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중요한 인생 계획은 세우지도 않으면서 이메일로 안내받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2009/2010 시즌 스케줄은 들여다보고 있는 내 모습이 정말 웃기지도 않는다. –_-
2009년 10월에 시작되는 시즌이다.
10월에 새로운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듀다멜의 취임 갈라 콘서트가 있지만, 갈라이니만큼 내 돈 내고 갈 수 있는 공연은 아닐 듯.
11월에 랑랑 리사이틀, 곡목은 미정.
11월 후반에 드디어 베를린 필하모닉이 방문한다. 2007년에 뉴욕에서 봤을 때는 말러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번에는 브람스인 듯. 첫날은 교향곡 1번과 피아노 4중주 1번이고, 둘째날은 교향곡 2번과 바그너, 쇤베르그. 흐음, 어렵겠군. 그치만 베를린 필을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는 건 2003년 디즈니홀 개관하던 해 이후로 처음이니까 그래도 갈까.
12월에는 주빈 메타와 예핌 브로프만 협연으로 바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베토벤 에로이카. 난 주빈 메타를 좋아하니깐.
2010년으로 넘어가면…
1월에 엠마뉴엘 액스와 요요마의 이중주로군. 요거 욕심난다.
2월에 리카르도 샤이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방문한다. 베토벤 피협 5번 황제와 교향곡 7번! 오오~ 좋은 프로그램. 협연자는 넬슨 프라이어? 누군지 모르겠다.
바로 이어서 2월에 샤를 드투아지휘와 니콜라이 루간스키 협연.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과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3월에는 재즈 공연. 알 자로와 디디 브릿지워터가 빌리 할러데이의 음악을 연주한다.
4월은 넘어가고…
5월에 소니 롤린스 공연. @_@ 정말?? 데이브 브루벡을 본 것 같은 느낌일까? 재즈 역사 수업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인물인데. 이 공연이 시즌의 화룡점정이 아닐까 싶을 정도.
아마 내년까지는 LA에 살겠지? –_-
아직 시작 있으니 차근차근 추려서 예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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