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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에 해당되는 글 106

  1. 2010.06.09 제목없음
  2. 2010.03.13 돌아왔다!!!
  3. 2009.12.08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며. 1
  4. 2009.10.22 이번 주의 화두는... 2
  5. 2009.10.21 직장에서 왕따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4

제목없음

2010. 6. 9. 13:15 | Posted by 헤브니
"가르친다는 것은 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운다는 것은 그 가능성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고요."

-- 파울로 코엘료 <순례자> 중에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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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다!!!

2010. 3. 13. 04:54 | Posted by 헤브니
3개월 간의 훈련을 마치고 첫 근무지를 배치받아 가는 길에 집에 들려 휴가를 사용하기로 했다. 상상해본 적도 없었던 미 해군 입대, 2개월간의 기초 훈련, 그리고 이어진 3주간의 직무 훈련. 이 모든 것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라니, 공항에 와서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며 이렇게 컴퓨터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유익했던 시간,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꾸게 만들어 준 소중한 기회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주변의 많은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소중한 기간이기도 했고. 그 많은 위문 편지들,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참 좋겠다, 정말.
 
출발하기 전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적어내려갔던 마지막 포스팅을 다시 읽어보았다. 참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는 게 느껴진다. 한 단계를 잘 마친 만큼, 또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야 하는 앞으로의 시간도 역시 걱정되지만... 어느 곳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부딪쳐 볼 수 있는 만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볼 것이다. 그리고 잘 해낼 것이다.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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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며.

2009. 12. 8. 20:21 | Posted by 헤브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려고 생각을 했는데, 지나간 힘든 시절의 이야기를 적으려고 생각해보니 좀 구구절절... 말이 길어지고 내용도 우울해지는 것 같아 그냥 깔끔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지난 10년간 결코 쉽지 않은 이민 생활을 하는 동안, 교회에서 만난 일부 믿음의 선배들이 이야기하던 "하나님이 뜻을 이루심에 있어서는 법을 바꿔서라도 이루어주시니 믿음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라"는 말을 내가 체험하게 되는 날이 올 줄 몰랐다. 믿음이 작았던 것이겠지.

미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비영주권자에게 군입대 자격이 주어졌다. 기초 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서 주어지게 될 미 시민권만을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신청했고, 최종 선발되어 내일 모레 해군 통역관으로서의 입대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자신감으로 가득찬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담대히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보려고 한다.

미국 온 이후로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사랑받아보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사랑 받고 있었는데 내가 몰랐을 수는 있지만... 기도로 응원해주시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그 기도와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받고 멋진 내가 되어 돌아오고 싶다. 목청껏 외치는 화이팅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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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화두는...

2009. 10. 22. 05:23 | Posted by 헤브니
盡人事待天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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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왕따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2009. 10. 21. 06:47 | Posted by 헤브니
얼마나 심심하면 왕따가 되어보고 싶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왕따가 되고 싶을 때는 이런 일을 해보세요.  

당신보다 나이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직장 동료들을 당신보다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은 상사에게 씹으세요. 직장에 상사가 여러 명이라면 그 중에 입이 가장 가벼운 상사를 고르는 게 효과 만점이에요. 당신과 이야기를 나눈 그 상사는 당신이 한 모든 욕을 당사자들과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다 흘리거든요. 

아무리 씹고 싶어도 일단은 기다리세요. 동료를 씹기 가장 좋은 날은 씹고 싶은 대상이 아파서 결근을 한 날이잖아요? 다음 날 돌아온 동료 귀에 아침부터 그 얘기가 들어오도록 말이에요. ‘화를 다스리는 법’ 에 대해 아침부터 하루 종일 생각하게 될 그 동료는 언젠가 해탈해서 신선이 되어 날아갈지도 모르지요.  

맵시 입게 옷 입고 다니는 것에 대해 남들이 칭찬을 할 때 당신이 정말 예뻐서 그렇게 얘기해주는 거라고 착각을 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칭찬받은 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세요. 나이가 반 백은 넘은 당신이 그럴 때마다 작작 좀 하라고 다른 사람들은 속으로 욕을 한답니다.  

직장의 모든 남자 직원들에게 눈웃음 살살치며 연약한 척 하세요. 나이 반 백이 넘어서까지 연약한 척, 눈웃음 살살 흘리며 ‘호호호호호호’ 하고 웃으면 주변에서 보는 다른 직원들은 당신처럼 나이 먹으면 반드시 저렇게 우아하고 연약한 여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당신은 우리의 롤모델이에요!  

사무실에서 개인적인 통화를 오래도록 하세요. 같은 방에서 근무하는 동료가 짜증이 나서 음악감상이라는 훌륭한 취미를 개발하거나 필요한 소리만 골라듣는 신공을 개발하게 될 거에요.  

직장에서 사적인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세요. 상대 방이 당신을 데리고 나가려고 할 때 어쩔 수 없어서 자꾸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것처럼 쑈를 하세요. 워낙 완벽한 분이고 신임을 얻으셨으니, 자리에 없을 때 찾으셔도 별 문제 안 생기잖아요? 우리도 그 정도의 신임을 얻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매일 지각하세요. 15분에서 30분씩 늦는 것도 지각이지만 5분, 10분 늦는 것도 지각은 지각이에요. 그리고 마치 급한 일이 있어서 매일 아침 몇 분씩 늦는 것처럼 행동하세요. 심각한 얼굴로 몸이 안 좋아서 늦게 나온 것처럼 쑈하지 마시구요. 당당하게 하는 거에요.  

기분 좋을 때 다른 동료의 일을 도와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처럼 일을 나눠달라고 하세요. 얼마 지나지않아 기분이 나빠지면 ‘원래 이 일은 XX가 해야하는 일이잖아?’하고 다시 되돌려줄 때 상대방들은 자신의 job description을 한 번 더 되돌아보게 되고 스스로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게 되거든요.  

늘 자신은 실수를 하지 않는 완벽한 사람인 것을 드러내세요. 당신이 발견한 실수를 다른 동료들의 잘못이라고 미룰 때마다 그 동료는 앞으로는 더욱 더 조심해서 일을 해야되겠다고 또 한가지를 크게 배우게 되거든요.  

우리는 당신이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당신의 존재로 인하여 우리는 서로 많이 아껴주고, 서로 위로해주고, 서로 돕게 되었어요. 당신의 언행으로 인하여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모든 말이 멍멍이 소리로 들리고 당신의 모습은 투명인간인 것처럼 보이지 않게 되는 신공을 얻게 될 것 같아요. 언젠가 이 곳을 벗어나게 되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당신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곱씹으며, 우리 앞에 닥친 어려움들을 이겨나갈 수 있지 않겠어요? 당신이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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