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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4 One 라이브.

2007. 1. 22. 15:31 | Posted by 헤브니
LA 에 있는 동양선교교회 청년 예배 3주년 기념으로 All 4 One의 공연이 열렸다.

멤버들 전원이 크리스천이고,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제이미 존스는 솔로로 찬양 앨범을 만들었단다.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레코드 사와 싸우기도 했는데,
한 곡은 자신들이 믿는 바를 노래한 곡을 넣겠다는 고집 때문이었다고 한다.

All 4 One을 가장 유명하게 만들어준 곡, "I Swear"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찬양집회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기대를 해왔는데,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총 8 곡을 불렀는데, 3곡이 찬양이었고,
4곡이 자신들의 히트곡이었고,
그리고 마지막 한곡은 사이먼 & 가펑클의 곡을 리메이크한 신곡
"Bridge over Troubled Water"였다.

"I Swear" 역시 라이브로 들으니 좋더라.

95년도에 처음으로 미국에 여행을 왔을 때,
사촌 언니에게 가사를 물어보고 따라부르려고 했던 바로 그 곡이었으니,
잊고있었던 옛날 생각도 묻어나고 참 좋았다.

중학교 1학년 때, 디즈니 영화 "노틀담의 꼽추" 주제곡을 불렀을 때도
한국에서 개봉도 안 한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미국의 이모로부터 선물받고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

그리고보니 잊고 사는 기억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랄까.

All 4 One이나 Boyz II Men 같은 R&B 그룹들이 빌보드 차트를 지배하던 시대는 지나갔지만,
중학교 시절에 열심히 들었던 음악들에 대한 향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3년 전에 Boyz II Men 의 라이브 콘서트도 가본 적 있으니,
오늘 All 4 One의 공연을 봄으로써
이제 R&B와의 인연도 어째 다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즘에는 어떤 음악을 들어도 가슴이 저리다거나 두근거리는 느낌이 없는데,
이제부터는 지금까지는 열심히 듣지 않았던 분야의 음악을 좀 접해볼까 한다.
말러의 음악을 좀 들어볼까나... 하는 생각이 결국은 들어버렸다고. ;;