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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마야 콘서트.

2007. 3. 11. 17:43 | Posted by 헤브니
마야 콘서트를 보고왔다.
와아~ 대단했다.

작년에 열렸던 이은미 씨 콘서트에 필적할만한 공연이었다고 해야하나.

물론 이은미 씨 만큼의 연륜은 없지만,
앞으로는 그만한 역량을 갖추게 될 거라고 느꼈다.

이문세 아찌의 "붉은 노을"
송창식 아찌의 "고래잡이" 등의 곡들로
자리를 가득 메운 어르신들의 흥을 돋구기도 했는데,
"독도는 우리 땅" 을 부르니
다들 분한 마음에(...) 전부 일어나서 열광하시더라. 흐~ 역시.

"진달래꽃" 정말 좋았다. 라이브가 훠얼씬.

미국 현지 세션맨들과 하는데도 어찌나 잘 맞던지.

나는 민요가 데이브 브루벡의 재즈처럼 들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에헤라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이거 "뱃놀이"인가?
처음 반주 들어갈 때 느낌이 Take Five 같은 느낌이어서 깜짝 놀랬다.
근데 정말로 멋있었다.

"쾌지나 칭칭 나네" 도 같이 부르고.

아~ 롹(!)은 역시 좋은 것이여.

같이 가신 우리 엄마는 노래를 너무 잘불러
속이 시원하다 못해 닭살이 돋아 춥다고 하시더라. ;;

싸이 공연 펑크나서 짜증났던 거 다 풀렸다.

미국에 단독 공연 오는 가수들은 진짜 알짜배기 가수들만 부르는 듯.

매년 열리는 한인음악대축제 빼고는
가창력으로 중무장한 가수들만 단독 공연을 여는데,
그게 오히려 여기 팬들한테는 나은 것 같다.

물론 어마어마한 티켓값은 좀 무리가 되지만.

오늘 밤은 즐거운 마음으로 꿈나라에 갈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