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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

2007. 2. 27. 11:50 | Posted by 헤브니
대체적으로 참 재미있는 시상식이었다.

받아야 할 사람들이 상을 받았다 싶었고,
받을만한 작품들이 상을 받았다 생각했다.

사회를 맡은 엘런 드제너러스부터,
올해는 유난히도 동성연애자들과 비미국인 출신 영화인들이 많이 참가한 시상식이었던 듯.
물론 그에 대한 여러가지 농담들도 많았고.

여기 문화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 수록
미국식 농담들에도 꽤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내가 지금껏 본 것 중 아마도 최고의 아카데미 주제가 상 후보곡 소개였던 것 같은데,
총 다섯 곡의 후보곡 중 무려 세 곡이나 후보로 올린 영화 중에 나오는 세 곡을 부른
출연 배우들의 공연이었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배우가 바로
American Idol에서 떨어지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허드슨.

정말이지 출중한 재능과 실력만 있다면
비욘세의 미모가 부럽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가창력이다.

영화를 아직 못 봤는데, 꼭 봐야지.

아름다운 배우들과 환상적인 배경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들..
영화란 참 좋다.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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