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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무섭긴 정말 무섭구나...

2009. 5. 18. 13:08 | Posted by 헤브니

간만에 온 식구가 모두 모여 저녁을 먹고 나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TV를 보는데 세상이 흔들렸다.
천장에서는 흔들흔들 소리가 나고 바닥은 출렁거리기 시작하는데, 아.. 이게 말로만 듣던 강진이구나, 싶었다.
뛰어나가야 하나 싶어서 커피를 들고 뛰려다가 조금 쏟았는데, 뛰쳐나갔다간 크게 다치지.. 하는 생각이 일단 멈췄는데, 금방 지나가고 말더라.

911 응급 신고를 위해 인위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전화는 먹통이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무서웠다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보니 벽에 걸려있던 그림이 떨어져있네. 정말 무시무시다. oTL 캘리포니아에서 살면 안될 것 같아!!! 아니.. 이게 자주 터진다면 난 여기서 못 살겠어!!!!!!!! 성안드레아스 단층, 환태평양 조산대의 정 중앙인 이 동네에서, 으.. 내가 왜 여기서 살고 있지??

예전에 한 번, 물결모양의 진파인지 바닥이 출렁이는 지진을 경험하면서 온 몸에 전기가 찌릿 하고 느껴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하면서 지진은 정말 싫다고 몸서리친 적이 있으니 처음은 아닌데도 정말이지 익숙해지지 않는 무서움이었다. 으악.

뉴스 확인을 해보니 우리 집에서 겨우 12마일 떨어진 곳이 진원지인듯 싶고 강도는 무려 5.0이나 되는 지진이다. 5.0인데 이정도면 7.0정도 되는 지진은 어떻다는 거야? -0-

당장 재난에 대비한 옷가방과 필요한 서류 같은 거 복사본 만들어두고 준비해둬야겠다. 5.0이라도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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