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PER ASPERA AD ASTRA
헤브니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6월의 비

2009. 6. 4. 09:33 | Posted by 헤브니
LA지역에서 10년 동안 살았지만 여름에 속하는 6월에 비가 오는 것은 처음 본다. 무시무시하게 들릴만큼 큰 천둥도 여러번 쳤고, 한낮의 하늘은 어둑어둑하다. 그렇다고 뭐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라 차를 밖에 세워놓아봤자 지저분해지기만 하겠지만.

차가 너무 막혀 어딜 가거나 최소 1.5배는 시간이 더 걸려서 힘들다는 것만 빼면 비 오는 날 운전하는 것은 참 운치있는 일이다. 자동차라는 것이 참으로 개인적인 공간이다보니 와이퍼 켜놓고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면, 그리고 따뜻한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집에 가면 제법 근사한 귀가길인데.

원래 봄비는 상쾌하고 여름비는 시원하고 가을비는 촉촉하고 겨울비는 외로운 법인데...

오늘은 시원하다기보단 약간 쓸쓸해서 이소라 언니 7집을 듣고 있다. 이 CD를 얼마 전에야 받고는 가을과 겨울을 지나며 듣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는데, 요즘 날씨가 워낙 들쭉날쭉하고 전혀 덥지 않아 그래도 열심히 듣는다.

집에 가는 길에 또 들어야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민 10주년을 기념하며.  (0) 2009.07.16
아이폰으로 올리는 포스팅!!!!!!  (0) 2009.07.14
지진 또 났.....!!!!!!  (0) 2009.05.20
지진이 무섭긴 정말 무섭구나...  (0) 2009.05.18
바쁜 하루  (0) 200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