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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꽃보다 남자 1화 & 2화

2009. 1. 7. 04:56 | Posted by 헤브니



외국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그것도 외국에서 이미 영상화된 적이 있는 작품에 대하여는 무조건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나중 작품을 이미 접한 원작과 다른 영상물을 놓고 치열하게 비교분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정신적으로 훨씬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는, 한국에서 드라마화 된 <꽃보다 남자>에 대하여 요만큼도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거다.

1월 5일, 1화를 미국에서도 감상할 수 있었다. 볼까말까 고민도 했는데, 그냥 보기로 했다. 대만의 <유성화원>은 안봤지만, 일본 작품은 드라마 시즌 1, 2와 파이널 영화까지 전부 다 봤고, 원작 만화는 해적판 <오렌지 보이> 시절부터 연재가 끝나는 순간까지 봤으니 오랜 인연을 자랑하고, 거기다 각색도 궁금하고, 잘난 사람들 패션도 궁금하고....

..............이거 다 변명이고 사실 루이 역할을 맡은 (그렇게 예쁘다는) 김현중의 미모가 궁금했다. -.ㅡ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SS501의 노래도 하나도 모르고 멤버가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이쁘다는 소리는 주변에서 많이 들었건만 아이돌에게 관심끈지 이미 오래 되어버려서.. ;

그리고.. 보고난 결과, 후회하지 않아!!! 아, 놔, 정말~!! 내가 이 나이에 아이돌 스타들 등장시키는 만화 원작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흥분해야해?!!!!?!?!??!

예쁜 현중 군의 미모는 감상할 수 있었지만, 아니.. 현중 군은 왜 이렇게 퀭해보이는지 수염 자국이랑 피곤함에 완전히 쩔어 있어보이는 거냔 말이다. 


근데, 정말 놀란건 츠카사 역할 맡은 이민호 군이었다. 이 아이는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아이더냐!!!! 츠카사랑 완전 판박이더라. 일본판을 보면서 약간 어리버리해 보이고 순수하고 못된 짓 할 땐 못되보였던 마츠 준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도, 원작에서의 비주얼 특히 185센티라는 커다란 키랑 달라도 너무 다른 외모가 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민호 군은 뭐야? 첫 등장 제대로 느끼해주셨고 (그 털달린 코트.. ㅠ.ㅠ), 완전 밥맛 싸가지 그대로였다.



느끼한 파마까지도 어울려. 캐스팅 정말 제대로다. ㅠ.ㅠ


사랑하는 범 군. 으아아.. 귀여워, 귀여워!! 소지로 역에 어울릴 거란 생각 안 해봤는데, 너의 미모는 역시!! 그래.. <에덴의 동쪽> 같이 연기력을 쌓을 수 있는 정극도 좋지만, 아직 어리니까 누나들을 위해 이런 트렌드 드라마에서 발랄한 역할도 좀 해줘야지 말입니다. ;; 예술명가 출신의 세계적인 천재 도예가라니. 훗.

아키라 역을 맡은 김준 군은 누구신지 전혀 정보가 없는데, 사진으로 보기엔 느끼한 눈망울이 좀 맘에 안 들었건만 연상 킬러인 아키라 역할엔 느끼함도 어울리겠다 싶은게... 제법 괜찮아 보였다.

아.. 그리고 혜선 양. 나이가 좀 많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절대 필요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 아주아주 귀여워. 다행히도 원작에서 처럼 귀여워 보일 수는 있지만 예뻐도 지존급 미모는 아닌 설정인게 어울린다. 이런 데다 너무 예쁜 애 데려다 놓으면 원작 망치는 거라고. -_-;

무엇보다 원작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에 동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각색이 마음에 든다. 잔디가 신화고에 들어가게 된 계기라던가, F4에게 레드카드를 받게 되는 상황이라던가 하는 것들. 각색에 대한 평은 앞으로 주욱 가봐야 쓸 수 있겠지만, 일단 캐스팅과 스타트는 마음에 들었다.

으~~ 3화랑 4화도 기대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