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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며.

2009. 12. 8. 20:21 | Posted by 헤브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려고 생각을 했는데, 지나간 힘든 시절의 이야기를 적으려고 생각해보니 좀 구구절절... 말이 길어지고 내용도 우울해지는 것 같아 그냥 깔끔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지난 10년간 결코 쉽지 않은 이민 생활을 하는 동안, 교회에서 만난 일부 믿음의 선배들이 이야기하던 "하나님이 뜻을 이루심에 있어서는 법을 바꿔서라도 이루어주시니 믿음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라"는 말을 내가 체험하게 되는 날이 올 줄 몰랐다. 믿음이 작았던 것이겠지.

미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비영주권자에게 군입대 자격이 주어졌다. 기초 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서 주어지게 될 미 시민권만을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신청했고, 최종 선발되어 내일 모레 해군 통역관으로서의 입대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자신감으로 가득찬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담대히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보려고 한다.

미국 온 이후로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사랑받아보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사랑 받고 있었는데 내가 몰랐을 수는 있지만... 기도로 응원해주시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그 기도와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받고 멋진 내가 되어 돌아오고 싶다. 목청껏 외치는 화이팅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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