를 켰을 거다.

"어머어머, 저거 영화니?" 라고 소리지르시던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TV를 쳐다본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3시간 빠른 동부 시간이었기에 이미 상황이 종료되고 있었던 방송.
당연히 그 날 하루 종일 어떤 수업도 진행되지 않았다.

태평양 전쟁, 진주만의 기억을 떠올리는 이야기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사람이 누구이며 실행한 사람들은 누구였는지, 미국이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미움을 받는지를 궁금해했다.
진주만도 하와이주이고보니, 미국 본토가 공격당한 역사가 건국 이래 처음이라는 상황을 믿을 수 없었던 미국인들은 보복해야 한다고 열을 올렸고, 선제공격이라는 새로운 정책에 따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이 시작되고, 양 전쟁 모두 개전 후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끝이 나지 않았다.

직접적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나 뉴욕에서 그 모든 것을 목격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참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겪은 것 같다.
나 같은 이민자도 제한되어가는 이민 정책에 따라 참 힘든 시간을 겪었고 말이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 있는 이유도 이 일과 관계가 있을 것이고.

지난 주에 뉴욕을 방문했을 때, 10년 하고 딱 일주일이 모자란 날이었는데, 한번 가보고 싶었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 현장을 보고 싶었다.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그 현장 모습은 커다란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는 도대체 누구를 위함인가?
그리고 그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우리는 많은 노력을 얼마나 더 기울여야 하는가?
그 노력은 언젠가 보상받을 수 있을까?

참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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