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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2007. 10. 24. 16:06 | Posted by 헤브니
화마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군데의 화재가 이틀 사이에 20군데로 늘어버렸다.
강풍 탓인데, 천재라고만 볼 수는 없겠지.
LA를 거점으로 북부, 동부, 남부가 모두 불바다(....)로 변했다.

매캐한 냄새와 재가 몇십 마일 떨어진 우리 동네까지도 날아오는 걸 보면
기후마저도 변화시키는 불은 정말 무섭다는 걸 느끼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가 불바다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아는 언니가
한국에서 국제 전화를 걸어왔다.

나 사는 곳은 괜찮으냐고.
걱정되어서 전화했다고.

의미없는 일촌 신청, 의미없는 식사 초대 백번을 거치며
의미없는 관계에 질려 가끔 심통이 나면 사람이 싫어지기까지 하는 나는,
이런 진심어린 전화 한통에 마음이 풀려
또다시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이고파
다시금 싸이질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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